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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스님은 그 어떤 문턱이 없었다. 해인사 시절의 경허 스님은 13세의 어린 변설호에게도 ‘참선곡’이라는 법문을 남겼다. 당시 해인사 주지 학명 도일은 경허 스님이 동학사에서 강의를 중단하고 참선에 몰두하고 있을 때 이미 동학사에 머물고 있던 스님이었다. 그런만큼 경허의 속내를 잘 알고 있었다. 학명은 경허를 시봉하던 설호사미에게 말했다.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경허 스님은 도통한 스님이시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스님이시니 법문을 받아 두거라.” 설호사미는 종이를 구해서 경허에게 법문을 청하며 말했다. “스님 여기에 법문 하나 써 주십시오.” 경허는 어린 설호가 내미는 종이를 받아들고 주저없이 써 내려갔다. 경허 스님이 13세 어린 변설호 사미에게 써준 법문이 바로 그 유명한 참석곡이다. <홍연지 : 경허 연구소장> |
홀연히 생각하니 만사(萬事) 도시몽중(都是夢中)이로다.
천만고(千萬苦) 영웅호걸 북망산(北邙山) 무덤이요,
부귀문장(富貴文章)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소냐.
오호라,
이내 몸이 풀끝에 이슬이요,
바람 속에 등불이라.
삼계대사(三界大師) 부처님이 정령히 이르사대
마음 깨쳐 성불하여
생사 윤회 영단(永斷)하고
불생불멸(不生不滅) 저 국토에
상락아정(常樂我淨) 무위도(無爲道)를
사람마다 다할 줄로
팔만장교(八萬藏敎) 유전(有傳)이라.
사람 되어 못 닦으면 다시 공부 어려우니
나도 어서 닦아보세.
닦는 길을 말하려면 허다히 많건마는
대강 추려 적어보세.
앉고 서고 보고 듣고
착의긱반(着衣喫飯) 대인접화(大人接話)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是)에
소소영영(昭昭靈靈) 지각(知覺)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本空)하고
천진면목(天眞面目)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눕고 잠도 자고 일도 하고
눈 한번 깜짝할 제 천리만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통묘용(神通妙用) 분명한 이내 마음
어떻게 생겼는고 의심하고 의심하되
고양이가 쥐 잡듯이 주린 사람 밥 찾듯이
목 마를 때 물 찾듯이
육칠십 늙은 과부
외 자식을 잃은 후에 자식 생각 간절하듯
생각생각 잊지 말고 깊이 궁구하여 가세
일념만년(一念萬年) 되게 하여
폐침망찬(廢寢忘饌)할 지경에
대오(大悟)하기 가깝도다.
홀연히 깨달으면
본래 생긴 나의 부처 천진면목 절묘하다.
아미타불 이 아니며 석가여래 이 아닌가
젊도 않고 늙도 않고 크도 않고 작도 않고
본래 생긴 자기 영광(自己靈光) 지내가되
개천개지(盖天蓋地) 이러하고
열반진락 (涅槃眞樂) 가이없다.
지옥 천당 본공(本空)하고 생사윤회 본래 없다.
선지식을 찾아가서 요연(了然)히 인가(印可) 맞어
다시 의심 없앤 후에 세상만사 망각하고
수연방광(隨緣放光) 지내가되 빈 배같이 떠놀면서
유연중생(有緣衆生) 제도하면
보불은덕(報佛恩德) 이 아닌가.
일체계행(一切戒行) 지켜가면
천상인간 복수(福壽)하고
대원력을 발하여서 항수불학(恒隨佛學) 생각하고
동체대비(同體大悲) 마음먹어
빈병걸인 (貧病乞人) 괄시 말고
오온 색신(五溫色身) 생각하되
거품같이 관(觀)을 하고
바깥으로 역순 경계(逆順境界)
몽중(夢中)으로 관찰하여
해태심(懈怠心)을 내지 말고
허령(虛靈)한 이내 마음
허공과 같은 줄로 진실히 생각하여
팔풍오욕(八風五辱) 일체경계(一切境界)
부동(不動)한 이 마음을 태산같이 써나가세.
