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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산 로드에 관하여 |
앞서 소개한 글에서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서 태국 및 동남아 배낭여행자들의 메카인 카오산로드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제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으니 숙소를 잡아보자.
배낭여행자들에게 일반 호텔은 사치가 아닐수 없다. 물론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하므로 '잠자리 만큼은 험한곳에서 잘수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제외해야겠지만...
카오산 로드에는 셀수없을만큼 많은 값싼 숙소인 'Guest House'들이 밀집해 있어 방을 잡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외국친구들과 어울리기 원하는 이들은 일반 게스트 하우스를 잡아도 좋을 것이다. 대체로 배낭여행자들에게 평판이 좋은 게스트 하우스들은 ' Joe Guest House', 'Ploy G.H', 'Green G.H', 홍익인간 골목을 나와 바로 길 건너에있는 'Chart G.H', 'CH2 G.H', 'NAT2 G.H',등등 외에 더 많이 있다. 이들 게스트 하우스는 카오산 로드, 혹은 그 옆 골목들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실제로 카오산 로드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에서 부터 예약을 할 필요는 없기에 전화번호는 쓰지 않았다.
아무튼 숙소를 잡았으면 카오산 로드를 둘러보자. 카오산 로드에는 숙소외에도 많은 식당과 맥주집, 문신을 새겨주는 곳, 배낭등 중고용품을 파는곳, 옷가게,서점, 기념품가게, 환전소, 편의점, 경찰서, 가짜 국제학생증과 기자증을 만들어주는곳, 다양한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밀집해있다. 매주 수요일은 노점상 및 길가의 무질서한 입간판들을 단속하기 때문에 잠시 카오산 로드가 깨끗해지지만 이외의 날은 새벽 늦게 까지 각국의 여행자들로 흡사 '이태원' 거리마냥 흥청거린다. 우리 여행자들은 한국을 떠나서 이 카오산 로드의 자유스러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지만, 노파심에서 너무 방종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오산로드의 대표적인 게스트 하우스가 홍익인간인데 근처 게스트하우스의 에어컨 없는 싱글룸이 1박당 150바트인데 비해,에어컨 도미토리인 '홍익인간의' 1박은 90바트에 불과하다. '렉' 라면가게 옆으로 확장이전한 '홍익여행사'도 배낭여행자들을 도와주고 있다.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개인 가이드서비스 및 지역별 일일투어 상품도 취급하며 공항 Pick up 서비스등도 제공한다. '홍익인간' Tel 66-2-282-4361, '홍익여행사' Tel 66-2-281-3825
■ 카오산 로드의 가볼만한곳 |
1. 전통 마사지
카오산 로드에 붙어있는 골목안에 3∼4곳의 가게가 붙어있으며, 몇몇 G.H 로비에서 자체적으로 숙박객들을 대상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이 있다. 1시간에 140바트정도이며, 안마사들에게 팁은 안줘도 된다. 방에는 에어컨이 있어 시원하며 여러명이 함께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남녀 구별없이 나란히 메트리스에 누워 안마를 받는다.
전통마사지는 쉽게 생각해서 '전신안마'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태국에서는 10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이다. '왕궁 및 에메랄드사원'옆에 '왓포'라는 사원이 있는데 이 사원은 거대한 불상으로도 유명하지만 '전통 마사지'의 원조로서도 유명하다. 이 사원에서는 3주코스의 강습과정도 있고, 스님들이 관광객들에게 안마를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원하면 안마를 받을 수도 있다. 카오산 로드의 마사지 가게들도 꽤 안마를 잘해준다.
안마의 순서는 거의가 다리 - 발 - 손 - 손목 - 팔 - 어깨 - 머리 - 목 - 등 - 허리의 순으로 주무르거나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꺾거나 비틀며, 머리와 목부위의 경우는 지압을 해 주기도 한다. 카오산 로드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가면 2시간에 180바트 정도 받는 곳도 있지만, 소개는 생략하겠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안마문화가 상당히 'Sexual'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태국에서의 이 '전통안마(Traditional Massage)는 정말 순수한 안마 그 자체이므로 이상한 생각이나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전통안마 이외에, 족부안마(Foot Massage)와 온몸에 기름을 바르고 영화에서처럼 마사지를 해주는 'SwedishMassage'도 원하면 함께 받을 수 있다. 카오산 로드의 마사지 골목에 있는 'Pian G.H'의 마사지 가게나 '예전 홍익여행사 자리에 있는 짜이디 가게를 추천한다.
