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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回 发矫诏诸镇应曹公 破关兵三英战吕布
제5회 가짜 조서를 띄우니 여러 진이 조조에 응하고 관병을 무찌른 세 영웅이 여포와 싸우다
却说陈宫临欲下手杀曹操,忽转念曰:“我为国家跟他到此,杀之不义。不若弃而他往。”插剑上马,不等天明,自投东郡去了。操觉,不见陈宫,寻思:“此人见我说了这两句,疑我不仁,弃我而去;吾当急行,不可久留。”遂连夜到陈留,寻见父亲,备说前事;欲散家资,招募义兵。父言:“资少恐不成事。此间有孝廉卫弘,疏财仗义,其家巨富;若得相助,事可图矣。”
각설, 진궁이 막 칼을 내리쳐 조조를 죽이려다가 갑자기 바꿔 생각하기를,“나는 국가를 위해서 그를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그를 죽이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그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낫겠다.”하고, 칼집에 칼을 꽂아넣고 말에 올라 날이 밝아올 때를 기다리지 않고 동군으로 향해 가버렸다. 조조가 깨어나 보니 진궁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 생각해 보기를,“이 사람이 내가 했던 두어 마디 말을 듣고는 내가 인자하지 않다고 의심하고 나를 버리고 가버렸구나. 그렇다면 나도 빨리 떠나야지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하고, 마침내 그날밤 진류에 도착하여 아버지를 찾아 뵙고 지난 일을 자세히 설명하고 집안의 재물을 풀어서 의병을 모집해야겠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가 말하기를,“재물이 적어서 일을 이루지 못할까 두렵구나. 이곳에 효렴과 출신 위홍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재물보다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큰 부자이다. 만약 그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操置酒张筵,拜请卫弘到家,告曰:“今汉室无主,董卓专权,欺君害民,天下切齿。操欲力扶社稷,恨力不足。公乃忠义之士,敢求相助!”卫弘曰:“吾有是心久矣,恨未遇英雄耳。既孟德有大志,愿将家资相助。”操大喜;于是先发矫诏,驰报各道,然后招集义兵,竖起招兵白旗一面,上书“忠义”二字。不数日间,应募之士,如雨骈集。
조조가 술상을 차리고 잔치를 벌여 위홍을 정중히 초청하여 집에 이르게 한 다음 말하기를,“지금 한나라는 주인이 없습니다. 동탁이 제멋대로 권력을 쥐고 임금을 속이고 백성을 해치고 있어서 천하의 사람들이 이를 갈고 있습니다. 제가 힘을 다해 사직을 붙들고 싶지만 힘이 부족한 것이 한입니다. 공은 충의로운 분이라 하니 감히 도와주기를 구합니다.”하였다. 위홍이 말하기를,“나도 그런 마음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마는 영웅을 만나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했지요. 이제 맹덕이 큰 뜻을 가지고 있으니 집안 재산을 털어 돕기를 원합니다.”하였다. 조조는 크게 기뻐했다. 이에 먼저 가짜 조서를 만들어 각도에 급히 알리고 그런 다음 의병을 불러 모으려고 한 면에 ‘충의’두 글자를 쓴 하얀 초병 깃발을 세웠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의병에 지원하겠다는 사람들이 빗발같이 모여들었다.
一日,有一个阳平卫国人,姓乐,名进,字文谦,来投曹操。又有一个山阳巨鹿人,姓李,名典,字曼成,也来投曹操。操皆留为帐前吏。又有沛国谯人夏侯惇,字元让,乃夏侯婴之后;自小习枪棒;年十四从师学武,有人辱骂其师,惇杀之,逃于外方;闻知曹操起兵,与其族弟夏侯渊两个,各引壮士千人来会。此二人本操之弟兄:操父曹嵩原是夏侯氏之子,过房与曹家,因此是同族。不数日,曹氏兄弟曹仁、曹洪各引兵千余来助。曹仁字子孝,曹洪字子廉:二人弓马熟娴,武艺精通。操大喜,于村中调练军马。卫弘尽出家财,置办衣甲旗幡。四方送粮食者,不计其数。
하루는 양평군 위국현 사람인 성은 악이고 이름은 진이며 자는 문겸이라는 사람이 왔고, 산양군 거록현 사람인 성은 이이고 이름인 전이며 자는 만성이라는 사람도 왔다. 조조는 이들을 모두 장막 앞의 아전으로 삼아 머물러 있게 했다. 또 패국 초현 사람인 하후돈은 자가 원양인데 그는 (개국공신) 하후영의 후손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창봉술을 익혔고 열네 살 때 스승에게서 무예를 배웠는데, 어떤 사람이 그 스승을 욕하자 하후돈이 그사람을 죽이고 외지로 도망쳤다. 조조가 군사를 일으킨다는 소문을 듣고 그 친척 동생인 하후연과 함께 각각 천 명의 장정을 이끌고 찾아왔다. 이 두 사람은 원래 조조와 형제 사이였다. 조조의 아버지 조승은 본디 하후씨의 아들인데 조씨 집안의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조씨가 되었으나) 이들은 같은 종족이었다. 또 며칠 지나지 않아 조씨의 형제인 조인과 조홍이 각각 천여 명을 이끌고 도우러 왔다. 조인은 자가 자효이고 조홍은 자가 자렴인데, 이 두 사람은 병마를 잘 다루었고 무예에 정통했다.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마을에서 군마를 훈련시키도록 했다. 위홍은 집안 재산을 모두 털어 갑옷과 깃발 등을 만들게 했고, 사방에서 군량을 보내오는 자는 그 수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였다.
时袁绍得操矫诏,乃聚麾下文武,引兵三万,离渤海来与曹操会盟。操作檄文以达诸郡。檄文曰:“操等谨以大义布告天下:董卓欺天罔地,灭国弑君;秽乱宫禁,残害生灵;狼戾不仁,罪恶充积!今奉天子密诏,大集义兵,誓欲扫清华夏,剿戮群凶。望兴义师,共泄公愤;扶持王室,拯救黎民。檄文到日,可速奉行!”
이때에 원소는 조조가 보낸 가짜 조서를 받고 곧 휘하의 문무관을 모아 군사 삼만 명을 이끌고 발해를 떠나 조조와 만나 맹약을 맺으려고 왔다. 조조는 격문을 지어 여러 군으로 보냈다. 격문에 이르기를, “조조 등은 삼가 대의로써 천하에 알리노라. 동탁은 하늘과 땅을 속이고 나라를 없애고 임금을 죽였으며 궁궐 안을 추잡하게 어지럽히고 백성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사납고 포악하여 어질지 못해 그 죄악이 가득 쌓였기에, 이제 천자의 비밀 조서를 받들어 의병을 크게 모아 화하(중국)를 청소하고 흉악한 무리를 죽이고자 맹세하니 의병을 일으켜 함께 공분을 풀고 왕실을 붙들어 세우고 백성을 구하기를 바라노라. 격문이 도착하는 날 빨리 받들어 행하시라.”라고 하였다.
