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립 합격소식이 들려오기 전 사립 합격소식 먼저 전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교수님께 합격소식 알려드렸더니 너무너무 기뻐하셔서 저 또한 감사했어요
그래서 사립 시험을 고려하시거나 준비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지역과 학교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일단 제 얘기를 먼저 하자면..
2015년 초수 때 1년동안 정말정말 빡시게 공부해서 1차 시험을 문닫고 붙었습니다. 그러나 2,3차 점수에서 뒤집지 못해 떨어졌고
그 이후 사정상 시험을 더 준비하지 않고 사립학교를 돌며 근무를 했습니다.
사립학교라는 것이 공립보다 컷은 낮겠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러한… 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기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지원한 지역도 학원자체시험에서 위탁으로 바꾸지 않으려고 8년 정도 버티고 있다가 이번에 결국 위탁으로 바뀌게 되면서 제가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아무튼 저는 8년동안 일하면서 알게 된 모든 인맥들을 총동원하여 지원할 학교를 추려내었고 그 중 한 곳을 골라 지원을 했습니다.
경쟁률은 평균 6:1 정도였고 10:1도 있었는데 아는 선생님들과 연락해서 정보를 알아내다보면 높은 경쟁률은 허수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공사립 동시지원을 하는 학교들은 훨씬 더 많이 몰립니다. 음악과는 공사립동시지원이 없었는데 다른 과목들 보니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혹시 사립을 지원하실 거면 정보력이 좋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3개월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공립도 사립도 계속 티오가 나지 않았고, 몇 년 전부터 티오가 날거다 이야기만 들렸지 실제로 나지 않았으니까요.
티오가 나도 1년에 1개 학교인데 근무 오래한 분이 계시는 그런 조건들…
그런데 갑자기 티오 소식이 들렸고 사립에서 5개 학교가 음악교사를 뽑는다는 소식이 들려 3개월동안 그냥 죽어보자 하고 공부했습니다.
출근, 퇴근 하면서 운전하는 중에 입으로는 교육과정을 외웠고, 퇴근하고 나서 밥먹고 살림하고 8시정도부터 12시까지 매일 공부했구요
주말에는 남편에게 모든 살림을 맡겨두고 오전9시부터 밤12시까지 밥먹는 시간만 빼고 공부했습니다.
2학기여서 각종 교내 행사에 교육청 행사, 동아리 공연까지 너무너무 바빴지만 퇴근 후에는 핸드폰 끄고 공부만 했습니다.
사립은 교육학 시험을 치르지 않아 전공만 시험을 보았고, 이번 년도 전공은 생각보다 문제가 쉬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1차(위탁) 점수를 백분위로 환산하여 20%, 2차(학원자체시험) 범주범창 포함한 수업시연 30%, 3차 면접(위탁) 50%로 환산하여 점수를 냈습니다.
3차가 위탁이다 보니 공립과 같은 날짜에 시험을 봤고, 교육청에서 한 분 오셨다고 들었어요. 문제가 똑같은진 모르겠네요. 구상형 5문제였고 추가질문이나 즉답형은 없었습니다.
2차(학원자체시험)는 이태리가곡을 범주범창 하면서 수업시연했고 수업지도안 작성 60분, 시연은 15분 이었습니다.
3차(위탁)는 문제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키워드만 적어보자면
AI를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세계시민교육 필요성과 방안/교사가 볼 때는 학교폭력인데, 학부모는 이를 가볍게 넘길 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독서교육/학원에 지원한 동기 및 교사가 가져야하는 자질과 역량
정도였습니다. 시간은 구상 10분, 면접 10분 이었습니다.
3개월밖에 준비하지 못했지만,, 온율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이론강의 딱 하나만 들어야지! 하고 온율샘 강의를 신청했는데 그만 기출문제와 복습문제를 푸는 강의를 신청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강의를 몇 번 듣고나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죠..ㅠㅠ
너무너무 허탈한 마음 + 어떻게 할 수 없나 하는 마음에 온율샘께 오픈카톡으로 상담드렸는데
강의를 어떻게 해주시진 못하지만 자료를 나눠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자료를 받았습니다.. 이론 복습하고 백지쓰기 해볼 수 있는 자료였는데 복습하면서 큰 도움이 됐어요.
다시 강의를 신청해서 열심히 듣고 오랜만의 공부라 모르는 것 투성이었는데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해도 너무 잘 알려주시고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해주셨구요.. 이론 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잘못 신청했던 강의를 들으며 기출문제와 복습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복습문제를 3회독은 한 것 같아요!
1차 가채점 할 때 마저 걱정 투성이라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마라고 위로도 해주셨어요.
2,3차는 제가 지방에 있다보니 온율샘이랑 준비를 못하게 되었는데
2,3차 준비하면서 동영상 찍어보내면 피드백 해주시겠다고 하시는 그 말씀이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
저도 염치가 있고(?) 다른 사립 합격한 친구들이랑 2,3차를 준비하기러 해서 영상을 보내지 않았었는데..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3개월 동안 그리고 합격수기를 쓰기까지의 기간 동안
온율샘과 내적 친밀감 쌓고 응원받은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합격했다고 하니 저만큼 좋아해주셔서 더 기뻤구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임용을 준비하는 분들을 이끌어 주시길 바라며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온율샘 감사합니다❤️
첫댓글 꺅 첫 합격수기를 우리 282쌤이!!!ㅠㅠㅠ 선생님 너무기쁘고 좋은소식 전해주어 고맙구요
제가 해드린게 없는데 ㅠㅠ 선생님이 열심히하신거고 정말 선생님의 복이예요!!
앞으로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할 선생님의 나날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 <
소중한 후기 남겨주어 정말 감사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