2. 독서하기에 좋은 장소
새로이 오픈한 버디롯지 Buddy Lodge 1층의 커피 월드에도 에어콘 나오는 편한 소파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낼수 있으며, 카오산에서 가까운 프라아팃 거리에 있는 쑤언 싼띠짜이빠깐 Suan Santichalpakan공원은 강을 끼고 있어 책보며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더불어 화장실이 필요할때 버디롯지 1층 로비 맨 안쪽에 24시간 개방된 아주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여유있게 들어가서 사용하자.
3. 여성을 위한 얼굴 마사지 가게
카오산 로드 부근으로 몇 군데의 '페이셜 뷰티 샵'이 있지만 특히 짜이디 마사지를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두곳의 마사지 가게중 두 번째 업소가 괜찮고, 위앙타이 호텔 내에 있는 업소도 저렴하고 무난하다. 이곳에서는 얼굴 마사지 이외에 '헤어컷'도 해주고, 또 전신안마도 받을수 있다. 45분간의 얼굴 마사지 패키지가 200-250바트이다. 꿀 등 여러가지 재료와 과정으로 얼굴을 만져준다. 열대지방에서 그을린 피부를 보듬어 주기에는 그만이다. 남자들도 많이 받는다.
4. 밤에 출출할 때
위의 얼굴 마사지 가게 바로 옆에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있는데 바로 이 앞 도로변에서 매일밤 '죽'을 파는 노점이 선다. 우리 입에 맞는 쌀죽이며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준다. 계란을 넣으면 25바트이고 빼면 20바트이다. 카오산 로드에서는 제일 맛있 고 유명한 죽집이다.
6. 영화를 보자
카오산 로드안의 몇군데의 식당에서는 대형화면을 설치하고 매일 비디오를 틀어준다. 가끔 축구시합등도 보여주는데 맥주나 주스한잔 시키고 이런곳에서 비디오를 감상해도 좋으며, 카오산 로드를 벗어나면 방콕의 '한강'인 '짜오프라야'강이 있고 '삔까오' 다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센트럴플라자 백화점(쎈탄 삔까오)과 여러편의 영화를 동시 상영하는 '메이저 시네 플렉스'라는 극장이 나온다. 카오산로드에서 이곳까지 걸어갈수는 없으며 동행이 있다면 택시를 타고가는 것이 편리하다. 택시기사에게 '머리킹'이라고 말하면 그 앞에서 세워준다. 백화점과 극장의 시설은 한국보다 더 좋으며 모두 최근에 만들어져 매우 깨끗하다. 참고로 '大同門'(다이도몬)이라는 일본식 철판구이 체인 식당이 이곳에 있는데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최고이다. 1인당 40∼50바트면 그럭저럭 배부르게 먹을수있고, 120여 바트짜리 부페를 주문하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물외에 음료수는 따로 주문하면 된다.
■ 태국 여행일정 소개 |
앞서 소개한 글에서는 공항에서 '카오산로드'까지, 그리고 '카오산로드' 적응하기 등을 적었다. 이제 본격적인 '방콕'구경을 해야할텐데 그보다 먼저 전체적인 태국 여행일정을 생각해보자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물론 원하는 대로 모두 구경할수 있지만 일주일 이만의 단기 여행자들이 현실적으로 많으므로 이런분들은 태국여행을 떠나기 전에 대략의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방콕에 도착한 시점부터 최소의 여행일수는 다음과 같다.
1. 방콕 시내구경만 이틀은 배정해야하고, 근교인 '깐짜나부리'는 최소1일 평균1박2일이 소요된다. 근교 여행지인 '아유타야' 유적지는 하루정도의 시간을 배정해야 된다.
2. 패키지 여행지로 인기있는 '파타야'해변도 최소한 1박2일 또는 2박3일이며 방콕에서 가기에 제일 가깝고 부담없는 '섬'인 '코싸멧'도 최소한 1박2일 이상이 소요된다
3. 유명한 북쪽도시인 '치앙마이'의 트렉킹은 2박3일짜리가 인기가 있으며, 가고오는 버스의 이동시간까지 4박5일이상을 배정해야 한다.