操发檄文去后,后镇诸侯皆起兵相应:第一镇,后将军南阳太守袁术。第二镇,冀州刺史韩馥。第三镇,豫州刺史孔伷。第四镇,兖州刺史刘岱。第五镇,河内郡太守王匡。第六镇,陈留太守张邈。第七镇,东郡太守乔瑁。第八镇,山阳太守袁遗。第九镇,济北相鲍信。第十镇,北海太守孔融。第十一镇,广陵太守张超。第十二镇,徐州刺史陶谦。第十三镇,西凉太守马腾。第十四镇,北平太守公孙瓚。第十五镇,上党太守张杨。第十六镇,乌程侯长沙太守孙坚。第十七镇,祁乡侯渤海太守袁绍。诸路军马,多少不等,有三万者,有一二万者,各领文官武将,投洛阳来。
조조가 격문을 띄운 후에 각 진의 제후들이 모두 군사를 일으켜 응해 오니, 제1진은 후장군 남양태수 원술이고, 제2진은 기주자사 한복이며, 제3진은 예주자사 공주이고, 제4진은 연주자사 유대이며, 제5진은 하내군태수 왕광이고, 제6진은 진류태수 장막이며, 제7진은 동군태수 교모이고, 제8진은 산양태수 원유이며, 제9진은 제북상 포신이고, 제10진은 북해태수 공융이며, 제11진은 광릉태수 장초이고, 제12진은 서주자사 도겸이며, 제13진은 서량태수 마등이고, 제14진은 북평태수 공손찬이며, 제15진은 상당태수 장양이고, 제16진은 오정후 장사태수 손견이며, 제17진은 기향후 발해태수 원소였다. 여러 방면에서 온 군마들의 규모는 다소간 차이가 있었는데, 3만 명이거나 1~2만 명이 되기도 했다. 이들은 각자 문관과 무장을 거느리고 낙양을 향해 몰려 들었다.
且说北平太守公孙瓚,统领精兵一万五千,路经德州平原县。正行之间,遥见桑树丛中,一面黄旗,数骑来迎。瓚视之,乃刘玄德也。瓚问曰:“贤弟何故在此?”玄德曰:“旧日蒙兄保备为平原县令,今闻大军过此,特来奉候,就请兄长入城歇马。”瓚指关、张而问曰:“此何人也?”玄德曰:“此关羽、张飞,备结义兄弟也。”瓚曰:“乃同破黄巾者乎?”玄德曰:“皆此二人之力。”瓚曰:“今居何职?”玄德答曰:“关羽为马弓手,张飞为步弓手。”
한편, 북평태수 공손찬은 정예병 1만 5천 명을 거느리고 덕주 평원현을 지나고 있었다. 한창 가고 있는 중에 멀리 뽕나무 숲속에서 황색 깃발 한 폭을 날리며 몇 사람이 말을 타고 환영을 나오고 있었다. 공손찬이 바라보니 바로 유현덕이었다. 공손찬이 묻기를,“아우님은 무슨 일로 여기에 계시오?”하니, 현덕이 말하기를,“지난날 형님께서 보증해 주어 평원현령이 되었습니다. 이제 형님이 대군을 이끌고 이곳을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문안드리러 왔습니다. 형님은 성안으로 들어가 쉬었다 가기를 청합니다.”하였다. 공손찬이 관우와 장비를 가리키며 묻기를,“이 사람들은 누구인가?”하니, 현덕이 말하기를,“이들은 관우와 장비로 제가 맺은 의형제들입니다.”하였다. 공손찬이 말하기를,“그러면 황건적을 함께 무찌른 사람들인가?”하니, 현덕이 말하기를,“모두가 이 두 사람의 힘이었습니다.”하였다. 공손찬이 말하기를,“지금 무슨 관직에 있는가?”하니, 현덕이 대답하기를,“관우는 마궁수이고 장비는 보궁수로 있습니다.”하였다.
瓚叹曰:“如此可谓埋没英雄!今董卓作乱,天下诸侯共往诛之。贤弟可弃此卑官,一同讨贼,力扶汉室,若何?”玄德曰:“愿往。”张飞曰:“当时若容我杀了此贼,免有今日之事。”云长曰:“事已至此,即当收拾前去。”玄德、关、张引数骑跟公孙瓚来,曹操接着。众诸侯亦陆续皆至,各自安营下寨,连接二百余里。操乃宰牛杀马,大会诸侯,商议进兵之策。
공손찬이 탄식하기를,“이같으면 영웅들을 매몰했다고 하겠구나. 지금 동탁이 나라를 어지럽혀서 천하의 제후들이 함께 그를 잡아 죽이러 가고 있는데, 아우님도 이런 하찮은 벼슬을 버리고 함께 역적을 토벌하여 한나라를 힘써 붙들어 세우는 것이 어떤가?”하니, 현덕이 말하기를,“함께 가기를 원합니다.”했다. 장비가 말하기를,“그때 만일 내가 그 역적을 죽이도록 놓아두었다면 오늘의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고 했다. 운장이 말하기를,“일이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즉시 수습하여 떠나야 되지 않겠는가?”했다. 현덕은 관우 장비와 함께 몇 명의 기병을 이끌고 공손찬을 따라 왔다. 조조가 일행을 맞았고, 여러 제후들도 또한 잇달아 모두 도착하여 각각 영채를 세우고 안돈했는데 (영채가) 2백여 리에 이어져 있었다. 조조는 소와 말을 잡아 제후들과 크게 회동하고 진군할 께책을 상의하였다.
太守王匡曰:“今奉大义,必立盟主;众听约束,然后进兵。”操曰:“袁本初四世三公,门多故吏,汉朝名相之裔,可为盟主。”绍再三推辞,众皆曰非本初不可,绍方应允。次日筑台三层,遍列五方旗帜,上建白旄黄钺,兵符将印,请绍登坛。绍整衣佩剑,慨然而上,焚香再拜。其盟曰:“汉室不幸,皇纲失统。贼臣董卓,乘衅纵害,祸加至尊,虐流百姓。绍等惧社稷沦丧,纠合义兵,并赴国难。凡我同盟,齐心戮力,以致臣节,必无二志。有渝此盟,俾坠其命,无克遗育。皇天后土,祖宗明灵,实皆鉴之!”读毕,歃血。
태수 왕관이 말하기를,“이제 대의를 받들었으니 반드시 맹주를 세우고 모두가 맹주의 말을 듣겠다고 약속한 다음에 진군해야 할 것입니다.”하니, 조조가 말하기를,“원본초는 4대에 걸쳐 삼공을 지냈으며 문하에 오래 된 관리가 많을 뿐 아니라 한나라 명재상의 후예이니 맹주가 될 만합니다.”하였다. 원소가 재삼 물러나며 사양했지만 모두가 말하기를,“본초가 아니면 아니됩니다.”하니, 원소가 그제야 응락했다. 다음날 3층으로 축대를 쌓고 오방색 깃발을 빙둘러 세우고 위에는 흰 쇠꼬리 깃발과 금도끼를 세우고 병부와 대장의 도장을 갖춰놓고 원소에게 단에 오르기를 청했다. 원소는 옷을 가다듬고 칼을 찬 채 흔쾌히 오르더니 향을 피우고 두 번 절한 후에 그 맹약문을 읽었다. “한나라가 불행하여 황제의 통제력이 없어지자 역적 동탁이 이 틈을 타서 제멋대로 해악을 저지르니 그 재앙이 지존에게 미치고 포학함이 백성들에게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직이 무너질까 두려워 의병을 모아 함께 국난을 헤쳐나가려 합니다. 무릇 우리의 동맹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 신하의 절개를 다할 것이며 결코 다른 마음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맹약을 어기는 자가 있다면 그 목숨이 떨어지게 하시고 그 가족도 남겨두어 살지 못하게 하소서. 하늘과 땅의 신, 조상의 밝은 영령께서는 진실로 모두 살피옵소서.”맹약문 읽기를 마치고 희생의 피를 마셨다.
