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칠한 무덤
부산 선교부장 한 인 상

구세주의 가르침과 뜻을 좇아 살고 또 살고자 하는 것을 그냥 "기독교다"라고 하는 것은 어딘지 좀 미흡한 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의 궁극적인 목적은 온 인류의 의로운 부활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승영이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부활과 승영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마땅히 따라야 할 복음의 원칙과 가르침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이 자리에서는 잠간, 거짓의 아비가 되고 회칠한 무덤이 되는 위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 가장 경계하신 적의 하나는 위선이었습니다.
물론 인간은 누구라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이중적인 면을 다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인간이 위선을 극복하고 주님 가까이 나아오도록 하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적인 일에서는 행위 이전의 동기나 결과 이전의 행위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의 세계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난한 과부의 동전 한푼이 부자의 백만큼 보다도 귀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기도하는 두 사람의 예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다 기도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는 얼핏 인간의 눈에 더욱 합당한 기도처럼 보였는데 그의 기도는 제단에 가까운 것이었고 몹시도 초라한 모습의 머뭇거리던 기도는 하나님께 가까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엇입니까? 인간의 위선을 사주하고 그로서 실족케 하는 그 핵은 무엇입니까? 위선을 유발시키는 것 중에 교만이 있습니다. 물론 거짓도 여기 포함됩니다. 그 밖에도 그 이름을 낱낱이 밝히려면 끝이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하고 어떤 의미에 있어서 전체적인 성격을 띄우는 사항은 합당치 않은 동기로 일을 시작하려는 태도입니다. 그 동기가 순수하거나 합당치 않을 때 모든 것은 위선입니다. 비록 교회의 직분을 맡아 많은 수고를 하더라도 그 동기가 의식, 무의식간에 자기의 내새움이나 기타 다른 합당치 않은 것에 조금이라도 관여되어 있다면 위선인 것이라고 합니다. 시탄은 우리를 지극히 분명한 불법을 내세워 유혹하지 않습니다. 또 사탄은 우리의 장점과 약점을 다같이 이용하되 반드시 약점만으로 승부를 걸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위선의 회칠한 무덤을 스스로 짓게 되곤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때가 찬 경륜의 시대입니다. 일곱 번째 천사의 나팔이 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시작될 때가 가깝습니다. 그 날 우리는 의로운 부활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성도들입니다. 일하는 우리의 동기가 순수할 수 있도록 늘 살피고 거듭 살펴야겠습니다. [자료원: 리아호나(성도의 벗) 1974.9] |

2대에 걸친 동반자 인연
30년전 선교사 동반자였던 한인상 장로와 닐슨 선교부장의 아들들이 또한 선교사 동반자로 봉사하고 있음.
1964년 당시 한국 선교부에서는 한인상 장로(현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1보좌(1974.7)와 로널드 케이 닐슨 장로(현 서울 서 선교부 선교부장(1974.7)와 함께 동반자로 봉사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한인상 장로는 한국인 최초의 총관리 역원으로, 닐슨 장로는 자신이 봉사했던 이 나라의 선교부장으로 하나님 사업의 동역자가 되어 봉사하고 있다.
1964년, 한국 선교부에서 동반자로 봉사할 당시의 한 인상 장로와 닐슨 선교부장

그런데 한인상 장로의 아들 한용희 장로와 닐슨 선교부장의 아들 마이커 케이 닐슨 장로도 또한 한 선교부에서 동반자로 봉사하고 있어, 아버지의 인연이 아들대에서 재현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전주 스케이크 노송 와드에서 동반자로 봉사하고 있다.
1994년 3월, 선교부 방문 중 자리를 함께 한 한 인상 장로와 닐슨 선교부장

현재(1974.7) 대전 선교부에서 동반자로 봉사하고 있는 한인상 장로의 아들 한용희 장로와 닐슨 선교부장의 아들 마이커 케이 닐슨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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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메시지
구유에 누이신 주
한인상 장로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1보좌

