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집 밤기도 덕담>
내년에는 뭔가 내가 내 자신에게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생기 있는 눈을 뜨고 살아야 안되겠습니까? 조금은 활기찬 그러면서 조금은 내 삶을 분명하게 바라보면서, 직시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때에 그 삶을 살고난 후 되돌아봤을 적에 그때가 참으로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었다. 참 보람이 있었던 시간이었구나 하고 행복과 보람을 갖게 되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런 삶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바람이 있을 적에 반드시 하느님께서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간에 응답해주시고 들어주십니다. 바람은 희망이고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세상적인 삶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신앙 안에서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의 그 바람 희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되어있고 바라는 대로 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다’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말이다’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행동도 가려서 해야 되지만 말도 가려서 해야 됩니다. 생각도 가려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허튼 생각과 말과 행동일 수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 새해를 음력설로 따진다면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내 삶이 활기차고 힘 있는 초롱초롱 밝은 눈을 가지고 맞이하고 살아가기 바랍니다.
- 2015. 2.12. 정기모 요한보스꼬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