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산책
강영자
새벽을 일구고
찬 바람이 가시던 날
온화한 바람은
땅속으로 스며들고
발걸음은
투명한 유리병이 되네
꽃보다
먼저 피어 오르고
연초록 마을
신록의 계절을
흔들어 깨운다
소리없이 피어 오르는
첫 손님
고배의 산책
숲에서 봄을 기대고
빗방울이 굵어지면
새순 돋아
어느새 숲속은 옹알 종알
갓 태어난 아이의 주먹
손을 펼치면
세상은 하나
어머니의 산이 되어
살포시 보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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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의 산책 - 강영자 문학산책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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