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그대는 말이나 법문을 통해서 무엇을 알았는가?</b></p><p><b>알았다면... 그대는... 여전히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b></p><p> </p><p><b>법문을 통해 금강경을 알았는가?</b></p><p><b>법문을 통해 반야심경을 알았는가 ?</b></p><p><b>법문을 통해 신심명을 알았는가?</b></p><p><b>법문을 통해 무생법인을 알았는가?</b></p><p> </p><p><b>알았다면 어긋나 버린 것이다...</b></p><p> </p><p><b>말이나 언어나 긴 호흡의 법문을 통해서는 말을 듣는 청중을 이해시킬 뿐이다...</b></p><p><b>그러니 어긋나 버린다...</b></p><p> </p><p><b>부처가 무엇입니까?</b></p><p><b>뜰앞의 잣나무다.... 차라리 이 법문이 좋다...</b></p><p> </p><p><b>왜냐하면 물음표가 있기 때문이다...</b></p><p><b>왜냐하면 이해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b></p><p><b>왜냐하면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b></p><p> </p><p><b>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말이라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면... 짧게 , 핵심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b></p><p> </p><p><b>뱀의 다리까지 그릴필요는 없지 않을까?</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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