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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팍(Little FOX)은 서울대생도 춤추게 한다. |
-글쓴이: 에밀리랄라 (리틀팍스 수기 모음 최우수상 수상작)
-조회수: 2,788| -추천수: 35| -등록일: 2011.12.13 오전 11:56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시모집 논술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특기자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합격한 안효지라고 합니다. ^^
지금 리틀팍스를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뉴페이스지요..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이지..............) 4~6년전에는 아주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리팍을 누비고 다니던 한 사람이랍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리틀팍스를 시작했습니다. 제 닉네임 (중학교때 리팍친구들이랑 닉네임 뒤에 '랄라'를 붙이기로 약속을 하는 바람에 이런 유치한 닉네임이 탄생을 했다죠...-_-) 을 검색해보시면 대강의 활동내역을 알 수 있을겁니다.;; 친구 덕분에 리팍을 알게되어 리팍의 가족이 된지도 이젠 햇수로 7년째가 되어가는군요. 지금와서 초,중학교 때 리팍으로 공부하던걸 회상해보면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네요.
듣기(Listening) |
사실 고등학생이 돼서 리팍으로 영어공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로지 수능에만 올인해야하는 고등학교 3학년때를 제외하고 고등학교 1,2학년때에는 저도 리팍으로 영어공부를 하려고 완전 발버둥을 쳤었습니다. 컴퓨터는 3시간정도의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사용이 가능했지만 리팍을 하고 있으면 주위의 수많은 눈동자가 저를 쳐다보았죠...-_- ;;; 감독선생님들께서 오셔서 "너 뭐하는거니" (리팍이 좀 만화같잖아요.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7,8단계같은 정적인 것 보다는 그 이하단계의 만화를 즐겨 듣는 편이라.) 라고 물으시면 그때마다 헤드셋을 벗고 설명드리기도 번거로웠고, 옆에 인강듣는 친구가 흘깃흘깃 보는것도 부담스러웠고.................................가장 큰 문제는.... 리팍을 할 시간 자체도 부족했다는 거겠죠. 그래서 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엠피 파일 다운받아서 pmp에 넣고 다니며 활용하려 했는데 소리로만 들으니 급식먹을때 잘 집중도 안되고 해서 운영자님께 pmp파일도 만들어달라고까지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pmp의 상용화와 저작권 등의 문제로 실현은 안되었죠...ㅎ;
이러한 이유로 고등학교때는 리팍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워낙 영어에는 자신감이 있다보니 2학년때까지는 따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고, 듣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년동안 듣기를 한거라고는 매달 모의고사 볼 때밖에 없는데 제 듣기 실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ㅎ
네................................ 갈수록 듣기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다를 예상하셨겠지만, 아뇨, 듣기는 틀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외국어영역은 항상 1등급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저처럼 2년 동안 공부 안 해도 중학교 때 잘 해놓으면 성적은 잘 나오니 공부하지 마세요" 가 아니라, 리팍은 그만큼 듣기의 기초를 잘 잡아준다는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어떤 모의고사 듣기도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시험이든 일상생활의 듣기든, 어떤 영어도 들을 수 있는 그런 진정한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리팍으로요.
그리고 이제는 텝스 성적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네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대학가서 텝스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하셔서 고등학교때는 텝스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볍게 몇번 경험삼아 본 적은 있죠. 근데 그때도 듣기는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듣기를 다맞은건 아니구요. 유형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으니까요.) 폭풍으로 졸음이 몰아쳐서 part 3,4에서 30%만 맞은 적도 있지만 (안졸면 꽤 잘나오는편이더라구요.ㅎ), '텝스 듣기도 그냥 조금만 공부하면 되겠군' 이라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듣기공부를 리팍으로만 해온 리팍가족이니까 이런게 가능했겠죠.ㅎ
쓰기(Writing) |
저는 영어를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듣기, 독해, 말하기, 쓰기 이렇게 네가지 훈련을 골고루 시켜주셨죠. 듣기는 리팍으로 했구요. 리팍을 하기 전에도 (초딩때) 저는 매일 10문장씩 영작을 해서 아버지께 수정받으면서 쓰기실력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리팍을 시작하면서 영어글쓰기 코너에 제 글을 올리고 (지금와서 읽어보니 참 많이 부족했더군요..ㅋㅋ) 아버지의 영작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이것을 중 3때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는 리팍에 글을 올릴 시간도 없고 (공부해야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ㅎ) 아버지의 영작 훈련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나간자식이었으니까요....ㅎㅎ 따라서 고등학교에 와서는 영작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학교는 1년에 한번씩 영어 에세이쓰기 대회 (실상은 영어수행평가지만 잘쓴 애들 뽑아서 상을 줬거든요.) 를 개최했습니다. 1학년때에는 상은 받지 못했지만 수행평가는 만점을 받았습니다. 2학년 때에는 우수상을 받았고 3학년 때에는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외국에서 몇년 동안 살다온 친구들 틈바구니에 끼어 제가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던건 중학교때의 끊임없는 훈련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영어 글쓰기 코너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고 제 생각을 글로 써보고, 모르는 단어 있으면 사전 찾아서 일기쓰고 했던 초,중학생때의 노력이 고등학교에 와서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문법에도 안맞고, 어법에도 안맞고, 단어도 틀리더라도 '꾸준함'만 있다면 실력은 향상합니다. '노력'과 '꾸준함'이 아주 신기한 녀석들이더라구요.ㅎ
