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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Grammar 1급+ 받을 수 있다!!!”
안녕하세요.
TEPS grammar 영역은 제한시간 25분 안에 총 50문제를 풀어내야 하며 만점은 100점입니다. 50문제는 총 4개의 part로 나누어지며, 그 중 part I~II (1번~40번)은 빈칸 채워 넣기 유형, part III~IV (41번~50번)은 틀린 부분이 포함된 문장을 고르는 유형입니다.
TEPS grammar의 특징 중의 하나가 구어체와 문어체 문법을 골고루 묻는다는 것인데, 이를 part별로 적용시켜 보면 part I, III는 주로 구어체 문법(표현)을 묻고 part II, IV는 문어체 어법을 묻는 문제들로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TEPS grammar를 구성하고 있는 문제유형들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문법사항들을 주로 묻고 있습니다. 즉 한국어식 해석에 맞추어 영어를 이해하고 구사하고자 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grammar 문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의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유난히 어순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는 것과 한 가지의 문법규칙만 가지고는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예전에 문법을 공부하던 방식 그대로 문법책에 정리되어 있는 문법사항(규칙)을 외워서 TEPS grammar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grammar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기는 힘드실 겁니다. 즉 TEPS는 수험자가 영어를 실제로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grammar 능력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시험입니다. 굳이 왜 그것이 정답인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는 없더라도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정답으로 고르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TEPS grammar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어를 자주 접하는 경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내재화시켜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TEPS grammar가 수험자에게 무엇을 알고 있기를 원하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묻는지, 정답을 고를 때는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분석하고 대비함으로써 좀더 효과적으로 고득점에 도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본론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TEPS grammar 학습 및 문제 풀 때의 유의사항에 대해서 논의해보겠습니다.
I. TEPS grammar 공부할때유의할점
(1) 출제빈도수가 높은 항목부터 공략하라!
막상 문법 공부를 시작하려 해도 문법의 영역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장 빈번하게 출제되는 영역부터 집중 공략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TEPS grammar에서 가장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동사(시제, 태, 수 일치), 문형 및 문장의 어순, 준동사(부정사, 동명사, 분사), 연결사 등입니다. 또한 가정법이나 도치, 조동사 등은 일단 학습해야 할 대상이 명확하고 외운 규칙을 적용하거나 기본 원리를 적용해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한 효과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에 반해 명사, 관사, 전치사 등 품사 관련 문제들은 워낙 학습 범위도 크고 공부한 내용이 바로 문제화될 확률도 낮은 편이므로 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문법에는 반복 출제되는 유형이 있음을 파악하라!
문법의 영역이 무척 방대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막상 정리를 하고 문제풀이를 하다 보면 거의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TEPS grammar가 가장 선호하는 문장의 형식은 5형식으로서 이에 대한 유형 정리를 확실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즉 5형식에서는 동사에 따라 목적격 보어의 종류 또는 어순이 달라지므로 이를 정리해서 외우실 필요가 있습니다.
① 명사보어를 받는 동사 : They call him a genius.
② 형용사보어를 받는 동사 : Please leave me alone.
③ to 부정사보어를 받는 동사 : He asked me to be quiet.
④ 원형부정사보어를 받는 동사 : He had me paint the fence.
⑤ 현재분사보어를 받는 동사 : I heard him playing the piano.
⑥ 과거분사보어를 받는 동사 : He had the fence painted by me.
⑦ 가목적어-진목적어를 받는 동사 : I found it boring to talk with him.
단, 이럴 때 주의하실 점은 ‘call은 명사보어를 받는 동사’ 이런 식으로 외우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문법 공부는 규칙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반영되어 있는 문장을 외우는 것입니다. 특히나 TEPS는 속도시험이므로 평소에 외운 규칙을 시험장에서 일일이 적용해서 문제를 풀 시간이 없습니다. 평소에 문장단위의 학습을 해두셔야만 시험장에서 문제가 한번에 눈에 들어오게 돼서 결과적으로 문제풀이 시간도 단축시키고 정답율도 향상되게 되며, 더 나아가 청해-어휘-독해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관용표현을 외워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TEPS grammar에서는 구어체와 문어체를 모두 다룹니다. 그런데 구어체 문법의 경우 어떤 규칙에 의해서 정답이 결정되기 보다 원래 그런 표현을 그렇게 쓰니까 정답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2008년 4월 기출 문법에 사용된 ‘suffice it to say that ~ (더 이상 얘기할 수 도 있으나 이 정도의 설명이면 충분하다)’란 표현도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eg. For the moment, suffice it to say that I take a skeptical view of the plan offered.
(현재로서는, 제안되어진 그 계획에 대해서 제가 회의적이다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 그러한 관용적인 표현을 모르면 난감하게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청해나 어휘, 그리고 문법에 나오는 각종 표현들을 꼼꼼히 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나만의 정리노트/오답노트 등을 활용하자!