시련과 고난의 삶을 살면서 여러 예언자들이 예언한 그리스도 곧 메시야의 오심을 고대하던 당시의 유대 백성들은 아마도 만군의 주이시며 인류의 구세주이신 분이 이 세상에 오시는 모습과 상황을 생각하면서 호화롭고 세속적으로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한 작은 유대땅 베들레헴의 어느 초라한 여관에서, 그것도 그와 모친 말아가 들 수 있는 방이 없어 마굿간에 유하는 동안 태어나게 되었고(마태복음 2:1-12 참조) 마리아는 맏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다고(누가복음 2:7 참조)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온 인류의 구원과 영생을 가능하게 하신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는 가장 겸손한 방법으로 오셨습니다.
절정의 기간이라고 인간이 규명한 짧은 기간 동안의 성역을 마치시고 역시 가장 겸손하고 비참한 방법으로 십자가에 달리시어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는 갈릴리 바닷가와 산위에서 또 들판이나 공회당에서 따르는 자들을 가르치실 때 늘 모범으로 가르치셨고 사랑과 참음으로 가르치셨고 관용과 친절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는 이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곧 엘로힘의 독생자로서 그의 엄청난 권세와 힘을 이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인도하는 데 세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지구에는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큰 나라도 있고 작은 나라도 있습니다. 또 이세상에는 크고 작은 조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나라와 조직안에서 권세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라도 자기들이 쥐고 있는 힘을 세상에 내어 보이려고 애쓰며 그런 세속적인 힘을 이용해서 조직을 운영하거나 사람들을 다스리려 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있는 이래로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때가 한번도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우리는 매일 전쟁의 소식을 듣습니다. 나라와 나라의 전쟁도 있고 같은 민조간의 전쟁도 있으며 '나라를 위하여'라는 표어를 내걸고 치열하게 다투는 형제간의 전쟁도 있습니다.
태어나 베들레헴의 한 작은 사관의 마굿간 안,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한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며 마음이 겸손해져서 스스로 가졌다고 착각하는 힘이나 권세로 일을 하려 하거나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크겠습니까?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분이 마굿간의 구유에 뉘어져 겸손을 보이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가? 팽팽하게 솟아오르는 '나'에 대한 체면과 자존심과 명예와 입장만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구유에 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 함께 일어나 다 찬송 부르세 온 세상 죄 사하려고 주 예수 오셨네 죄 중에 있는 만불도 복주려 하시네 (찬송가 130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 1,3절)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탄생을 맞아 지금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함께 기쁜 찬송을 부르며 조금 더 주님께 다가가 그분을 닮으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참된 말일성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0-14)
형제, 자매 여러분께 복된 성탄의 인사를 드리면서 이 성탄과 새해에 여러분께서 기쁨과 영광과 평화가 깃드도록 축복해 드립니다. [리아호나(성도의 벗) 1992.12] |