众因其辞气慷慨,皆涕泗横流。歃血已罢,下坛。众扶绍升帐而坐,两行依爵位年齿分列坐定。操行酒数巡,言曰:“今日既立盟主,各听调遣,同扶国家,勿以强弱计较。”袁绍曰:“绍虽不才,既承公等推为盟主,有功必赏,有罪必罚。国有常刑,军有纪律。各宜遵守,勿得违犯。”众皆曰惟命是听。绍曰:“吾弟袁术总督粮草,应付诸营,无使有缺。更须一人为先锋,直抵汜水关挑战。余各据险要,以为接应。”
모두들 그 말의 기상이 정의감에 북바치어 눈물을 흘렸다. 원소가 희생의 피를 마시고 단을 내려오자 여럿이 부축하여 장막에 들어가 읹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작위와 나이에 따라서 두 줄로 벌려 앉았다. 조조가 술을 몇 순배 돌리고 나서 말하기를,“오늘 이미 맹주도 세웠으니 각각 맹주의 지시에 복종하고 함께 국가를 붙들어 세우고 강약을 비교하지 말아야 할 것이오.”하니, 원소가 말하기를,“제가 비록 재주는 없지만 이미 공들로부터 추대되어 맹주가 되었으니 공을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을 내릴 것이오. 나라에는 정해진 형벌이 있고 군대에는 기율이 있으니 각자는 마땅히 지켜서 위법을 범하지 마시오.”라고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명령에 반드시 복종하겠습니다.”하니, 원소가 말하기를,“내 아우 원술에게 군량과 마초를 총감독하게 하여 모든 군영이 쓰는데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소. 또한 반드시 한 사람이 선봉이 되어 곧장 사수관으로 가서 싸움을 걸고 나머지는 각각 요충지에 웅거하여 적을 맞아 싸워야 할 것이오.”했다.
长沙太守孙坚出曰:“坚愿为前部。”绍曰:“文台勇烈,可当此任。”坚遂引本部人马杀奔汜水关来。守关将士,差流星马往洛阳丞相府告急。董卓自专大权之后,每日饮宴。李儒接得告急文书,径来禀卓。卓大惊,急聚众将商议。温侯吕布挺身出曰:“父亲勿虑。关外诸侯,布视之如草芥;愿提虎狼之师,尽斩其首,悬于都门。”卓大喜曰:“吾有奉先,高枕无忧矣!”言未绝,吕布背后一人高声出曰:“割鸡焉用牛刀?不劳温侯亲往。吾斩众诸侯首级,如探囊取物耳!”卓视之,其人身长九尺,虎体狼腰,豹头猿臂;关西人也,姓华,名雄。卓闻言大喜,加为骁骑校尉。拨马步军五万,同李肃、胡轸、赵岑星夜赴关迎敌。
장사태수 손견이 나오며 말하기를,“제가 선봉이 되기를 원합니다.”하니, 원소가 말하기를,“문대는 대단히 용맹하니 그 소임을 맡기에 합당한 것 같소.”했다. 손견은 이에 자신이 거느린 인마를 이끌고 사수관을 향해 서둘러 달려갔다. 사수관을 지키는 군사는 빠른 말을 보내어 낙양의 승상부에 위급함을 알렸다. 동탁은 대권을 전횡하게 된 이후에 매일 주연을 열었다. 이유가 위급을 알리는 문서를 받자 곧바로 동탁에게 보고했다. 동탁이 놀라서 급히 여러 장수들을 불러모아 상의했다. 온후 여포가 몸을 떨쳐 일어나 말하기를,“아버님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수관 밖에 있는 제후들은 제가 보기에 풀이나 티끌과 같습니다. 범과 이리와 같은 군사를 이끌고 가서 그들의 머리를 모조리 베어서 도성 문에 매달겠습니다.”하였다. 동탁이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나에게 봉선이 있으니, 베개를 높이하여 자도 근심이 없구나.”하였다. 말이 끝나기 전에 여포의 등 뒤에서 한사람이 나오면서 소리 높여 말하기를,“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습니까? 온후께서 직접 가서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제후들의 목을 베는 것쯤은 주머니에서 물건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하였다. 동탁이 보니 그 사람은 키가 9척에 호랑이 몸에 이리 허리요 표범 머리에 원숭이 팔을 지녔고 관서 사람으로 성은 화 이름은 웅이었다. 동탁이 그 소리를 듣고 크게 기뻐하여 효기교위의 벼슬을 더해주고 마보군 5만을 떼어주면서 이숙 호진 조잠과 함께 밤을 새워 사수관으로 가서 적을 맞아 싸우라고 했다.
众诸侯内有济北相鲍信,寻思孙坚既为前部,怕他夺了头功,暗拨其弟鲍忠,先将马步军三千,径抄小路,直到关下搦战。华雄引铁骑五百,飞下关来,大喝:“贼将休走!”鲍忠急待退,被华雄手起刀落,斩于马下,生擒将校极多。华雄遣人赍鲍忠首级来相府报捷,卓加雄为都督。
여러 제후들 중에 제북상 포신이 한참 생각하기를,‘손견이 이미 선봉이 되었으니 그에게 첫 공을 빼앗길까 걱정이로구나.’하고, 그의 아우 포충에게 남몰래 마보군 3천 명을 거느리고 곧장 지름길로 먼저 가라 했다. 포충이 사수관 아래에 곧바로 이르자 싸움을 걸었다. 화웅이 철갑 기병 5백 명을 이끌고 관에서 나는 듯이 달려 내려오면서 큰소리로 외치기를,“적장은 달아나지 말라.”하니, 포충은 급히 후퇴하려고 했지만 화웅이 들었다 내리치는 칼에 맞아 목이 베어져 말 아래로 떨어졌다. 사로잡힌 장수들도 매우 많았다. 화웅은 사람을 보내 포충의 수급을 가지고 승상부에 승전보를 알렸다. 동탁은 화웅에게 도독의 벼슬을 더해 주었다.