허튼소리 우스개로 이날 날 헛 보내고
늙는 줄을 망각하니 무슨 공부 하여볼까.
죽을 제 고통 중에 후회한들 무엇하리.
사지백절(四肢百節) 오려내고 머릿골을 쪼개낸 듯
오장육부 타는 중에 앞길이 캄캄하니
한심참혹(寒心慘酷) 내 노릇이 이럴 줄을 누가 알꼬,
저 지옥과 저 축생(畜生)의 나의 신세 참혹하다.
백천만겁 차타(蹉跎)하여
다시 인신(人身) 망연(茫然)하다.
첨선 잘한 저 도인은 서서 죽고 앉아 죽고
앓도 않고 선세(蟬蜕)하며
오래 살고 곧 죽기를 마음대로 자재하며
항하사수 (恒河沙數) 신통묘용(神通妙用)
임의쾌락(任意快樂) 소요(消遙)하니
아무쪼록 이 세상에 눈코를 쥐어뜯고
부지런히 하여보세.
오늘 내일 가는 것이 죽을 날에 당도하니
포주(抱廚)간에 가는 소가 자욱자욱 사지(死地)로세.
예전 사람 참선할 제 잠깐을 아꼈거늘
나는 어이 방일(放逸)하며,
예전 사람 참선할 제 잠 오는 것 성화하여
송곳으로 찔렀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며,
예전 사람 참선할 제 하루해가 가게 되면
다리 뻗고 울었거늘 나는 어이 방일한고
무명업식(無明業識) 독한 술에
혼혼불각(昏昏不覺) 지내다니
오호라 슬프도다 타일러도 아니 듣고
꾸짖어도 조심 않고 심상(尋常)히 지내가니
혼미한 이 마음을 어이하야 인도할꼬
쓸데 없는 탐심 진심(貪心瞋心) 공연히 일으키고
쓸데없는 허다 분별(許多分別)
날마다 분요(紛擾)하니
우습도다 나의 지혜 누구를 한탄할꼬.
지각없는 저 나비가 불빛을 탐하여서
제 죽을 줄 모르도다.
내 마음을 못 닦으면 여간 계행(如干戒行)
소분복덕(小分福德) 도무지 허사로세.
오호라 한심하다 이 글을 자세 보아
하루도 열두 때며 밤으로도 조금 자고
부지런히 공부하소.
이 노래를 깊이 믿어
책상위에 펴놓고 시시때때 경책(驚策)하소.
할 말을 다 하려면
해묵서이 (海墨書而) 부진(不盡)이라
이만 적고 그치오니 부디부디 깊이 아소.
다시 한 말 있사오니
돌장승이 아기 나면 그때에 말하리라.
출처 : 경허집(鏡虛集)
<해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홀연(忽然 갑자기 홀,그럴 연) : 문득. 느닷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갑자기.
*도시몽중(都是夢中 ) 도시(都是) 아무리 애써 봐도, (夢中) 꿈속
*천만고(千萬古) : 아주 오랜(千萬) 옛적(古)
*북망산(北邙山) :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 중국의 북망산에 무덤이 많았다는데서 유래한다.
*부귀문장(富貴文章) : (속담) 생전부귀(生前富貴)요 사후문장(死後文章)이라, 살아서는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으뜸이고 죽은 다음에는 글로 자기를 남기는 것이 으뜸이라는 말.
*황천객(黃泉客) : '저승으로 간 나그네'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을 이르는 말.
*면(免) : 벗어나다. 면하다.
*삼계대사(三界大師) : 어리석은 세계인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삼계(三界)의 중생을 열반(해탈)로 이끄는 큰스승(大師).
*정녕(叮嚀 신신당부할 정•정성스러울 정,간곡할 녕) : 정성스럽고(叮) 간곡하게(嚀). 더 이를데없이 정말로.
