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는 내륙지방이라 해산물음식이 엄청 비싸고 바다, 강 이런 것을 구경할 수가 없는데 페루는 바다에 접한 곳이라 해산물 음식이 싸군요 ^^ 정말 맘껏 먹었답니다.
< 빠라까스 (Paracas) >
항구도시인데 이 곳에서 물개섬이라 불리우는, 물개, 펭귄, 새들로 유명한 섬을 배타고 갈 거예요 ^^
배라니! 배다!
항구는 이렇게 생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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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파도가 쳐서 홈빡 젖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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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에스따스 (Ballestas) 섬 >
이곳이 바로 Natiional Geography에서 물개 촬영할 때 이 섬에 온다고 하네요. 바에스따스는 "모래폭풍"이란 뜻으로, 저희가 간 때가 2월인데, 물개들이 이 섬에서 3월말 정도까지만 있다가 겨울이 되는 4월에는 따뜻한 쪽으로 이동한대요. 페루는 남반구라 한국 여름철이 이곳은 겨울입니다.
이 엄청난 검은 것들은 홍합이 아니라 물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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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화롭지만 ㅋㅋㅋ 실제는 너무 시끄러워서 빨리 지나가고 싶었어요. 물개들이 끼--익, 끼----익하며 어찌나 시끄럽게 울던지. 그게 새끼들에게 엄마 여기 있어, 하고 내는 울음소리라는군요. 저렇게 수백마리가 울어대는데 자기 엄마 소리를 어떻게 찾아가냐고 했더니 자 찾는대요. 오, 놀라운 동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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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스따스는 사람이 내릴 수는 없고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볼 수만 있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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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중인 물개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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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델라부로 (Candelabro) = 가지달린 촛대>
언제, 누가, 왜, 이런 모형을 저 섬에 새겨놓았는지 모르는 미상의 형상이에요. 바에스따스 섬에 새긴 게 아니라 그 주변 섬 중의 하나에 저렇게 새겨져 있어요.
후대에서 2가지 모형으로 추측하는데, 하나는, 아마 "촛대"를 새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서 "칸델라부로"라고 명명했고, 이에 못지않은 강력한 가설은 "선인장"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저 사막섬에 선인장을 새기지 뜬금없이 촛대를 새기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암튼 촛대 측이 이겼나 봅니다.
가이드가 이게 무엇 같냐고 묻길래 나는 "신라금관"같다고 대답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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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섬, 바에스따스의 근처 섬에는 이렇게 새들과 펭귄들이 서식하고 있어요.
저 하얗게 보이는 바위는 사실 새들의 ㄸ ㅗ ㅇ 입니다 ^^;;;
그런데 이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 헉.... 이걸 얼굴에 바른단 말인가...) 비료원료로도 쓰여서 수출하는 귀한 ㄸ ㅗ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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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펭귄들은 Humboldt 펭귄이래요. 귀엽죠? ^^
펭귄들아, 같이 놀자아~ (물개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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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완죤 신기신기
그죠? ^.^
세상 살다보니 제가 페루까지 여행을 갈 줄이야 ㅋㅋㅋㅋ
그런데 정작 제 아가들은 제주도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예요 ㅋㅋㅋ
드라마에 제주도가 나오나봐요, 무척 환상적이고 멋진 섬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칸쿤이랑 똑같다~ 하고 말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