却说孙坚引四将直至关前。那四将?——第一个,右北平土垠人,姓程,名普,字德谋,使一条铁脊蛇矛;第二个,姓黄,名盖,字公覆,零陵人也,使铁鞭;第三个,姓韩,名当,字义公,辽西令支人也,使一口大刀;第四个,姓祖,名茂,字大荣,吴郡富春人也,使双刀。孙坚披烂银铠,裹赤帻,横古锭刀,骑花鬃马,指关上而骂曰:“助恶匹夫,何不早降!”华雄副将胡轸引兵五千出关迎战。程普飞马挺矛,直取胡轸。斗不数合,程普刺中胡轸咽喉,死于马下。坚挥军直杀至关前,关上矢石如雨。孙坚引兵回至梁东屯住,使人于袁绍处报捷,就于袁术处催粮。
한편, 손견은 네 명의 장수를 이끌고 곧바로 사수관 앞에 이르렀다. 이 네 명의 장수는 첫째가 우북평의 토은 사람으로 성은 정이고 이름은 보이며 자는 덕모인데 한 자루 쇠로 등을 댄 뱀 창을 썼고, 둘째는 성이 황이고 이름은 개이며 자는 공복인데 쇠채찍을 썼으며, 셋째는 성이 한이고 이름은 당이며 자는 의공인데 한 자루 큰 칼을 썼고, 넷째는 성이 조이고 이름은 무이며 자는 대영인데 오군 부춘 사람으로 쌍칼을 썼다. 손견은 빛나는 은빛 갑옷을 걸치고 속에 붉은 수건을 둘렀으며 고정진에서 만든 칼을 휘두르며 꽃같은 털이 난 말을 타고 사수관 위를 가리키며 욕하여 말하기를,“악을 돕는 필부야, 어찌 빨리 항복하지 않느냐?”했다. 화웅의 부장 호진이 군사 5천 명을 이끌고 사수관을 나와 싸우러 나아갔다. 정보가 창을 꼿꼿이 들고 곧바로 호진을 취했다. 몇 합을 싸우지도 않아 정보가 호진의 목을 찔러 죽여 말 아래로 떨어뜨렸다. 손견이 군사를 휘몰아서 곧바로 관문 앞으로 쇄도하니 사수관 위에서 화살과 돌이 빗발처럼 쏟아졌다. 손견은 군사를 이끌고 양현 동쪽으로 돌아가서 주둔하고 사람을 원소가 있는 곳에 보내 승리를 보고하고 원술이 있는 곳에 가서 군량을 재촉했다.
或说术曰:“孙坚乃江东猛虎;若打破洛阳,杀了董卓,正是除狼而得虎也。今不与粮,彼军必散。”术听之,不发粮草。孙坚军缺食,军中自乱,细作报上关来。李肃为华雄谋曰:“今夜我引一军从小路下关,袭孙坚寨后,将军击其前寨,坚可擒矣。”雄从之,传令军士饱餐,乘夜下关。是夜月白风清。到坚寨时,已是半夜,鼓噪直进。坚慌忙披挂上马,正遇华雄。两马相交,斗不数合,后面李肃军到,竟天价放起火来。坚军乱窜。众将各自混战,止有祖茂跟定孙坚,突围而走。背后华雄追来。
어떤 사람이 원술에게 말하기를,“손견은 강동의 맹호인데, 만약 그가 낙양을 깨뜨리고 동탁을 죽인다면 이는 바로 이리를 잡고나니 호랑이가 나타나는 꼴입니다. 지금 군량을 주지 않으면 그의 군사는 반드시 흩어질 것입니다.”하였다. 원술이 그 말을 듣고 군량과 마초를 보내지 않았다. 손견의 군사들은 양식이 떨어지자 군중이 저절로 혼란스러워졌다. 세작(간첩)이 사수관에 보고하니, 이숙이 화웅에게 계책을 말하기를,“오늘밤에 내가 한 무리의 군사를 이끌고 사잇길로 사수관을 내려가서 손견의 영채 뒤를 습격하겠습니다. 장군은 군사를 몰아 영채 앞을 공격하십시오. 그러면 손견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니, 화웅이 그 말에 따라 군사들에게 배불리 먹으라 명령을 전하고 밤을 이용하여 관을 내려가는데, 이날 밤은 달이 밝고 바람이 시원했다. 손견의 영채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다. (화웅은)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면서 곧바로 진격하니 손견이 허둥지둥 갑옷을 걸치고 말에 올라 바로 화웅을 만났다. 두 사람이 말을 타고 서로 교전한 지 몇 합이 되지 않아서 뒤에서 이숙의 군사가 도착하여 군사들에게 불을 지르라고 명령했다. 손견의 군사들은 어지럽게 도망쳤고, 여러 장수들도 각자 뒤섞여 싸웠다. 조무가 손견을 바짝 따라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을 뿐이었다. 뒤에서는 화웅이 추격해 왔다.
坚取箭,连放两箭,皆被华雄躲过。再放第三箭时,因用力太猛,拽折了鹊画弓,只得弃弓纵马而奔。祖茂曰:“主公头上赤帻射目,为贼所识认。可脱帻与某戴之。”坚就脱帻换茂盔,分两路而走。雄军只望赤帻者追赶,坚乃从小路得脱。祖茂被华雄追急,将赤帻挂于人家烧不尽的庭柱上,却入树林潜躲。华雄军于月下遥见赤帻,四面围定,不敢近前。用箭射之,方知是计,遂向前取了赤帻。祖茂于林后杀出,挥双刀欲劈华雄;雄大喝一声,将祖茂一刀砍于马下。杀至天明,雄方引兵上关。
손견이 화살을 뽑아 연달아 두 발을 쏘았지만 화웅은 모두 피했다. 다시 세 번째 화살을 쏘려고 할 때 힘을 너무 주었기 때문에 작화궁(까치그림을 새긴 활)이 부러지고 말았다. 손견은 할 수 없이 활을 버리고 말을 몰아 달아나는 수밖에 없었다. 조무가 말하기를,“주공의 머리 위에 쓴 붉은 수건이 활의 표적으로 적들에게 인식이 됩니다. 두건을 벗어 주면 제가 쓰겠습니다.”했다. 손견이 수건을 벗어 조무의 투구와 바꿔쓰고 길을 나누어 달아났다. 황웅의 군사들은 다만 붉은 수건을 쓴 자만 바라보고 추격했다. 손견은 그리하여 좁은 길을 따라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무는 화웅이 바짝 뒤쫓아 오자 붉은 수건을 타다 남은 인가의 뜰 기둥 위에 걸어놓고 수풀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화웅의 군사들은 아래에서 멀리 달빛 아래 붉은 수건을 발견하자 사방을 둘러싸고 감히 앞으로 가까이 오지는 못하고 화살을 쏘아대고 나서야 비로소 계책이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내 앞으로 나아가서 붉은 수건을 취하려고 했다. 조무는 수풀 뒤에서 튀어나오며 쌍칼을 휘둘러 화웅을 쪼개려고 했다. 화웅이 한마디 큰 소리를 지르며 조무를 단칼에 찍어서 말 아래로 떨어뜨렸다.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손견의 군사를) 죽이다가 화웅은 마침내 군사를 이끌고 사수관으로 올라갔다.