*생사윤회(生死輪廻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삼계육도는 상상속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에서 나타남.
*불생불멸(不生不滅) :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고 항상 그대로 변함이 없는 진여(眞如)의 경계. 진리의 본질을 나타낸 것.
*상락아정(常樂我淨) : 범부가 자신과 세계를 무상하고 괴롭고 무아이며 부정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즐겁고 항상 하는 자아가 있고 깨끗하다고 보는 것을 말한다.
상(常)은 ‘영원한 본성(本性)’을 말한다. 부처 같은 본성은 없어지지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낙(樂)은 ‘인연을 초월하고 업장(業障)을 소멸하여 즐거워하는 해탈의 경지’이다.
아(我)는 ‘본성의 자아(自我)로 청정무구(淸淨無垢)한 자아’이다.
정(淨)은 ‘번뇌와 망상(妄想) 없이 고요하고 맑은 상태’를 뜻한다.
*무위도(無爲道) : 조작(造作)을 뜻하는 위(爲)가 없는 생멸변화가 없는 진리 그 자체를 말함. 곧 실상•열반•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하다 : ①(사람이 해야 할 일을)완전히 이루거나 해내다. ②(사람이 마음이나 힘, 물자 따위를)있는 대로 다 쏟거나 들이다.
*유전(遺傳 남길 유,전할 전) : 남겨(遺) 전함(傳).
*착의끽반(着衣喫飯 붙을) : 옷(衣)을 입고(着) 밥(飯)을 먹음(喫).
*대인접화(對人接話 ) : 다른 사람(人)을 상대(對)하여 서로 말(話)을 주고 받음(接).
*일체처 일체시(一切處 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도 영령(靈靈)도 함께 밝은 뜻.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 불심(佛心)을 의미하는 말.
*지각(知覺) :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런 능력.
*번뇌(煩惱) ;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의 뜻.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망상(妄想) ; 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천진면목(天眞面目) : 本來面目(본래면목) 또는 父母未生前面目(부모미생전면목 : 부모에게서 낳기전 면목) 이라고도 하며 天眞面目(천진면목), 法性(법성), 實相(실상), 涅槃若提(열반야제)라고 하는 것등이 모두 같은 뜻이다.
*허다(許多) : 매우(許) 많음(多).
*신통(神通 ) : 불교의 수행을 통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묘용(妙用) : 신묘(妙)한 작용(用).
*분명(分明) :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分) 뚜렷하다(明).
*궁구(窮究 ) :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마음을 다하여(窮) 본참공안을 참구(參究)함.
*일념만년(一念萬年) : 한결같은 마음.
*폐침망찬(廢寢忘餐) : 자는(寢) 것을 폐(廢)하고 밥 먹는(餐) 것을 잊으며(忘) 일에 심혈을 기울임.
*아미타불(阿彌陀佛) : 서방 정토에 계신 부처님.
*석가여래(釋迦如來) : 석가모니 부처님.
*영광(靈光 신령 령,빛 광) :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빛.
*개천개지(蓋天蓋地) : 하늘(天)과 땅(地)을 덮어 가린다(蓋)는 뜻으로,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빛이 하늘과 땅에 가득참을 이르는 말.
*열반(涅槃) :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法)을 체득한 경지. 멸(滅)•적멸(寂滅)•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무작(無作)•무생(無生).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벗.
*요연(了然) : 분명하고 명백하게.
*인가(印可)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수연(隨緣) : 인연에 따름.
*방광(放曠) : 마음이 넓고 아량이 있어(曠) 말이나 행동에 거리낌이 없음(放).
*유연중생(有緣衆生) : ①과거에 부처님이나 보살과 깊은 인연(緣)을 맺은 일이 있는(有) 중생. ②불도(佛道)에 연(緣)이 있어서(有) 부처님을 믿는 중생.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 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참고 :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보불은덕(報佛恩德) : 부처님의 은덕(恩德)을 갚는 것.
