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의 밤거리를 걸으며 부르신 노래

[아담]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함흥 영빈관에 머무셨을 때 따로 숙박하고 있던 제자들을 찾아 가로등 하나 없는 칠흑 같은 밤길을 걸으시며 이 노래를 부르셨는데 아마도 그 옛날 흥남감옥 2년 8개월의 옥살이가 기억에 떠오르신 것은 아닌지?

꽃이되고싶어라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를 적시네 한 숨이 나네 한 숨이 나를 떠미네 바람부는 이 저녁 어디로 가야하나 뜨거운 정으로 밀려오는 달빛 어얼싸 취해서 사랑하는 이와 단 하루 살아도 어허야 좋겠네 보아주는 이 없어도 고운 꽃이여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나는 나는 죽어서 꽃이 되고 싶어라

30일 재생기간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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