程普、黄盖、韩当都来寻见孙坚,再收拾军马屯紥。坚为折了祖茂,伤感不已,星夜遣人报知袁绍。绍大惊曰:“不想孙文台败于华雄之手!”便聚众诸侯商议。众人都到,只有公孙瓚后至,绍请入帐列坐。绍曰:“前日鲍将军之弟不遵调遣,擅自进兵,杀身丧命,折了许多军士;今者孙文台又败于华雄:挫动锐气,为之奈何?”诸侯并皆不语。绍举目遍视,见公孙瓚背后立着三人,容貌异常,都在那里冷笑。绍问曰:“公孙太守背后何人?”瓚呼玄德出曰:“此吾自幼同舍兄弟,平原令刘备是也。”
정보와 황개와 한당은 모두 손견을 찾아와 만났다. 다시 군마를 수습하여 주둔했으나 손견은 조무를 잃었기 때문에 슬픔을 이길 수 없었다. 그날 밤 사람을 보내어 이 소식을 원소에게 알렸다. 원소가 크게 놀라서 말하기를,“손문대가 화웅의 술수에 패하리라 상상도 못했소.”하고, 즉시 여러 제후들을 모아서 상의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왔는데, 오직 공손찬이 늦게 도착했다. 원소가 (제후들을) 장막 안으로 맞아들여 앉게 하고 말하기를,“전날에 포신 장군의 아우가 지시하는 말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군사를 몰고 나갔다가 목숨을 잃었고 허다한 군사들을 죽게 하더니, 지금은 손문대가 또 화웅에게 패하여 예기를 꺾어 동요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소?”하였다. 제후들이 모두 말이 없었다. 원소가 눈을 들어 두루 보다가 공손찬 뒤에 붙어 서있는 세 사람을 보니 용모가 범상치 않은데다 모두들 냉소를 머금고 있었다. 원소가 묻기를,“공손태수 등뒤에 있는 사람은 누구요?”하니, 공손찬이 현덕을 불러 앞으로 나오게 하고 말하기를,“이 사람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동문수학한 형제로 평원령 유비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曹操曰:“莫非破黄巾刘玄德乎?”瓚曰:“然。”即令刘玄德拜见。瓚将玄德功劳,并其出身,细说一遍。绍曰:“既是汉室宗派,取坐来。”命坐。备逊谢。绍曰:“吾非敬汝名爵,吾敬汝是帝室之胄耳。”玄德乃坐于末位,关、张叉手侍立于后。忽探子来报:“华雄引铁骑下关,用长竿挑着孙太守赤帻,来寨前大骂搦战。”绍曰:“谁敢去战?”袁术背后转出骁将俞涉曰:“小将愿往。”绍喜,便著俞涉出马。即时报来:“俞涉与华雄战不三合,被华雄斩了。”众大惊。太守韩馥曰:“吾有上将潘凤,可斩华雄。”绍急令出战。潘凤手提大斧上马。去不多时,飞马来报:“潘凤又被华雄斩了。”众皆失色。
조조가 말하기를,“설마 황건적을 격파한 유현덕이란 말이오?”하니, 공손찬이 말하기를,“그렇습니다.”하고, 즉시 유현덕에게 인사를 하게 했다. 공손찬은 현덕의 공로와 아울러 그의 출신을 두루 자세히 설명했다. 원소가 말하기를,“원래 한실의 종친이니 자리를 잡고 앉으라고 하시오.”했다. 유비가 겸손하게 사양하자, 원소가 말하기를,“내가 너의 이름이나 벼슬을 존경해서가 아니라 네가 황실의 자손이라 하여 존중할 뿐이다.”하였다. 현덕은 그리하여 맨 끝자리에 가서 앉았다. 장우와 장비는 그 뒤에서 손을 맞잡고 시립했다. 갑자기 척후병이 들어와서 보고하기를,“화웅이 철갑 기병을 이끌고 사수관을 내려와 손태수의 붉은 머리수건을 장대 끝에 매달아 흔들면서 영채 앞으로 와서 크게 욕하면서 싸움을 걸고 있습니다.”하였다. 원소가 말하기를,“누가 감히 가서 싸우겠는가?”하니, 원술의 등 뒤에서 용맹한 장수 유섭이 몸을 돌려 나오면서 말하기를,“소장이 가겠습니다.”했다. 원소가 기뻐하며 즉시 유섭을 출마하게 했다. 즉시 보고가 들어오기를,“유섭은 화웅과 세 합도 싸우지 못하고 화웅에게 목이 베어졌습니다.”하였다. 여러 크게 놀랐는데, 태수 한복이 말하기를,“나의 상장 반봉이라면 화웅의 목을 벨 수 있을 것이오.”하였다. 원소는 급히 출전하라고 명령했다. 반봉이 손에 큰 도끼를 들고 말에 올랐다. 나간 지 오래지 않아서 나는 듯이 보고가 들어왔다. “반봉도 화웅에게 목이 잘렸습니다.”여러 제후들은 얼굴빛을 잃었다.
绍曰:“可惜吾上将颜良、文丑未至!得一人在此,何惧华雄!”言未毕,阶下一人大呼出曰:“小将愿往斩华雄头,献于帐下!”众视之,见其人身长九尺,髯长二尺,丹凤眼,卧蚕眉,面如重枣,声如巨钟,立于帐前。绍问何人。公孙瓚曰:“此刘玄德之弟关羽也。”绍问现居何职。瓚曰:“跟随刘玄德充马弓手。”帐上袁术大喝曰:“汝欺吾众诸侯无大将耶?量一弓手,安敢乱言!与我打出!”曹操急止之曰:“公路息怒。此人既出大言,必有勇略;试教出马,如其不胜,责之未迟。”袁绍曰:“使一弓手出战,必被华雄所笑。”操曰:“此人仪表不俗,华雄安知他是弓手?”关公曰:“如不胜,请斩某头。”操教酾热酒一杯,与关公饮了上马。关公曰:“酒且斟下,某去便来。”
원소가 말하기를,“나의 상장 안량과 문추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 애석할 뿐이오. 그 중 한 사람만 여기 있어도 화용이 어찌 두렵겠소?”하였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계단 아래에서 한 사람이 크게 소리치고 나서며 말하기를,“소장이 가서 화웅의 머리를 베어 휘장 아래에 바치겠습니다.”하였다. 모두가 보니, 그 사람은 키가 9척이고 수염의 길이가 두 자이며 봉황의 눈에 누에 눈섶으로 얼굴은 익은 대추빛 같고 목소리는 큰 종소리 같았다. 장막 앞에 서니, 원소가 묻기를,“그대는 누군가?”하니, 공손찬이 말하기를,“이 사람은 유현덕의 아우 관우입니다.”했다. 원소가 묻기를,“지금 무슨 직책을 맡고 있소?”하니, 공손찬이 말하기를,“유현덕을 뒤따르며 마궁수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했다. 장막 안에 있던 원술이 큰소리로 외치면서 말하기를,“너는 우리 여러 제후들 중에 대장이 없다고 업신여기는 것이냐? 일개 궁수가 어찌 감히 헛소리를 하는 것이냐? 내가 두들게 쫓아내야겠다.”고 했다. 조조가 급히 제지하며 말하기를,“공로는 진정하시오. 이 사람이 이미 큰소리를 쳤으니 반드시 용기와 지략이 있을 것이오. 시험삼아 나가 싸우라 해보고 만일 이기지 못하면 그때 꾸짖어도 늦지 않을 것이오.”했다. 원소가 말하기를,“일개 궁수를 나가 싸우게 한다면 반드시 화웅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오.”하니, 조조가 말하기를,“이 사람의 풍채가 비속하지 않으니 화웅이 어찌 그가 궁수인지를 알겠오?”했다. 관우가 말하기를,“만일 이기지 못한다면 내 목을 치십시오.”했다. 조조가 뜨거운 술 한 잔을 따라 관우에게 주라 하면서 말하기를,“마시고 말에 오르시오.”하니, 관우가 말하기를,“술을 따라 두십시오. 제가 나갔다가 곧 돌아오겠습니다.”했다.