4. 방콕에서 유명한 푸켓섬까지는 버스로 편도 15 - 18시간이 걸린다. 비행기로는 1시간정도이다. 그외 체류시간은 각자의 몫일테지만...
5.이외에도 훌륭한 여행지가 많지만,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위의 일정 안에서 대개 움직이게 된다. 이상 소개한 일정들의 세부사항들을 계속 소개한다.
■ 방콕 둘러보기 |
1. 왕궁, 에메랄드 사원,
카오산 로드에 숙소를 잡고 카오산로드의 구조에 적응을 끝낸 여행자들은 이제 시내로 진출할 수 있다. 우선 카오산 로드에서 아주 가까운 '왕궁'(왓 프라케오)과 '에메랄드사원, 그리고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에 있는 '왓아룬'(새벽사원)을 보자. 카오산거리에서 경찰서 방향 입구로 나가 다시 경찰서 반대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왕궁에 도착할 수 있다. 여행지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시중에 잘 만들어져있는 가이드북을 참고하기 바란다. (추천서 : 헬로 태국 - 김영사 , 안민기, 홍원겸 공저, 동남아 100배 즐기기 - 중앙M&B 4인공저)
입장료는 200바트이다. 주의해야할 것은 남자고 여자고 반바지 차림은 입장이 안된다. 그리고 반팔은 괜찮은데 소매없는 옷도 트집 잡힐수가 있다. 신발도 운동화가 무난하지만 끈이 없는 샌달이나 슬리퍼등도 입장을 보장(?)할수없다. 왕궁 입구를 등지고 왼쪽 끝까지 걸어가면 조그마한 선착장과 만나는데 그곳에서 강 건너편의 '왓아룬'으로 갈 수 있다. 강 건너 주는데 1바트이다. 그렇게 해서 이 부근의 '왓포', '왓아룬', '왓프라케오', '에메랄드 사원'을 모두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명심할 것은 왕궁부근에는 보석사기꾼이 많다. 주로 삼륜택시인 '툭툭'운전사들이 많은데 질 좋은 보석을 값싸게 살수있는곳으로 데리고 가준다는둥, 그것을 한국으로 가져가서 팔면 많이 남을것이라는등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다른 수법은 1시간동안 왕궁부근의 관광지를 단돈 20바트에 돌아줄테니 대신 자기가 알고있는 보석가게와 양복가게를 구경만 하라는 등의 수법도 있다. 그곳으로 손님을 데리고만 가면 손님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소개비를 받으니 둘다 좋지 않냐는 등 이었다. 이런 경우 정직한 툭툭기사를 만나면 별일없이 끝낼수있지만, 간혹 보석가게와 양복가게를 돌린후에는 관광지를 다 돌아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그냥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왕궁주변에는 특히 관광객들을 노리는 사기꾼이 많아, 가이드북이나, 방콕지도를 보면서 두리번 거리거나, 열심히 뭘 찾는듯하면 영어를 꽤 잘하는 사람들이 옆에 붙어서 길 안내해 주는척 하면서 한건(?)올리려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2. 방콕의 동대문,평화시장 '빠투남'
서울의 시장과 분위기가 거의 같으며 수 많은 옷가게들이 있고 해외 유명상표들의 바지, 티셔츠 등을 놀랄만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물론 이미테이션이 많지만 입고 다니는데 품질의 지장은 없다. 중국제나 네팔제 티셔츠가 값이 싸지만 품질이 나쁜데 비해 방콕의 빠투남 시장에서 산 티셔츠는 품질이 전혀 한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한국의 상인들도 이 시장에서 물건을 수입해 가기도 한다. 특히 여성 여행자들이 이 '파투남' 시장을 매우 좋아한다. 눈요기 및 쇼핑이 끝나면 바로 뒷편으로 우뚝솟은 상가겸 호텔인 '바이욕'타워(BAIYOK TOWER)의 43층 전망대로 올라가자 방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커피나 수박주스 한잔 (100∼120바트) 시키고 필리핀 악단의 생음악을 들으며 앉아있노라면 너무너무 좋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곳을 데려오자.. (효과확실) 대체로 야경이 멋있으므로 한낮보다는 어두워질 무렵에 오면 좋다. 바로 앞에 더 높은 바이욕 타워Ⅱ건물도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
3. 백화점들
'씨암 스퀘어'와 수쿰빗거리, 실롬거리 등에 몇 개의 백화점들이 있다. 물건값은 그다지 싸지는 않지만 시설은 한국을 능가하므로 눈요기 삼아 들어가볼만하다. 권할만한 쇼핑품목으로는 한국보다는 엄청난 가격차이를 보이는 '아동복'과 여자들 속옷인 '와코루'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만족할 것이다. 한국 '아동복'의 거품이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두가지 모두 선물용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4. '짜뚜짝' 주말시장