최초의 한국인 총관리 역원이
되신 한인상 장로
"준비된 것은 반드시 쓰인다" 칠십인 제이 정원회 회원으로 부름받은 한 인상 장로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평소에 농담을 잘하며 유머가 풍부하여 주변 사람들을 곧잘 웃게 하면서도, 업무에 있어서는 세미한 헛점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을 받고서도 부름에 대한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에 대한 걱정을 앞세운다.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받은 것을 축하드린다는 말에, "글세, 이 일이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다"며, 인터뷰마저 거절하였다. 두려움이 앞서고 자신의 부족함이 걱정스럽다고만 하였다.
5월 16일에 이 부름이 주어졌으나, 한국 성도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진 것은 6월 3일, 이 때는 이미 처치 뉴스에 기사가 나간 뒤였다. 아내인 이 규인 자매조차도 부름이 주어진 훨씬 후인 어느 날 새벽에 처치 뉴스사로부터 걸려온 전화 내용을 듣고 상황을 알 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집을 수리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아내에게 미안해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새로운 총관리 역원은 말한다.
1938년 12월 10일, 서울 근교에서 부친이신 한 창수와 모친 이 도호 여사의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한 인상 장로는 그 후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인천에 소재한 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빙그레에 기술을 제휴한 퍼모스트의 전신인 '국제 낙농 주식회사(International Dairy Supply Co.)에서 근무했으며, 홍익 대학교로 옮겨 영어를 전공하였다. 한 장로는 늘 배우겠다는 열심과 소망으로 노력했으며 해병사병으로 군복무하면서 육군부관학교 인사행정반을 거쳤고, 1971년에는 교회본부에서 실시한 경영관리 과정을 마쳤다.
아내인 이 규인 자매와는 한 장로가 해병에서 복무할 당시인 1963년 8월 1일, 지부 대항 로드쇼를 하는 장소에서 처음 만났다. 같은 해 6월 15일에 침례받은 이 자매는 로드쇼에 참석했다가 주변에 있는 자매들이 매우 훌륭하고 인기있는 형제라고 칭찬을 하는 해병 복장을 한 청년을 보게 되었는데, 그 후에 둘은 자주 만났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하였던 고3의 여학생이었던 이 자매는 둘이 데이트를 하면서 한 장로가 영시를 암송하고 따라하는 동안 어느새 영향을 받아 국문학을 공부하겠다던 애초의 계획을 수정하여 영문과에 입하가게 되었다.
다음해 2월 한 인상 장로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한국선교부조직 후) 선교사로 봉사하기 위해 서울을 떠났으며, 이 자매는 성강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두 사람은 장래에 대해 아무런 약속도 없이 서로 떨어져 살 게 되었으나, 한 장로의 성실한 모습이 마음속에 "꼭"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해볼 수 없었다고 이 자매는 다소 부끄러워하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비밀을 털어 놓았다.
두 사람은 1966년 3월 26일, 용두 와드에서 결혼하였으며, 1973년 8월 23일 하와이 성전에서 인봉되었다. 슬하에 3남 2녀를 둔 새로운 총관리 역원은 밖에서 아무리 바쁜 일로 뛰어다닐 때에라도 가정에 조금이라도 소홀한 적이 없다고 이 자매는 말한다. 워낙 바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피곤에 지쳐 가정 일을 잊고 쉴만도 한데, 먼저 집안일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마치고 나서야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 자매는 남편에 대해 "확고 부동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며, 세상적인 것과 영적인 생활 사이에 마찰이 있을 때에는 이미 방향을 굳게 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결코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때로는 갈등이 있기도 하였으나, 지나고 나면 "항상 남편이 옳았다"고 이 자매는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한 한 인상 장로와 이 규인 자매

한 장로는 특히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여, 와드에서는 꼬마들의 공인 할아버지로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일요일마다 과자 등 선물을 잔뜩 가지고 교회에 가서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며 가서 포응하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은 영락없이 평범한 할아버지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작은 거인"이란 칭호를 서슴없이 붙여 준다.
남편의 총관리 역원 부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아니었으면 싶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밝히는 이 규인 자매는 앞으로 총관리 역원을 돕는 아내 총관리 역원으로서, "너무 힘들 일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잠도 못자고 밤중에도 눈만 뜨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또한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겁이 나요"라고 하면서도 "작게는 한국 성도로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딸로서 개인적인 이기심을 버리고 주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 인상 장로가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받은 데 대해, 한국 성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오랫동안 수많은 성도들이 간구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인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들이다.
그 동안 처치 뉴스를 보고 이 사실을 알고 전화나 편지를 보내온 많은 사람들 중에는 불가리아-쏘피아, 홍콩, 미국, 일본, 우르과이에 있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특히 한국의 많은 성도들은 한 장로가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받도록 도와 주시기를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께 간구하였다고 말해 더욱 두려운 생각이 든다고 한 장로는 말했다.
1957년 4월에 침례받은 이후로 계속해서 한국 교회의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한 인상 장로는 1960년에 고든 비 힝클리 부대관장에 의해 장로로 성임되었고, 1964년부터 1966년까지 한국 선교부(당시에는 한국에 선교부가 하나밖에 없었음)에서 선교사로 봉사하였다. 이 기간 동안 한 장로는 당시 선교부장으로 봉사하던 게일 이 칼 선교부장으로부터 몰몬경을 번역하라는 지명을 받았다.
당시 대구에서 봉사하고 있던 한 장로는 이 임무를 맡고 두려운 생각이 앞섰으며, 마음속 한 구석에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도망가고 싶은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1960년 힝클리 부대관장에 의해 장로에 성임될 때, 약한 신앙을 딛고 일어서서 혼자 힘으로 힝클리 부대관장과 같은 신앙을 얻게 될 때까지 구세주와 자신 사이에 힝클리 부대관장을 중재자로 삼기로 굳게 결심을 하였기 때문에, 그같은 신념에 등을 돌릴 수 없었다.
결국 선교사 한 인상 장로는 짐을 챙겨 가지고 몰몬경을 번역하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한 인상 장로의 교회 봉사는 이 밖에도 손가락에 꼽을 수 없을 정도이다. 선교사로 봉사하던 1964년에 대구에서 지부장으로 봉사했고, 다음해인 1965년에는 서울 삼창 지부장을 역임하였다.
1971년 서울 서 지방부장으로 봉사했으며, 1973년에 킴볼 대관장에 의해 대제사에 임명되었다. 그 후, 1975년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선교부장으로 부름을 받아 봉사하였다.
1978년에는 역시 한국인 최초의 지역 대표로 부름을 받아 6년 반 동안 봉사하였다.
선교사업을 마친 후부터, 한 장로는 교회 출판부에서 일해 왔으며,1985년 한국 지역 실무 대표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그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 소속 와드에서 주일학교 복음교리반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한 장로에 대해 평소 그를 잘 알고 있는 한 형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준비하십시오. 준비한 것은 반드시 쓰입니다.'라고 회원들에게 ㅜ누히 강조하셨습니다. 그분은 초기 교회에 큰 영향력을 주신 김 호직 장로의 사랑과 모범 그리고 지도력을 자신의 생화에서 구현하려고 애쓰는 분입니다."라고 하며, "한국 성도들의 신앙 생활은 물론 교회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분"이라고 말했다.
한 장로는 새로 조직되는 아시아의 한 지역에서 봉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 위해 아내 이 규인 자매와 막내 딸인 선희 등과 함께 10월 초부터는 임지에서 생활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와 그 가족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자료원: 리아호나(성도의 벗), 1991.7] |