出帐提刀,飞身上马。众诸侯听得关外鼓声大振,喊声大举,如天摧地塌,岳撼山崩,众皆失惊。正欲探听,鸾铃响处,马到中军,云长提华雄之头,掷于地上。其酒尚温。后人有诗赞之曰:“威镇乾坤第一功,辕门画鼓响冬冬。云长停盏施英勇,酒尚温时斩华雄。”曹操大喜。只见玄德背后转出张飞,高声大叫:“俺哥哥斩了华雄,不就这里杀入关去,活拿董卓,更待何时!”袁术大怒,喝曰:“俺大臣尚自谦让,量一县令手下小卒,安敢在此耀武扬威!都与赶出帐去!”
(관우는) 막사를 나가 칼을 들고 몸을 날려 말에 올랐다. 여러 제후들이 사수관 밖에서 북소리가 크게 진동하고 함성이 크게 일어나는 것을 들었다. 그 소리는 마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했으며 크고 작은 산들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듯했다. 모두가 놀라서 바로 알아보려고 할 때 말방울 소리가 나는 곳에 말이 중군으로 들어오는데 운장이 화웅의 머리를 들고와서 땅바닥에 내던졌다. 술잔에 따라놓은 술은 그때까지 따뜻했다. 뒷 사람이 시를 지어 찬양하기를,“위세가 하늘과 땅을 진압하는 제일 공에 원문의 북소리가 둥둥 울렸네. 운장이 잔을 놓고 용기를 뽐내니 술잔이 아직 따뜻할 때 화웅을 목 베었네.”라고 하였다. 조조가 크게 기뻐하였다. 얼핏 보니, 현덕의 등 뒤에서 돌아나온 장비가 큰소리로 외치기를,“형님이 화웅의 목을 베었는데 사수관으로 돌입하여 동탁을 사로잡지 않고 어느 때를 기다린단 말이오?”하였다. 원술이 크게 성을 내어 말하기를,“우리 대신들이 아직 스스로 겸양하고 있는데, 현령의 수하 졸개가 어찌 감히 여기서 무용을 뽐내고 위세를 떨치는가. 모두 장막 밖으로 내쫓아라.”하였다.
曹操曰:“得功者赏,何计贵贱乎?”袁术曰:“既然公等只重一县令,我当告退。”操曰:“岂可因一言而误大事耶?”命公孙瓚且带玄德、关、张回寨。众官皆散。曹操暗使人赍牛酒抚慰三人。却说华雄手下败军,报上关来。李肃慌忙写告急文书,申闻董卓。卓急聚李儒、吕布等商议。儒曰:“今失了上将华雄,贼势浩大。袁绍为盟主,绍叔袁隗,现为太傅;倘或里应外合,深为不便,可先除之。请丞相亲领大军,分拨剿捕。”卓然其说,唤李傕、郭汜领兵五百,围住太傅袁隗家,不分老幼,尽皆诛绝,先将袁隗首级去关前号令。
조조가 말하기를,“공을 세운 자에게 상을 주는데, 어찌 귀천을 헤아리겠오?”하니, 원술이 말하기를,“이미 공들이 한 현령을 중히 여기는 바에야 나는 마땅히 물러가겠소.”하였다. 조조가 말하기를,“어찌 한마디 말로 인해 큰일을 그르치겠소?”하고 공손찬에게 명하여 현덕 관우 장비를 데리고 그들의 영채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러자 여러 관리들이 모두 흩어졌다. 조조는 가만히 사람을 시켜 쇠고기와 술을 보내서 세 사람(현덕 관우 장비)을 위로했다.
각설, 화웅의 부하들이 패전하여 사수관에 보고하니, 이숙이 황급히 위급한 상황을 문서로 써서 동탁에게 알렸다. 동탁이 급히 이유 여포 등을 불러모아 상의했다. 이유가 말하기를,“지금 상장 화웅을 잃어서 적의 군세가 아주 커졌습니다. 원소가 맹주가 되었는데, 원소의 숙부가 원외로 지금 태부 벼슬에 있습니다. 만약 바깥과 내응이라도 한다면 아주 불편해질 것이니 먼저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승상께서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분담시켜서 죽이고 사로잡으십시오.”하니, 동탁이 그 말을 옳게 여겨, 이각과 곽사를 불러 군사 5백 명을 거느리고 가서 태부 원외의 집을 에워싸고 어른아이를 가리지 말고 모두 죽이라고 하고, 먼저 원외의 수급을 가지고 사수관 앞에 가서 호령하게 하였다.
卓遂起兵二十万,分为两路而来:一路先令李傕、郭汜引兵五万,把住汜水关,不要厮杀;卓自将十五万,同李儒、吕布、樊稠、张济等守虎牢关。这关离洛阳五十里。军马到关,卓令吕布领三万军,去关前紥住大寨。卓自在关上屯住。
동탁이 마침내 군사 20만 명을 일으켜 두 길로 나누어 진격했다. 한쪽 길은 먼저 이각 곽사에게 명령을 내려 군사 5만을 이끌고 가서 사수관을 지키되 싸우지 말라 하고, 동탁 자신은 15만 명을 거느리고 이유 여포 번조 장제 등과 함께 호뢰관을 지켰다. 이 호뢰관은 낙양에서 50리 떨어져 있었다. 군마가 관에 도착하자 동탁은 여포에게 3만 명을 거느리고 관 앞에서 영채를 치고 머무르게 하였다. 동탁 자신은 호뢰관 안에 진을 쳤다.