말하기와 읽기(Speaking & Reading) |
리팍 동화를 따라서 말하다보면 발음은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또, 상황에 맞는 문장구사력도 향상되구요. 뭐, 이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팍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때,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 겁니다. 어린 아가들의 경우에는 그냥 부모님께서도 쉬운 영어로 같이 상호작용 해주시면 되겠지만, 집에서 혼자 리팍으로 공부하는 중학생이나 더 높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기가 연습한 것으로 대화할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죠. 저는 학교에 원어민선생님도 계시고, 대학생 언니오빠들과 영어토론동아리에도 참여하면서 그나마 실제적인 말하기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러한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학생의 경우에는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조금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아이디어를 내보는데, 리팍에서 전화영어까지 해주는건 어떨까요.ㅎㅎㅎㅎㅎㅎ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손을 많이 봐야하겠지만요. 이건 그냥 한 회원의 제안일 뿐, 수락하셔도, 거절하셔도 좋습니다.ㅎ
읽기의 경우에도 프린터블북 갖고 다니면서 읽으시면, 이게 원서 읽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괜히 원서 산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는거보단 리팍을 잘 활용하는게 비용적 측면에서도, 시간적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1년에 한번씩 토익을 보는데, 토익공부 안하고 봤는데도 970점이 나오더라구요.ㅎ 이게 높은점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쨌든, 영어경시대회를 이 토익으로 봐서 상도 몇번 받았습니다.ㅎ 교내 말하기 대회에서도 2년동안 상도 받았구요.ㅎ 유학파 친구들과 함께 겨루는 데에서 상받았다는 사실 만으로도 전 만족합니다.ㅎ 전 순수 국내파거든요.
(그리고 혹시 제가 리팍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알고싶으시다면...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셔서 어릴적 썼던 활용수기 읽어보세요..ㅋㅋ )
마지막으로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수능을 잘봐야 하지만 수능만을 위한 사람이 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3년동안 수능공부하면서 느낀건..........수능은 정말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겁니다. 사색, 성찰, 고민, 이런건 별로 필요없고 그냥 지식을 머릿속에 쌓고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풀고, 또 풀고..... 그나마 1,2학년때는 괜찮지만 고3은........문제풀이 기계가 됩니다.ㅠㅠ
제가 고등학교 1,2학년때 리팍으로 공부하려고 발버둥친 이유도 바로 이 이유에서입니다. 수능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 제 실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수능적 마인드를 확립하기를 강요하죠. 그러니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온 힘을 다해서 리틀팍스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그래서 수능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시험도 물리칠 수 있는 '실력'을 갈고 닦으세요. 문제풀이 스킬이 아닌 '실력'말입니다.
저는 이런 '실력'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히 '리팍'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대학교에 가서도 리팍으로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ㅎㅎ
제가 나이를 먹어보니 (학부모님도 계신 곳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건 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ㅠ)나이먹는다고 해서 유치한걸 싫어하게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아직도 초,중학교때 불렀던 리팍 동요가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Danny's Adventure 는 잊혀지질 않네요.
네, 저는 서울대학교에 가서도 "The other day~ I met a bear~ A way up there~ ♪" 이런 노래 부르고 다닐겁니다. 그리고 리틀팍스에서 나오는 동화들도 계속 읽을 겁니다. 높은 단계동화들은 상식도 풍부하게 해주고 수준도 높고~, 낮은 단계 동화들은 유치한 면도 있지만 재미있잖아요.....ㅎ 대학가서도 학점을 위한 공부를 하느라 바쁘겠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보단 시간에 대한 자율권이 저에게 더 많이 주어지니까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을 위한 리팍의 동요는 어린 친구들 뿐만 아니라
서울대생도 춤추게 하니까요.ㅋㅋ (집에 혼자 있을때 가끔씩.......;;ㅋㅋ)
p.s 그리고 리팍 친구들과의 관계도 참 중요해요.ㅎ 저랑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 지금도 서로 연락하고 살거든요.ㅎㅎ 에코는 카이스트갔고 중국에 있던 앤디도 한국에 들어왔고.............. 우리모두 나중에 커서 다 크게 될 사람들이니 미리미리 친해져 둡시다.ㅎㅎ
*원본: http://www.littlefox.co.kr/ko/testimonials_forum/bbs_view/765884/0/1/N/null/search/7JeQ67CA66as656E6528/null/null 리틀팍스로 초등학교때부터 영어 듣기와 말하기 공부를 한 마하나임학원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심리학 전공) 4학년 안효지 선배가 대학교 1학년때 쓴 영어공부 체험수기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그녀는 올해 실시된 토익시험에서 975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참고-다 맞으면 99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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