천자춘추
"사관 주인의 탄식"
한 인 상 (서울 성전장)
그때 그 고객들은 모두 죽었거나 그때의 일들을 다 잊었지만, 오늘, 온 세상은 내가 쫓아낸 그분이 평화로 인도하고 계시다. |

종파에 관계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왕국 교리의 주요 원칙에서는 서로 주장을 달리하면서도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가 언제 태어나셨느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하여 그야말로 온 세상이 특별한 경축 행사를 갖습니다.
시인 에드가 에이 게스트는 '사관 주인의 탄식'이라는 아홉 절로 된 시를 적어, 모르고 마리아와 요셉을 거절하여 마굿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도록 한 사관 주인의 아픈 뉘우침을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친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면 우리들도 곧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탄식을 그때의 그 사관 주인처럼 토해 낼 것입니다.
여기 그 게스트의 시를 소개 해 보겠습니다.
아!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사관 주인은 탄식한다. 전혀 누구인지 몰라서 안으로 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래, 머리 위로 별이 빛났어도 내겐 하늘의 징조를 읽을 재간도 없었고 더구나 사관의 방들을 이미 부자, 권세가들이 다 차지했던걸,
말없이 옆에선 남자나 그 여자는 초라하기 이를데 없고 방은 정말 다 나간 뒤라 나 그들에게 다른 곳에 가 보라고 했던 것,
그런데 때는 이미 늦은데다 그녀가 너무 지쳐 보이기도 했고 두 사람이 하도 간청을 해서, 다만 그녀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해 그들을 마굿간에 들 게 한거다.
그들을 방에 들이기 위해 부자 고객들을 내 몰면, 베들레헴에서는 장사를 못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분명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방금 태어난 왕을 뵈러 왔다며 박사 세 사람이,
몰약과 값진 유향과 황금을 갖고 형편없는 싸늘한 마굿간으로 찾아왔는데, 엄청난 광채가 그녀를 비치는 것이 아닌가!
그때 그 고객들은 모두 죽었거나 그때의 일들을 다 잊었지만, 오늘, 온 세상은 내가 쫓아낸 그분이 평화로 인도하고 계시다.
사관의 주인으로 태어나 그리스도를 박대하게 되다니, 나의 기구함이여, 아!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습니다. '아,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이라고 우리는 늘 지나치고 나서 가슴을 칩니다. 사관 주인의 탄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들이는 참 봉사를 설명한 예언자 모사이야 말씀과(모사이야 2:17 참조) 가장 작은 이웃 하나에 대한 봉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봉사로 비유한 마태복음의 가르침(마태복음 25:40-46 참조)을 다시 마음속에 정리하고 성탄을 기리는 이 절기에 예수님과 더불어 거듭나기로 모두 결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료원: 리아호나(성도의 벗), 19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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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메시지
이 성탄절에는