보통 문법공부를 하실 때 강의나 교재를 활용하시게 됩니다. 이런 경우 그냥 수동적으로 수업이나 교재의 내용을 따라가시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정리노트나 오답노트를 작성하시게 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양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나만의 비법노트를 작성한다 여기시고 내용정리나 자주 틀리는 문제에 대한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작성해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 가실 때에도 여러 권의 책을 들고 가실 필요 없이 이 비법노트 한두 권 정도 들고 가셔서 마지막 점검을 하신다면 훨씬 더 편안한 맘으로 시험에 임하실 수 있을 겁니다.
II. TEPS grammar 문제풀때유의할점
(1) TEPS는 ‘속도’와 ‘정확도’ 모두를 원한다!
TEPS는 무엇보다도 속도화 시험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문법사항들을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문법 영역의 25분이라는 제한 시간에 가장 효과적인 시간 배분은 ‘part I – 5분, part II – 7분, part III ~ IV – 10분’ 입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의 수준이 제한 시간 내에 위와 같은 시간 배분으로 도저히 문제를 모두 풀어낼 수 없는 경우라면 굳이 모든 문제를 다 풀려고 하지 말고 당분간은 ‘푼 것은 모두 맞춘다’는 각오로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쪽에 먼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즉, 처음 한동안은 문제를 푸는 속도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오히려 제대로 정답을 맞추어낼 수 있는가에 우선 신경을 쓰고 꾸준한 연습을 하면 속도는 분명히 잡을 수 있습니다.
(2) 문제에 주어진 힌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Part I~II에 있어서 빈칸의 앞, 뒤 또는 선택지의 구성 등은 충분한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먼저 보려 하지 말고 항상 선택지를 통해서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정답을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택지에서 적절한 동사를 골라야 할 때 항상 ‘시제-태-수 일치’의 세가지 항목을 점검해야 하는데 문제에 따라 이 중 한가지만 물을 수도, 2가지를 물을 수도, 그리고 3가지 모두를 물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문제가 어디까지 묻고 있으며 무엇부터 확인해봐야 하는지 제시된 힌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음의 예제를 볼까요?
[예제] They _____________________ for 20 years next month.
(a) will have married
(b) will have been married
(c) have married
(d) had married
얼핏 보면 동사의 시제부터 점검해봐야 하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문제풀이의 단서는 간단합니다. 즉 주어가 they(복수 주어)이기 때문에 타동사 marry가 도저히 목적어를 받는 능동태로 쓰일 수 없다는 것을 간파했다면 수동태를 포함하고 있는 선택지 (b)를 쉽게 정답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3) 문법 유형의 단계별 접근을 시도하라!
평소에 문법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혹시 다 알고 있는 문제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흔히 want 동사가 key-word로 제시되면 ‘want + 목적어 + to 부정사’의 형태를 예상하십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에서 want 동사가 출제된다면 단순하게 위와 같은 단일한 유형이 아니라 아래의 예에서처럼 여러 단계의 난이도로 다르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문제가 어떤 유형의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① I want you to deliver it. (to 부정사가 목적보어인 유형)
② I want it to be delivered. (수동태 부정사가 목적보어인 유형)
③ I want it delivered. (to be p.p. 에서 to be가 생략된 유형)
사역동사 make 유형으로 한번 더 확인해볼까요? 흔히들 사역동사는 목적격 보어자리에 원형부정사를 받는다고 알고 계시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다음의 예를 보시죠.
① The teacher made the students read the sentences aloud.
(사역동사 + 목적어 + 원형부정사)
② The students were made to read the sentence aloud by the teacher.
(사역동사의 수동태 + to 부정사)
③ The teacher made himself understood in French.
(사역동사 + -self 목적어 + 과거분사)
(4) Part III~IV도 포기하지 말자!
일단 시간확보가 가능하다면 part III~IV의 문제도 풀어내야 합니다. 단, 그냥 막무가내로 풀려고 하지 말고 몇 가지 꼭 확인해봐야 할 점검 사항들이 있으므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에 주의하면서 틀린 부분,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봅시다.
① 동사의 시제/태/수 일치를 확인한다.
② 준동사 관련 표현, 특히 분사나 분사구문을 확인한다.
③ 의문문, 간접의문문, 도치문, 특정 동사의 문형 등 어순을 확인한다.
④ 접속사 vs. 전치사, 부사절 접속사의 의미 확인, 적절한 관계사 선택 등을 확인한다.
⑤ 명사/관사, 명사와 대명사의 수 일치, 형용사 vs. 부사, 의문대명사 vs. 의문부사 등의 품사를 확인한다.
⑥ 가정법 공식을 확인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TEPS grammar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학습할 것이며, 문제를 풀 때는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막연하게 ‘문법공부는 외울 것이 많아서 힘들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TEPS의 4가지 영역 중에서 grammar 영역은 학습대상이 단순 명료하기 때문에 가장 단기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TEPS grammar의 A부터 Z까지가 충실하게 정리되어 있는 기본서 한 권을 여러 번 반복 학습하면서 내용정리를 충실히 한 후 최대한 많은 양의 실전문제를 시간 내에 풀어내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청해-어휘-독해와의 병행학습을 통해서 영어실력의 전반적인 향상도 이루어져야 하겠죠?
특별히 선택 받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도 2~3달 정도의 집중적인 TEPS grammar 학습을 해내시면, 25분 제한 시간 중에 5분 이상이 남는 상태에서 1급+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