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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골퍼들이 홀컵을 향해 버팅을 하지만 홀컵은 쉽게 공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진=행복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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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끽 !
세상에 태어나서 맛있는 것, 재미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먹고 싶을 때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을 싫증날 때까지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살이 중 가장 행복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만끽하려면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수다.
이 세상 제일 재미있고 즐겁고 좋은 것이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술, 섹스, 골프라고 한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골퍼들에게 평생 한 가지만 선택을 한다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라는 조사를 하였는데, 술 6.8%, 섹스 22.6%, 골프는 70%가 택하였다고 한다.
정말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왜 재미가 있을까?
뉴스 시간에 골프에 빠져 망신(?) 당하는 기사들이 종종 있다. 심지어는 대통령 중에서도 골프 금지령, 골프 접대론, 공직자 골프...
뉴스거리가 심심찮게 돌았다. 무엇이 그렇게 빠져들게 하였을까?
▲ 골프 잘하려면 연구 노력하고, 근성이 강하고 또 하나 체력이 따라주어야 한다. 사진=행복매일 |
너무 어려운 것은 골프가 인생살이와 똑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음먹은 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늘 잘되었다고 내일도 잘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늘도 주 사장과 유 실장은 연습장에서 아주 열심이다. 두 사람의 골프 사랑은 대단하다. 골프 스타일은 아주 대조적이고...
주 사장은 늦게 골프에 입문하여 5년 정도 많은 고생(?)을 했다. 특히 드라이브 샷이 문제였다. 좌측에서 출발하여 우측으로 한없이 구부러져 날아간다. 4-50m는 충분히 방향을 바꾼다. 당사자 얼굴은 굳어만 있는데 구경꾼 동반자는 웃고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도 아주 열심히 한다.
주 사장은 술을 잘 못하는 덕으로 더욱 더 열중하는지 모르겠다. 장비도 수시로 바꾼다. 그런데 스코어는 늘 백돌이(100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훌륭한 얼굴에 몸매 특히나 패션도 으뜸인 유 실장의 골프 사랑은 하늘을 찌른다(?). 많은 레슨 프로들이 바뀌었고 좋은 장비로 무장 하고. 서울근교 골프장 3곳 회원권도 가지고 있다. 주 3일은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운딩이 없는 날은 연습장에서 2-3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퍼팅 매트에서 1시간 이상을 보낸다. 그런데 실력은 신통치가 않다. 한 때는 80대 초반을 충분히 치고 있다가 어느 날 부터는 90타 보기 플레이어가 되어 만년 보기 플레이어로 굳어 있다.
주된 원인 하나는 하체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골프를 잘하려면 연구 노력하고, 근성이 강하고 또 하나 체력이 따라주어야 한다고 한다. 주 사장의 열의는 대단한데 힘으로만 급하게 하려하고, 유 실장은 큰 키에 좋은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체가 약해 거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 골프는 홀컵에 공을 잘 넣는 게 목표지만 탁 트인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사진=행복매일 |
제일 어렵고 안 되는 것은 하루 이틀 하다 포기하지 말고 일주일, 한 달 참고 견디며 노력하여야 한다. 번갯불에 오징어 구워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될 때까지 인내하며 열심히 하는 것이다.
댓 가로 늘 골프 시간이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오래오래 꿀맛을 '만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라이벌 박 상무는 연습장 최고수한테 원 포인트 레슨 받은 것을 영리하게도 일주일 째 땀 흘리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골프의 참 맛을 만끽하려면 늘 가까이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족하고 안 되는 것을 붙들고 늘어져 끝장을 보면 성공할 수 있다.
한 달의 고생이 몇 년 웃음보따리를 만들어준다. 특히나 겨울은 라이벌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찬스가 된다. 아직 막바지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오늘 당장 연습장에서 땀을 흘려 보자. 일 년 간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열심히 하는 자가 성공한다. 이 세상 제일 재미있다는 골프를 만끽하는 것이다. 늘 웃음이 넘치는 시간 속에서 골프의 참 맛을 '만끽'하는 것이다. 오늘도 만끽하고 내일도 만-끽 하자!
이상언 : 아이파워 대표이사
아마추어 싱글 (핸디캡3) 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