토,일요일만 장이 서는데 그 규모가 놀랍다. 주말에 방콕에 머물 수 있는 여행자들은 꼭 가볼 것. 방콕의 4대 버스터미널중 북부터미널 근처에 있고, 카오산 로드에서 공항가는 쪽으로 한참 가야한다. 일반버스 3번이나 59번이 가는데, 3번이 더 좋다. 시내애서 가려면 방콕고가전철인 BTS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5. 로얄 드래곤 - 식당
기네스북에도 오른 아주 큰 식당이다. 종업원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서빙을 하며, 한 번에 약 2000명의 손님도 받을수가 있다고 한다. 태국 전통음식을 하므로 미리 음식에 대해서 물어보고 찾아갈 것. 방콕 남쪽 '방나' 지역에 있다. BTS 마지막 정류장 '언눗' ONNUT 에 내려서 택시를 타면 약 100밧 내외로 나올 것이다.
6. 팟퐁
방콕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보는 유명한(?)환락가이다. 여러번에 걸친 소개로 비교적 잘 알고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두려워하거나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팟퐁은 길 양쪽으로 스트립쇼들을 하는 업소들이 쭉 늘어서있고 도로 중앙에는 노점에 옷가지 등을 파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밤 9시쯤 팟퐁으로 가서 대충 길거리 구조를 파악하고 옷가지나 시계등, 물건들을 구경한다음, 바가지를 안씌우고 안전하다는 '수퍼걸'이나 '퀸스캐슬'같은 업소에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 빈자리에 앉은후 주스나 맥주 등을 주문하면 된다. 맥주한병에 90바트이며 작은 사이즈이다. 안주는 없다. 이렇게 음료를 시키고는, 앞에서 벌어지는 쇼를 새벽2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서양인들은 외국여자들도 심심치 않게 남자들과 와서는 쇼를 보지만, 동양여자는 드문편이다.
여성 여행자들도 팟퐁의 쇼를 보고싶다면 안될 것은 없지만 되도록 한국학생등 남자들과 동행하길 바란다. 차마 자세히 묘사하기 부끄러운 기상천외의 쇼를 하는데, 판에 박은듯한, 무성의하고 기계적인 그녀들의 행동들에서 많은 실망감과 허무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내 개인적으로는 팟퐁을 권하고 싶지않다.
한가지, 남성들에게 당부할 것은 '팟퐁'이나 '나나플라자'등의 업소등의 쇼를 구경할 경우, 거의 십중팔구, 그곳의 쇼걸들이 옆에서 접근해와 콜라등의 음료수를 한잔 사달라고 한다. 그럴 경우 정중히 거절하던지, 아니면 콜라한잔 사주고 몇 마디 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관계없다. 그들이 마시는 콜라값도 90바트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은 100% 매춘을 요구하는 것 이므로 절대로 삼가야 한다. 이런 경우 그녀들은 노골적으로 요구하지는 않고, 당신이 마음에 드니, 자기를 밖으로 데려가 함께놀자 등의 말로 유혹한다. 그리고 500바트를 업소에 내면 자기는 밖으로 나갈수 있으니 500바트만 자기를 위해 써달라고 한다.그러나 일단 그돈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면 180도 태도가 변해있는 그들을 만나게 될것이고, 교모한 방법으로 매춘할것을 요구받는다. 본인도 그들에게 당할 뻔한 경험을 해보았기에 후배 여행자들을 위해 부끄러운 이야기일수도 있으나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업소들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이 있기에, 몇가지 주의사항만 알고가면, 한번쯤은 이러한 쇼를 감상하는것도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7. 나나플라자
쓰쿰윗 거리 입구에 있는 나나호텔 옆 (Soi 4)에 있다. 팟퐁과 비슷한 업소들이 있으며, 쇼를 하고 술을 파는 업소이외에 전통마사지와는 다른 'SEXUL'한 마사지를 하는 업소들도 있다. 맥주값은 팟퐁보다 10바트 싸며, 여자들도 더 예쁜 것이 특징이다. 팟봉의 쇼 보다는 젊잖은 쇼를 하거나 그냥 누드로 춤만 추는곳이 많다. 역시 쇼걸들의 매춘을 주의하자. 나나플라자 옆에있는 '나나호텔' 나이트 클럽도 가볼만 한곳이다. 그러나 필요이상의 기대나 행동은 하지말자.
