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바다에 중국산요트 제1호 뜬다
노르웨이는 해양선진국으로서 해양레저 스포츠가 상당히 발달한 나라이다. 원유가의 고가행진과 시중 저금리로, 이미 3년 전부터 일반 소비자들의 경제가 호황상태를 지속하자 보트판매율이 급증함은 물론, 이미 3년 후까지 요트 건조 주문이 밀려있다고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호화 혹은 사치 용품에 해당되는 요트만큼은, 생산 상의 기술 문제로 아직껏 아시아 국가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노르웨이로 수입되는 일은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시장이었다. 모터의 성능과 요트의 디자인에 따라 1대에 수억 원을 웃도는 동 업계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요트가 9월, 가까운 시일 안에 제1호가 노르웨이 바다에 띄워진다.
요트 및 호화 모터보트 생산은 아직 글로벌화 되지 않은 산업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생산한다 해도 생산가격은 노르웨이 가격의 2/3 정도에 해당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며, 예를 들어 6인승, 2인 침실용의 요트 판매가격은 노르웨이에서 2억2000만원(Nkr.140만)이라면 중국산은 1억6000만원(Nkr.100만)이라고 제조업체인 FiveStar Marine사의 CEO, Ulltveit-Moe씨는 밝히고 있다.
Ulltveit-Moe씨는 전 전경련 회장을 역임한 분으로 상하이에 구명보트 생산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동사의 50% 동업자인 Skagen씨는 양자강에 천연가스, 프로판가스 및 부탄가스 운송사업을 경영하고 있어, FiveStar Marine사의 호화요트 생산 공장의 중국 출항은 비교적 순조롭고 자연스러운 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노르웨이 동업계의 선두 주자는 3개사로 Windy, Askerladden, Fjord사뿐이다. 이중 Askerladden사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Daycruise boat를 생산하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업체는 아니며, FiveStar Marine의 주 경쟁자는 Windy사와 Fjord사 등 2개사이다. 특히 동사는 28Fot 이상의 크고 호화로운 요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노르웨이 안정된 요트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FiveStar Marine사는 이미 노르웨이 시장에 16척의 요트를 판매 완료했으며, 연간 40척의 28Fot 혹은 이상 되는 규모의 요트를 중국에서 향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노르웨이 시장 수요가 팽배해 있는데다가, 시장 경쟁이 심하지 않아 독일 등 유럽국가로의 수출도 무시하고 있는 상태의 동 시장에, 중국산 요트의 출현은 동시장과 경쟁업체에 가격경쟁이라는 큰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노동력의 수입은 노동집약적인 형태 산업체의 요구에 적합하며, 현지의 투자가들은 중국은 토목업과 이미테이션 즉 복사를 잘 하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어, 이번 요트생산의 중국진출은 동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동력을 제외한 보든 부분, 즉 기자재 원료 수입으로부터 실내 인테리어, 가구, 심지어는 카푸치노 커피 벤딩 머신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노르웨이 기술진과 디자이너가 총 책임을 지게 된다.
자료원 : Aftenposten 8월 16일자
보고자 : 이민아 (meena@kotra.no)
출처 : 글로벌윈도우http://www.globalwindow.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