流星马探听得,报入袁绍大寨里来。绍聚众商议。操曰:“董卓屯兵虎牢,截俺诸侯中路,今可勒兵一半迎敌。”绍乃分王匡、乔瑁、鲍信、袁遗、孙融、张杨、陶谦、公孙瓚八路诸侯,往虎牢关迎敌。操引军往来救应。八路诸侯,各自起兵。河内太守王匡,引兵先到。吕布带铁骑三千,飞奔来迎。王匡将军马列成阵势,勒马门旗下看时,见吕布出阵:头戴三叉束发紫金冠,体挂西川红棉百花袍,身披兽面吞头连环铠,腰系勒甲玲珑狮蛮带;弓箭随身,手持画戟,坐下嘶风赤兔马:果然是“人中吕布,马中赤兔”!
(척후병의) 날랜 말이 탐문하여 원소의 대채에 알려왔다. 원소가 여러 제후를 불러모아 상의했다. 조조가 말하기를,“동탁이 호뢰관에 진을 쳐서 우리 제후들의 진격로를 끊었으니 지금 군사의 절반을 이끌고 적을 맞아야 할 것이오.”하니, 원소가 이에 왕광 교모 포신 원유 손융 장양 도겸 공손찬 등 여덟 제후들에게 호뢰관으로 가서 적을 맞으라고 분담시켰다. 조조는 군사를 이끌고 왕래하며 구원하게 했다. 여덟 제후들은 각각 군사를 지휘하여 하내태수 왕광이 먼저 도착했다. 여포가 철갑 기병 3천을 거느리고 나는 듯이 달려나와 맞이했다. 왕광이 군마의 열을 지어 진형을 이루게 하고 말을 멈추어 진문의 깃발 아래에서 여포가 출진하는 것을 보았다. (여포는) 머리를 세 갈래로 묶어 자금관을 썼고, 몸에는 서천에서 나는 목면의 백화포를 걸치고, (그 위에) 짐승이 머리를 삼키는 무늬의 고리 갑옷을 입었으며, 허리에 늑갑이 영롱한 사만대를 매었다. 활과 화살을 몸에 차고 손에는 화극을 잡았으며 울부짖는 적토마를 탔다. 과연 사람 가운데 여포요 말 가운데 적토였다.
王匡回头问曰:“谁敢出战?”后面一将,纵马挺枪而出。匡视之,乃河内名将方悦。两马相交,无五合,被吕布一戟刺于马下,挺戟直冲过来。匡军大败,四散奔走。布东西冲杀,如入无人之境。幸得乔瑁、袁遗两军皆至,来救王匡,吕布方退。三路诸侯,各折了些人马,退三十里下寨。随后五路军马都至,一处商议,言吕布英雄,无人可敌。
왕광이 머리를 돌려 묻기를,“누가 감히 출전하려는가?”하니, 뒤에서 한 장수가 말을 달려 창을 세우고 나왔다. 왕광이 보니 그는 하내의 명장 방열이었다. (여포와 방열의) 두 말이 서로 엇갈리며 다섯 합이 되지 않아서 (방열이) 여포의 창에 찔려 말 아래로 떨어지고, 곧바로 창을 세워 돌진해 들어왔다. 왕광의 군대가 크게 패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여포는 동서로 닥치는 대로 죽이며 마치 무인지경을 다니는 것 같았다. 다행이 교모 원유의 양군이 모두 도착하여 왕광을 구하자, 여포는 그제서야 물러났다. 세 갈래의 제후들이 각각 약간의 인마를 잃고 3십리를 물러나 하채했다. 뒤 이어 다섯 갈래 군마들이 모두 도착하여 한 곳에 모여 상의하되, 여포는 영웅이라 당해낼 사람이 없다고들 말했다.
正虑间,小校报来:“吕布搦战。”八路诸侯,一齐上马。军分八队,布在高冈。遥望吕布一簇军马,绣旗招飐,先来冲阵。上党太守张杨部将穆顺,出马挺枪迎战,被吕布手起一戟,刺于马下。众大惊。北海太守孔融部将武安国,使铁锤飞马而出。吕布挥戟拍马来迎。战到十余合,一戟砍断安国手腕,弃锤于地而走。八路军兵齐出,救了武安国。吕布退回去了。众诸侯回寨商议。曹操曰:“吕布英勇无敌,可会十八路诸侯,共议良策。若擒了吕布,董卓易诛耳。”
바로 걱정하고 있는 사이에 하급 장교가 보고하기를,“여포가 싸움을 걸고 있습니다.”했다. 여덟 제후들은 일제히 말에 올라 군사를 여덟 부대로 나누었다. 여포는 높은 언덕에 있었는데, 멀리 바라보니 여포의 한 무리 군마가 수놓은 깃발을 펄럭이며 먼저 진으로 돌격해 들어왔다. 상당태수 장양의 부하 장수 목순이 말을 타고 창을 꼬나잡고 맞서 싸웠으나 여포가 든 창에 찔려 말 아래 떨어졌다. 여러 제후들이 크게 놀랐다. 북해태수 공융의 부장 무안국이 철추(쇠망치)를 들고 나는 듯이 말을 달려 나갔다. 여포가 창을 휘두르며 말을 박차고 맞이했다. 싸운 지 10여 합에 (여포가) 창으로 안국의 팔목을 쪼개니 철추를 땅에 버리고 달아났다. 여덟 갈래의 군사가 일제히 출병하여 무안국을 구했다. 여포는 물러나 돌아갔다. 여러 제후들이 영채에 돌아와서 상의했다. 조조가 말하기를,“여포의 빼어난 용기는 대적할 수가 없지만, 열여덟 제후등이 다 모여서 함께 좋은 대책을 의논해 봅시다. 만약 여포를 잡으면 동탁을 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하였다.