8. 로얄 시티 에버뉴 (R.C.A) -팔람 까오(라마 9세 도로)
방콕 시내의 여러 나이트 클럽중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하나의 업소가 아니라 이 거리상에 몇 개의 근사한 나이트클럽이 쭉 늘어서있는데 그중 'US ROUTE 66'클럽의 평판이 좋다. 이곳의 공통점은 넓은 홀이 있어서 춤을 추는 구조가 아니고 한국의 '락카페'처럼 군데 군데 테이블에 모여있다가 테이블 주위로 춤을 추는 구조이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주말 저녁에는 발 딛을틈도 없이 혼잡하다. 하지만 방콕의 잘 나가는 아이(?)들은 모두 모인 것 같아 눈은 즐겁다.
9. 섹소폰(아눗싸왈리 차니), 슈거브라운(랑쑤언), 헐리우드(라차다)
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장소들이다. 모드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라이브 카페들인데, 방콕에 와서 '팟퐁'이나 '나나 플라자'등은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곳들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전승기념탑'(아눗싸왈리 차니) 바로 옆 'KFC' 옆에 있는 '섹소폰'이 제일 마음에 드는 장소이다. 매일 밤 9시부터 공연을 하는데 특히 주말인 금,토,일요일에 밤 10시쯤 가면, '방콕 블루스 밴드'라는 팀의 공연을 볼수있는데, 리드기타의 연주솜씨도 환상적이고, 보컬인 Miss 'Karn'의 노래솜씨는 정말 감동 그 자체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의 '리아'나, '박정현', '김현정'등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을 무색하게 하는 폭발적인 그녀의 성량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게 되며, 아주 자그마한 체구에다, 귀여운 인상, 각종 타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노래를 하는데, 그저 감탄만 나올뿐이다. 밤 12시반에 1시사이 멤머가 교체되는데, 'Kuad'밴드라고 하는 그룹은 비틀즈의 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팀이었는데, 나이도 꽤 들어보이고 연주실력도 탁월한 멋진 팀이었다. 주말에 방콕에 가면 꼭 '섹소폰'에 가보기 바란다. 맥주 '싱하' 1병에 90바트이고, 이것 한병 시켜놓고 계속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방콕 근교 여행지 찾아가는법 |
1. 파타야 Pattaya
제2차 세계대전중 태국은 비교적 인접국들에 비해서 전쟁의 상처가 적었다. 때문에 연합국들의 일본공격을 위한 동남아 전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되면서 태국의 여러 명승지들이 서구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파타야는 방콕에서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이름난 해변이다.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이기 때문이다. 이 파타야 해변은 전쟁이 끝난 후부터 많은 서구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매우 유명해졌는데, 한국도 해외여행자유화이후 대표적인 여행사의 태국 패키지 상품의 대명사로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방콕,파타야 4박5일 00만원) 하지만 패키지로 가는 '파타야'는 배낭여행으로 가는 '파타야'와는 거리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현지인들과의 '격리'라고나 할까? 아무튼 카오산 로드에서부터 직접 한번 찾아가 보기 바란다.
