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에는 이미 독서 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어 왔다. 그간 유명무실했던 마을문고에 예산을 지원, 재정립을 이루었고, 작은 도서관 홈페이지도 개설해 책배달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이용자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풀뿌리 독서운동을 해온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 생각한다.
비단 노원뿐만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변화는 시작됐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작년과 올해에 이어 사립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조례까지 재정한 지방자치단체도 여럿이다. 작년 지방 선거 당시 "100미터 안에 이용가능한 도서관 만들기"가 좋은 공약으로 신문에 보도된 적도 있다. 본인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구의원 입후보자를 만나 이 부분에 대한 질의를 하며 공약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도 한 바 있다.
다시 노원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노원구의 경우 얼마 전, 구청장께서 사립도서관 책임자들을 모아, 구비 원책(구제)까지 제시하며 조례재정까지 언급해줌으로 풀뿌리 독서운동가들의 소외된 마음에 열정을 불어 넣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과에서는 사립도서관 홍보를 통한 활성화 -공립도서관 재활용도서 지원-, 도서관 운영자 교육 실시 지원(년1회이상) 등의 지원검토 사항도 이미 공개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노원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노원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가 만들어가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청 평생학습과와 잘 협력해 마을마다 진정한 독서문화운동이 이루어져 가도록 하는 일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어렵게 운영해온 독서 운동가들의 마음을 협의회가 잘 보듬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사립작은도서관들의 질적 양적 성장을 협의회가 도와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작은사립도서관들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민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노원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의 출범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다. 이를 놓치지 말고 15개의 사립작은도서관들이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원사립작은도서관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첫댓글 노원에 부는 멋진 바람이 되어져 구민 모두에게 피부에 와 닿는 서비스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보면서 수고하시는 독서운동가들에게 선풍기라도 틀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