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양미리와 인정이 살아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소재한 사천항은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사람들은 강릉이라고 하면 의례 경포대나 대포항을 떠올린다.
하지만 필자에게 경포대나 대포항은 사람많고 소음많고 젋은이들에게 밀리는(?) 느낌만 줄뿐이다.
그렇다고 사람많고 소음많은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조용한 것을 찾는 이유일 뿐이다.
시끄러우면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까.
하여튼 사천항은 여타의 유명한 항들과는 달리 차분함과 인정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항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몇 달이고 눌러앉아 살고 싶은 그런 곳이다.
그런데...
‘2007년 12월 06일 ~ 12월 09일’
조용한 사천항이 시끌벅적하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제2회 강릉사천항 양미리축제’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커져버린 축제가 되어버렸다.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외부에서 여러 먹거리와 함께 단오제에서 봄직한 장사진이 펼쳐졌다.
사천면 특산물 코너에는 ‘알로에’가 자리잡고 있었다.
알로에는 갈아서 팩이나 주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샐러드나 죽, 비빔밥에 까지 활용이 넓어졌다.
알로에의 효능은 상처치유효과, 간세포의 재생촉진 및 간암발생 억제효과, 피부 또는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 자외선에 대한 노출의 증가로 피부세포의 손상 또는 피부암 방지하는 효과, 알러지반응을 억제하는 효과, 항암요법 보조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이 있다. (출처:여성동아)
참고로 본인은 알로에 판매와 전혀 무관하다^^ (단지 커다란 알로에 화분을 단돈 5천원에 구입했을뿐...^^)
또한 내부에는 천원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공산품들과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축제장 안쪽에서 판매하던 은행구이가 참 맛있었다.
또한 노래자랑 무대가 있었는데 노래자랑의 의미보다는 술기가 오르신 어르신들의 노래방 겸용이라는 점에 더욱 정감이 느껴졌다.
양미리의 고장답게 곳곳에서는 양미리 시식코너가 있었다.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짭쪼름하고 고소한 양미리의 맛은 아마도 대도시의 고급 먹거리와는 차원이 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무얼까...어릴 때 할머니께서 ‘호호’ 불어가시며 손자의 고사리 손에 쥐어주시던 달콤한 고구마의 맛과 정이랄까?!
필자에게 대도시의 서비스 훌륭한 고급 레스토랑의 비싼 스테이크나 장어보다 깨끗해보이지는 않지만 포장마차에서 봄직한 철재 테이블에 앉아 손수 테이블을 닦고 반(半) 셀프서비스인 이 곳에서의 양미리가 더 맛있고 훌륭한 먹거리로 느껴지는 것은 필자뿐만은 아닐것이리라.
더욱이 양미리 한판에 1만원!!
한판이 끝이 아니다. 바로바로바로 무한제공!!!!!
어디서 이런 호강을 할수 있단 말인가!!
앉은 자리에서 10여마리를 먹은 필자는 졸지에 식신이 되버렸다.
이렇게 저렴하게 풍만한 양미리 포식을 마무리하고 바닷가를 거닐어보았다.
사천항은 올해 초까지 바닷가에 철조망이 쳐져있었다.
이 철조망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약간은 을씨년스럽게 느껴지곤 했다.
그러나 올해 이 철조망이 겉이면서 정말 또 다른 사천해수욕장의 모습으로 탈바꿈해버렸다.
사천을 수십회 방문한 필자가 ‘길을 잘못 든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유명해수욕장의 번잡함을 벗어나 해외의 휴양지와 같이 조용한 피서나 겨울바다를 경험하고 싶다면 ‘사천해수욕장과 사천항’을 추천한다.
만약 이 곳을 방문하고 후회가 든다면 자신의 감성이 너무 퇴색되거나 인정을 잊게 된것이라....생각하지 말고 필자에게 돌을 던지시라^^
어쨌든 사천항 양미리 축제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찌든 일상으로부터의 화려한 외출이었다.
여러분도 일상에서 힘들지라도 가까운 유원지라도 발걸음을 하여 하늘 한번 올려다보는 시간을 갖고 여유로움을 찾는 것이 행복한 삶을 향할 수 있는 발걸음이 아닐까...
여행은 정신을 살찌우며...
여행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며...
여행은 삶을 새롭게 한다.
그 곳에 가면...
삶의 희망이 있다.
사천항을 향하는 길에 '제2회 강릉사천항 양미리축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보입니다.
여기도 있군요.
드디어 축제장에 도착!!!
사천진리 청년회에서 양미리를 판매하고 있군요.
메달려있는 양미리 한줄에 2,500원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싸다!!
양미리 판매장 오른편에서는 양미리 시식코너가 개설되어 있군요.
줄이 어마어마 했었는데 사진 찍으려 준비하는 동안 다들 피해버리셨다는^^
숨은 사람 찾기 1탄!!
이 사진에 숨어 계시는 등대지기님을 찾아주세요^^
양미리 직판장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시느라 하루종일 분주하셨습니다.
정말 양미리 구경 실컷 햇습니다^^
순대, 국밥, 바베큐, 파전에...헉 고래고기!!
맛보진 않았지만 축제가 거대해지니까 먹거리가 많아지는군요^^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노래자랑무대!!
쐬주 한잔만 더 걸쳤더라면 올라갈뻔 했다는...쿨럭!!
온갖 공산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옹기종기 모여있군요.
필자의 평생동반자가 있으니 찾아 보시기를 흐흐흐^^
숨은 사람 찾기 2탄!!!
숨은 동반자 찾기?!
상품은 쐬주 한병에 양미리 한줄?!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어디든지 간다는 천냥 백화점!!
잘 골라보면 쓸만한 것이 있답니다.
굳이 사지 않아도 골라보는 재미가...!!
옷들과 선글라스들!!
아이들이 좋아할 장난감과 인형들!!
강정과 생과자들!!
다이어트에 좋은 뻥튀기!!
사천면의 특산품 알로에!!
한번만 먹어봐!! 만병통치약이야!!
애들은 가! 애들안 가!!!
이길로 나가볼까....헉!
영업개시 준비중인 청년회 어르신들!!
청년회인데 연세는....컥!!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한판에 1만원 판매점'!!
정말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필자는 개시때부터 너무 오래 있어서 눈치 보였다는...^^
양미리 취재중인 취재원들!!
이 사진의 비밀 하나!!
왼쪽의 어르신은 축제와 전혀 관계없으신 분^^
지역 어르신인듯 강원도 사투리가!!
청년회 관계자 분들이 인터뷰를 필사적으로 피하시는 바람에...ㅋㅋ
지글지글 맛나게 구워진 양미리들!!
애들아 미안타!!
그대신 맛나게 먹어주마...우걱우걱!!
알이 꽉찼습니다!!
저건 암컷인데요...사실 전 수컷이 더 맛났답니다^^
암컷의 알보다 수컷의 그것(?)이 더 맛났다는...ㅋㅋ
ps. 숨은 사람 찾기 상품은 추후 공개 예정!! (세탁기, 노트북, PDP TV 등 이런거는 절대 아닙니돠 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