正议间,吕布复引兵搦战。八路诸侯齐出。公孙瓚挥槊亲战吕布。战不数合,瓚败走。吕布纵赤兔马赶来。那马日行千里,飞走如风。看看赶上,布举画戟望瓚后心便刺。傍边一将,圆睁环眼,倒竖虎须,挺丈八蛇矛,飞马大叫:“三姓家奴休走!燕人张飞在此!”吕布见了,弃了公孙瓚,便战张飞。飞抖擞精神,酣战吕布。连斗五十余合,不分胜负。
바로 의논하고 있는 참에 여포가 다시 군사를 끌고 와 싸움을 걸었다. 여덟 제후들이 일제히 나갔다. 공손찬이 창을 휘두르며 직접 여포와 싸웠다. 싸우기를 몇 합도 하지 않았는데, 공손찬이 패하여 달아났다. 여포가 적토마를 달려 쫓아왔다. 그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리며 날 듯이 달리는 것이 바람 같았다. 이제 막 따라잡아서 여포가 화극(그림을 그린 창)을 들어 공손찬의 뒤 가슴께를 바라보고 곧 찌르려는 참이었다. 그 옆에 한 장수가 고리눈을 부릅뜨고 치솟은 호랑이 수염에 장팔사모(한 길 여덟 자의 뱀 창)를 꼬나잡고 나는 듯이 말을 달려 크게 외치기를,“세 가지 성을 가진 종놈은 멈추어라. 연인(연 지방 사람) 장비가 여기 있다.”고 했다. 여포가 그를 보고는 공손찬을 버리고 문득 장비와 싸웠다. 장비가 정신을 가다듬어 여포와 치열하게 싸워서 50여 합을 잇달아 붙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云长见了,把马一拍,舞八十二斤青龙偃月刀,来夹攻吕布。三匹马丁字儿厮杀。战到三十合,战不倒吕布。刘玄德掣双股剑,骤黄鬃马,刺斜里也来助战。这三个围住吕布。转灯儿般厮杀。八路人马,都看得呆了。吕布架隔遮拦不定,看着玄德面上,虚刺一戟,玄德急闪。吕布荡开阵角,倒拖画戟,飞马便回。三个那里肯舍,拍马赶来。八路军兵,喊声大震,一齐掩杀。吕布军马望关上奔走;玄德、关、张随后赶来。
운장이 그것을 보고 말을 박차 팔십 두근 청룡언월도(푸른 용이 새겨진 초승달처럼 생긴 큰 칼)를 춤추며 나와서 여포를 협공했다. 세 마리 말이 정(丁)자 형태로 맞붙어 싸웠다. 싸운지 30합에 이르러서도 여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유현덕이 쌍칼을 뽑아들고 누런 갈기의 말을 몰아 비스듬하게 찌르며 싸움을 도왔다. 세 사람이 여포를 둘러싸고 돌아가면서 싸웠다. 여덟 제후의 인마가 넋을 잃고 보았다. 여포는 (세 사람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어서 현덕의 면상을 바라보고 짐짓 한번 찌르자 현덕이 급히 피했다. 여포는 진의 모퉁이를 열고 화극을 거꾸로 끌고 말을 달려 돌아갔다. 세 사람이 그 뒤를 말을 달려 쫓았다. 여덟 갈래 군사글이 함성을 크게 지르며 일제히 습격했다 여포의 군마가 호뢰관을 향하여 달아났고, 현덕 관우 장비가 뒤를 따라 쫓아갔다.
古人曾有篇言语,单道着玄德、关、张三战吕布:“汉朝天数当桓灵,炎炎红日将西倾。奸臣董卓废少帝,刘协懦弱魂梦惊。曹操传檄告天下,诸侯奋怒皆兴兵。议立袁绍作盟主,誓扶王室定太平。温侯吕布世无比,雄才四海夸英伟。护躯银铠砌龙鳞,束发金冠簪雉尾。参差宝带兽平吞,错落锦袍飞凤起。龙驹跳踏起天风,画戟荧煌射秋水。出关搦战谁敢当?诸侯胆裂心惶惶。踊出燕人张冀德,手持蛇矛丈八枪。虎须倒竖翻金线,环眼圆睁起电光。酣战未能分胜败,阵前恼起关云长。青龙宝刀灿霜雪,鹦鹉战袍飞蛱蝶。马蹄到处鬼神嚎,目前一怒应流血。
옛사람이 일찍이 현덕 관우 장비 세 사람이 여포와 싸운 것을 아주 그럴듯하게 말한 것이 있는데 이렇다. “한나라의 천수가 환제와 영제에 이르러, 타오르는 붉은 해가 장차 서쪽으로 기우네. 간신 동탁이 어린 임금을 폐하고, 유협의 나약한 혼이 꿈속에 놀라네. 조조가 천하에 격문을 전하여, 제후들이 분노하여 모두 군사를 일으켰네. 의논하여 원소를 맹주로 세우고, 왕실을 붙들고 태평을 이루리라 맹세했네. 온후 여포는 세상에 견줄 사람이 없어, 영웅의 재질을 사해에 기세등등하게 자랑했네. 몸을 감싼 은빛 갑옷 용비늘처럼 겹쳤고, 머리 묶어 금관 쓰고 꿩꼬리로 비녀했네. 들쭐날쭉 보배 띠에는 짐승이 삼키는 그림이요, 어긋버긋 비단 전포에 나는 봉이 일어서네. 화극이 빛나며 번쩍 찌르고, 관을 나서 싸움을 거니 누가 감히 당하랴. 제후들의 담이 찢어지고 마음이 벌렁벌렁하네. 뛰어나오는 연인 장익덕은, 손에 장팔 사모창을 들었네. 호랑이 수염 치솟아 금실같이 뒤집히고, 고리 눈 둥그렇게 뜨니 번갯불이 일어나네.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아, 진 앞의 관운장이 성을 냈다네. 청룡 보도가 눈서리 같이 빛나고, 앵무 전포에는 나비가 나네. 말발굽이 닿는 곳에 귀신이 울부짖고, 지금 바로 성을 내니 유혈이 낭자하네.
枭雄玄德掣双锋,抖擞天威施勇烈。三人围绕战多时,遮拦架隔无休歇。喊声震动天地翻,杀气迷漫牛斗寒。吕布力穷寻走路,遥望家山拍马还。倒拖画杆方天戟,乱散销金五彩幡。顿断绒绦走赤兔,翻身飞上虎牢关。”三人直赶吕布到关下,看见关上西风飘动青罗伞盖。张飞大叫:“此必董卓!追吕布有甚强处?不如先拿董贼,便是斩草除根!”拍马上关,来擒董卓。正是:擒贼定须擒贼首,奇功端的待奇人。
영웅 현덕이 쌍칼을 뽑아들고, 위엄을 떨치고 용맹을 부리네. 세 사람이 둘러싸 싸우기를 오래 동안, 막고 또 막아도 쉴 틈이 없네. 함성이 진동하고 천지가 뒤집히니, 살기가 가득차고 견우성과 북두성이 차갑네. 여포는 힘이 다해 달아날 길을 찾고, 고향산천 바라보고 말을 박차 돌아가네. 그림 자루 방천극을 거꾸로 끌고, 어지럽게 흩어지는 도금과 오색 깃발. 갑자기 털실을 자르니 적토마가 달아나고 몸을 번드쳐 날아올라 호뢰관으로 들어가네.”세 사람이 곧바로 여포를 추격하여 호뢰관 아래에 이르러 호뢰관 위에 서풍을 받아 펄럭이는 푸른 비단 일산을 쳐다보고, 장비가 큰소리로 외치기를,“이것은 동탁임에 틀림없다. 여포를 좇는데 어찌 강한 곳이 있겠는가? 먼저 동탁을 잡아서 바로 풀을 베고 뿌리를 없애듯 근본을 제거합시다.”하고 말을 박차 호뢰관에 올라 동탁을 잡으려 하였다. 이야말로, 적을 잡으려면 반드시 적의 수괴를 잡아야 하고, 특별한 공은 반드시 특별한 사람을 기다려야 하네.
未知胜负如何,且听下文分解。
승부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다음 회의 이야기를 들으면 풀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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