한인상 장로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1보좌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성역을 베풀기 위해 오시기 오래 전에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모사라,전 능하신 하나님이라,영존하시는 아버지라,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이사야 9:6) 이사야가 예언한 그대로 우리를 우리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고 그의 대속의 권세로 우리를 다시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으로 인도하시고자 나사렛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참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우리는 거의 기적이라고 할 만한 세상 여러 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세계의 정상을 달리는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최신형 컴퓨터, 자동차, 비행기, 그 밖의 것들을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거의 수개월 만에 아니면 더 빠른 주기로 세상에 내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의 어지러움과 다툼과 불화와 슬픔과 서로를 죽이는 송사와 전쟁들의 소문을 듣고 목격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컴퓨터에 매달려 바쁩니다. 모두들 나름대로의 바쁜 일정에 쫓기어 이곳에서 저곳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더 빨리 더 빨리 가고자 합니다. 모든 고속도로는 다만 이곳에서 저곳으로 신속히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득 태운 자동차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이 성탄절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과연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영존하시는 아버지께로, 평강의 왕에게로" 향하고 있는지 우리의 인생의 진로를 재 점검하고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28-30)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이 성탄 절기를 맞아 주님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거듭해서 결심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곧장,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여러분이 행복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시기를 빌면서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합니다. [자료원: 리아호나(성도의 벗), 19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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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스테이크 노변의 밤에서 말씀하는 한인상 장로 [1994.2.27]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한인상 장로와 이강우 대전 선교부장 참석)
 대회 말씀: 모세서 7장 18절 '주께서 자기 백성을 시온이라 칭하셨으니, 이는 저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의롭게 생활하여 저들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음이더라'를 인용하며 시온의 전주 스테이크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자 사명인 세가지- -첫째, 하나가 되라, 둘째, 의롭게 생활하라. 셋째,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가난한 자가 없게 하라.-에 대해서 말슴하셨다. 또한 성도들이 평상시 경전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도록 권고하면서 니파이삼서, 요한복음,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순으로 연구하기를 권고했다. [리아호나(성도의 벗), 1994.5] |
말일성도의 길

한인상 장로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1보좌
사람들은 저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참된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 한결같은 소망을 갖고 모여 사는 이 세상 사람들이 전쟁과 다툼을 단 한시도 경험하지 않으면서 살았던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갈등과 다툼과 전쟁이 있는 곳에서는,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곳에서는 각각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태가 심각할수록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거나 스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보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성취하지 못한다면 그 추구의 방법이 틀렸거나 자기들이 바라보는 것들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입니다. 불완전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기를 결심한 말일성도입니다. 우리가 불완전한 인간이므로 일상생활에서의 우리의 판단은 비교적 옳을 수 있으나 절대의 의미를 부여받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과오의 하나가 주변 성도들의 적대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옳다고 하며 곧바로 자기를 판단의 확고부동한 중심으로 삼는데서 비릇된는 잘못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되 혼자 살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살며 이웃과 함께 살며 친구들과 함께 살며 같은 믿음과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과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과 함께 살면서 어떻게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성취할 것인가를 배워야 하며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을 양보하고, 어떻게 협력해야 할 것인가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업을 하는 것도 성전 사업을 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성취의 방법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마태복음의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태복음 16:24-26)
그리스도를 따르면 분명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있는데 이 세상에 사는 우리들에게 그것이 그렇게 쉽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일성도의 길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으면, 즉 말일성도의 길을 걷지 않으면 모두 다 "내가 옳다"고 하는 논리의 전개에 열중하면서 점점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 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길을 따라 걷는다면 우리의 주변에 자유와 평화와 행복의 기운이 크게 퍼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리 우리가 옳다고 주장하더리도 우리의 주변에는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슬픔의 그림자가 남아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행복을 방해할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불의,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누가복음 18:11-12) 라고 하며 스스로 의롭다고 크게 외쳤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말일성도로서 이기적인 자기를 부인하고 겸손한 자세로 모두의 참된 영적인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에 지금 떨어져 있는 많은 저활동 형제, 자매와 저활동 회원들이 우리와 함께 하며 하나님의 길, 참 말일성도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두려움과 억압으로 그의 자녀들을 다스리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벌써 6월입니다. 1992년의 여석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일할 수 있는 여석달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위안과 축복이 여러분의 가정에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료원: 성도의 벗(리아호나), 19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