카오산로드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터미널인 '동부터미널'(에까마이)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일반버스는 3.5바트로 2번이 가며, 조금 비싼 에어컨 버스는 11번이 운행되고 있다. 택시로는 150바트 이상 예상해야 한다. 에어컨이 시원한 지상천절도 간다. 터미널에서 파타야까지 고속버스로 66바트이며, 약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태국의 고속도로는 한국에 비해서는 매우 보잘 것 없다. 그러나 방콕에서 파타야 까지의 이도로를 1960년대말에 한국의 '현대건설'이 지었다고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는 자서전에 나와있다.
파타야 터미널에 내리면, '썽태우'라는 소형 화물차를 개조한 합승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는데 시내의 'Diana Inn'근처로 데려다 달라고 하고 약 20바트 가량 지불하면 된다. 이 Diana Inn 근처가 배낭여행자들이 묵기에 좋은 싼 숙소들이 많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수영을 즐기기에 부적당하므로 좀더 깨끗한 해안인 '좀티엔 비치'나 패키지 팀들이 많이 가는 '산호섬'(보트로 30분소요)등 주변의 작은 섬으로 배타고 나가서 수영도 하고, 모터보트로 낙하산을 끌어주는 '패러세일링'도 하고, 5명이 한조가 되어 타는 '바나나보트'(일부로 탑승객들을 물에 빠뜨린다.)도 탈 수 있고, 잠수 장비를 빌려 스킨스쿠버도 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의 물가는 방콕에 비해서는 약간 비싸서 게스트하우스의 하루방값은 150바트내외이며, 작은 호텔은 400∼500바트, 중급호텔은 500∼800바트, 특급호텔은 800∼1500바트정도 예상해야 한다.
해양스포츠들은 각각 한번 타는데 300바트정도면 되며, 섬으로 가는 보트비는 약 100바트가량 예상하면 된다. 패키지팀들은 이러한 해양스포츠들을 각각 미화 20∼30불씩 받는 것을 보았다. 숙소가 있는 Diana Inn근처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놀기 좋은 환경이므로 능력껏 선남선녀들을 확보(?)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춤을 잘 못추며,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우연히 파타야 시내의 'Stardise'나이트클럽에 가보고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시설도 훌륭했고, 앞서 글에서 언급했지만 한국의 락카페 식으로 되어있어 테이블 주위로 춤을 추는 구조였다. 그리고 무대가 있어서 원하는 사람들은 올라와서도 춤을 추었다. 내가 갔던 날은 새벽 1시부터 가수들과 댄싱팀들의 공연을 시작했는데 정말로 흥겹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심지어 아릿따운 태국 아가씨들에게 '부킹'요청도 몇 번 받아서 우리들은 정말로 유쾌했다. 5명이 함께 가서 약 1000바트 가량 내고, 조니워커 블랙을 나눠 마셨다. 한국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 아닐수 없었다. 이 나이트클럽은 파타야의 모든 송태우나 택시기사들은 다 아는 제일 크고, 잘 나가는 곳이므로 쉽게 찾을수가 있으며, 나오면서 바로 앞 국수가게에서 사먹는 시원하고 얼큰한 쌀국수의 맛도 일품이다.(20바트)' 파타야 가든호텔'이 바로 옆에 있으며 밤 11시쯤
가면 좋을 것이다.
파타야에 가면 꼭 가보야 할 곳이 있는데 첫째가 '농눅 빌리지'이며, 둘째는 '알카자쇼'를 보는 것이다. 농눅빌리지는 '농눅'이라는 부자 할머니의 엄청 큰 저택으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그녀의 사유지에 세워진 일종의 공연시설 및 화원이다. 이곳에서는 태국의 전통무용 및 각종 공연이 하루에 두 번씩 공연되며, 우리가 텔레비젼으로 많이 봤던 코끼리쇼도 이곳에서 방콕에 이어 이곳에서도 공연된다. 또한 아름다운 꽃과 열대나무들을 잘 재배해놓아 사진찍기에는 그만인곳이다. 입장료는 300바트이다.
