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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과 반응, 엄마의 애착행동이 뇌를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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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attachment)은 타고난 것 (nature)와 환경(nuture)의 상호작용의 관계(relation)에서 이해 해 볼 수 있습니다.
시신경의 발전을 볼 때 뇌 신경의 발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시신경을 가지고 때어난 아이라고 할지라도 유아기에 전혀 빛을 보지 못한다면 시신경이 발달하지 못해
결국 볼 수 없게 됩니다.
애착(attachment)은 상호적인 것입니다.
아이들의 옹알이나 베냇 웃음 등의 애착행동은 엄마에게 아이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아이를 만지고 뽀뽀하고 말을 걸게 만듭니다. 이러한 엄마의 애착행동은 이와 관련된(사회성, 언어, 지능) 아이의 뇌의 발전을 돕게 됩니다.
애착행동은 뇌 속에 각인된 생존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애착행동이 적은
카탈스럽고 힘든 아이들(difficult baby)를 적절하게 돌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애착행동이 적은 자폐 스텍트럼 장애 아동들은 부모의 애착 행동이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부모의 애착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해
뇌가 극적으로 발전해가는 5세경까지의 결정적인 시기에
여러가지 자극을 도리어 적게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기 진단을 이러한 위험성을 줄여줍니다.
자폐증을 가진 아동을 위한 특수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자극을(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말을 거는 등의 엄마의 애착행동) 효과적으로 많이 넣어주기 위한 방법입니다.
엄마의 애착 행동을 특화시킨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심한 언어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적절한 사회적 자극을 받지 못해서 자폐증적인 양상을 심하게 보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아이들은 사회성과 관련된 뇌의 부분이 발달할 잠재력이 많기 때문에 언어치료나 모아애착 프로그램 같은 특수 교육을 통해 적절한 자극이 많이 주어지면 빠른 호전을 보입니다.
자폐증을 가진 친구들은 특수 교육을 통한 적절한 자극이 많이 주어져도 호전이 느릴 수 있고 호전의 정도가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타고난 뇌의 장애가 있기 때문이지요.
일반 아이들이 10개의 자극이 주어지면 8-9개의 반응이 나오고 뇌의 발전이 있고
언어장애 아이들이 10개의 자극이 주어지면 5-6개의 반응이 나오고 뇌의 발전이 있다면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도 10개의 자극이 주어지면 그것에 대해 1-2개의 반응이 나오고 뇌의 발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개의 자극을 넣어주면 2-4개의 반응과 뇌의 발전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을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의 문제점을 의심될 때
빠른 평가와 그 후에 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 = 애착 행동과
이런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애착행동 = 특수교육을 빨리 시작하고 많이 제공할 때
더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것은
Lovaas의 아주 집중적인 행동주의적 접근의 효과에 대한 보고들이나
몇몇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부모님이 걱정하고 노력하고 애태우는 것이 결코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기대만큼 큰 발전을 이루어내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서
부정, 분노, 원망의 과정을 거쳐서 수용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발전은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고통을 의미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겠지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없는
하느님이나 진리의 메세지를 배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르지요.
(저는 기성의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이렇다고 믿고 싶습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임상 강사 이주현
부모를 위한 책읽기- 소아정신과 http://cafe.daum.net/fmschool1
첫댓글 5배로 하면 자폐아의 전구도 5개가 켜질 수 있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