*은덕(恩德) :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으로 말미암아 중생을 구하여 해탈케하는 덕(德). 깨달음의 공덕인 세 가지 덕(지덕智德-부처님이 평등한 지혜로 일체 것을 다 아시는 덕, 단덕斷德-부처님이 온갖 번뇌를 다 끊어 남김이 없는 덕, 은덕恩德)의 하나.
*복수(福壽) : 오래 살고(壽) 복(福)을 누리는 일.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
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항수불학(恒隨佛學) : 항상(恒) 부처님 가르침(佛學)에 따름(隨).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보살님이, 중생이나 자기가 같은 몸(同體)이라고 알고 있는데서 일어나는 큰 자비심(大悲).
*빈병걸인(貧病乞人) : 가난한(貧) • 병든(病) • 구걸하는(乞) 사람(人).
*오온색신(五蘊色身) : 다섯 가지(색•수•상•행•식, 色•受•想•行•識)가 잠깐 쌓여(蘊) 이루어진 물질 존재로 형체가 있는 몸(色身).
*역순경계(逆順境界) : 내 마음에 거슬리거나(逆) 맞는(順) 상황(境界).
*해태심(懈怠心) : 게으른 마음(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허령(虛靈 빌 허,신령할 령) : 잡된 생각이 없이(虛) 마음이 신령한(靈).
*팔풍(八風) : 팔경(八境). 팔풍경계(八風境界). 팔풍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므로 팔풍(八風)이라 함<몽산법어 p155, 용화선원刊>
[참고] 팔풍=팔세법(八世法, attha lokadhamma)--세간 특유의 여덟가지 어려움.
(팔풍경계를 요약하면 결국 역순경계(逆順境界).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태산(泰山) : ①높고 큰 산. ②크고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심(寒心 찰 한,마음 심) : 정도(程度-알맞은 한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가엾고 딱함.
*참혹(慘酷) : 비참하고(慘) 끔직함(酷).
*차타(蹉跎 지날 차,때놓칠 타) : 시기를 놓침. 발버둥질침.
*망연(茫然 ) : 매우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
*선세(蟬蛻 매미 선,허물 세) : 매미의 허물.
*항하사수(恒河沙數) : 인도 갠지스강(恒河)의 모래(沙)만큼 무한히 많은 것, 그런 수량(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임의쾌락(任意快樂) : 제한 받지 않고 생각(意)하는 마음대로(任) 유쾌하고 즐거움(快樂).
*푸줏간 : 소나 돼지 등을 잡아서 그 고기를 파는 곳.
*자욱자욱 : 발로 밟은 곳에 남는 발자국 흔적마다.
*마디그늘 : 짧은 시간.
*방일(放逸 놓을 방,편안할 일) : 편안하게(逸) 멋대로 마음을 놓아(放) 지냄.
*성화(成火) : 일 따위가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답답하고 애가 탐.
*무명업식(無明業識) : 있는 그대로의 평등한 참모습을 직관하지 못하고 그릇된 의견이나 집착때문에 차별을 일으켜 모든 괴로움을 나게 하는 근본번뇌-무명(無明)에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작용(業識).
*혼혼(昏昏 어두울 혼) : 도리에 어둡고 마음이 흐린 모양.
*불각(不覺) : 중생이 존재의 실상을 깨닫지(覺) 못함(不).
*심상(尋常) : 대수롭지 아니함. 보통.
*혼미(昏迷) : 정신이 헛갈리고 사리에 어두운 상태.
*분요(紛擾 어지러울 분,시끄러울 요) : 어수선하고(紛) 시끄러움(擾).
*여간(如干) : 얼마되지 아니함. 조금.
*허사(虛事) : 헛된(虛) 일(事).
*경책(警策 ) : ①좌선할 때 주의가 산만하거나 조는 사람을 깨우치는(警) 데 사용하는 막대기(策). ②정신을 차리도록 꾸짖어 깨우침.
*해묵사이(海墨寫而) 부진(不盡)이라 : 바닷물로 먹을 갈아 글을 쓴다 해도 다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