'알카자쇼'는 서울의 쉐라톤 워커힐에서 하는 쇼와 비슷하며, 혹시 '쇼걸'이란 영화를 본 사람들은 연상이 되겠지만 화려한 무대 위에서 늘씬한 미인들의 다양한 주제로의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다. 그런데 이 미인들은 실은 모두가 남성으로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들도 있고 겉모습은 여자이지만 실제(?)는 그냥 남성인 사람들도 있고 아무튼 모두 남자들로만 되어있는 공연이다. 태국은 싱가폴과 함께 세계에서 성전환 수술을 가장 잘 하는 나라라고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날 때부터 이상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나저나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라도 먹고 살수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쇼의 입장료는 지정석이 500바트이며, 단체로 들어갈때는 200바트도 가능하다. 쇼가 끝난후에는 무대에서 공연했던 미녀(?)들이 미화1달러정도씩을 손님들로 받고는 함께 사진모델이 되어준다. 이 알카자쇼에 츨연하는 게이들은 1년에 한번씩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는데 태국전역은 물론 인접국에서까지 끼있는 게이들이 구름처럼 응시한다고 한다. 매일 저녁 3회의 공연이 있다.
2. 깐짜나부리 Kanchanaburi
'콰이 강의 다리'라는 영화로서 너무 잘 알려진곳이다. 이곳에 가면 다리와 함께 아름답게 흐르는 강물과 조용한 환경, 웅장한 폭포와 시원한 동굴탐험도 할 수 있다. 카오산로드에서 일반버스 30번을 타면 '남부터미널'(콘쏭 싸이타이)로 갈수있으며, 이곳에서 50바트짜리 시외버스로 약 2시간 30분정도 가면 도착한다. 시외버스는 매 30분마다 있다. 깐짜나부리에도착하면 썽태우등을 타고 역 근처로 가달라고 하면, 근처의 싼 숙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고 추천하고 싶은곳은 'Suger Cane' 게스트하우스이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 무척 깨끗하며 주인도 친절하다. 콰이 강의 다리와도 가까우며, 이곳에서 자전거를 하루에 40바트정도로 빌려탈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며 주위를 돌아보기엔 이곳, 깐짜나부리 만한곳이 없다. 물론 더워서 땀이 비오듯 하겠지만.. 참 . 방값은 싱글이 150바트, 더블이 250바트이다. 소형 오토바이도 하루 200바트에 빌려준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방콕 '홍익인간'에서 만난 여행자이며 수의사인 윤홍준씨가 소개 해줘서 알게되었다.
3. 아유타야 Ayuthaya
아유타야는 현 4대왕조인 태국의 제 2대 왕조때의 도읍지였다. 때문에 건축물등의 문화유산이 많은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보면 '방파인'여름 별궁이나 많은 불탑등의 유적지들이 그대로 보존인지 방치되어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 으로는 조금 지루하였다. 어쨌든 가는 길을 소개하자면.. 먼저 카오산로드에서 중앙역인 '후알람퐁'역으로 간다. 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뉴월드 백화점과 뉴월드 아파트 옆의 운하에서 6바트짜리 모터보트를 타도 되고 에어컨버스 7번을 6바트에 갈수도 있고, 삔까오 다리근처에서 55번 시내버스를 타도 된다. 물론 택시를 타면 약 50바트가량 나올 것이다. 역에 도착하면은 '방파인 별궁'으로 가는 기차를 탈수 있는데 매시간 출발하여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칸차나부리는 최소 1박2일의 여행 일정이 필요하지만 이곳 아유타야는 당일치기로 얼마든지 다녀올수 있으므로 아침에 서둘러서 다녀오도록 한다. 방파인 역에 도착하면 실제 별궁까지는 툭툭을 약 20바트요금으 로 흥정하여 타고가자. 약 1시간반정도면 방파인의 별궁을 훑어볼수있으며, 실제 아유타야 유적지까지는 다시 기차로 약 15분정도 더 가야한다. 역에 나룻배를 약 2바트 정도로 흥정하여 강을 건너야되며 그 너머가 아유타야 시가지가 된다. 이곳의 게스트 하우스 가격은 싱글이 100바트선, 도미토리가 60바트, 더블이 120바트정도한다. 방콕에서 아유타야까지는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방콕의 챠오프라야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람선을 이용해도 된다. 단 가는도중 유람선내에서 뷔페식사를 할수있으며, 육로교통보다 매우 느리게 운행된다. 오리엔탈 호텔의 선착장에서 탈수있다.
주)오리엔탈여행사 대표 박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