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파란 잎도 없는 것이
해서! 한 치의 꿈도
한 치의 희망도 없는 것이
나무라고 서있습니다.
조그마한 바람에도
그냥 속절없이...
파란 잎사귀를 다 버리면서도
나무라고 하십니까!?
뿌리조차 파헤쳐 져서
이리가고, 저리가고
불어오는 바람 따라 흔들리면서도
나무라고 <날 보라> 하십니까.
파란 잎을 다 잃으면서도
그 앙상한 가지위에
무거운 함박눈 이고도
한 겨울 나무는 왜 그리도
억세게 서있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한 겨울의
시련을 이겨내야
양춘이 오기 때문입니다!
춥고, 험한 그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면
파란 잎조차 피울 수 없어.
그래서 눈서리 차가운
광야에 외롭게 서 있으면서도
오고가는 수난을 다 겪으면서도
푸른 잎사귀를 다 잃고 벌거벗었어도
오는 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양춘이 다가오기에
그리도 탄탄히 뿌리를 박고
그리도 억세고 꿋꿋한 것입니다!!!
카페 게시글
상담원방
<겨울나무>
철의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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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15.03.17 15:5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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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울나무랑 변함없이 양춘을 기다리는것과 같이 되오리까...정녕...~~~
우리가 그런 나무로 한해한해 커갑시다.
양춘을 다시 만나 소생 할 때를 기다리는 우리 인생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