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협곡이 나오는데 수천만년동안 빗물과 토사가 계곡을 깎고 깎아서 협곡을 이루었는데 이 그 협곡의
경관도 장관이지만 그 절벽에 만들어 놓은 터널과 도로를 보는 것도 장관이다.
태로각 협곡의 절경이 시작되고..낙석 때문에 안전모를 쓰고 간다.
바위에 보이는 구멍이 연자구(燕子口)라는 제비집이다..
협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자모교(慈母橋)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는 1959년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설되었으나 협곡
이 깊고 험한데다 그 아래로는 급류가 흐르고 있어 공사 중에 다리가 떠내려가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공사에 참
여하고 있는 젊은이의 노모가 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이 험지까지 찾아 왔는데 그 노모의 방문 뒤에 무사히 공사가
진척되어 다리를 준공할 수 있었다고 하며 장개석 총통의 아들인 장경국이 그 사연을 듣고 자모교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기
도 하고 장개석 총통이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자모교라는 이름과 자모정(慈母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자모교의 유래는 중부횡관공로 공사에 동원 된 아들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싸오던 어머니는 아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
자 어머니도 이곳에서 목숨을 끊었다고 해서 이를 본 장경국(장개석의 아들)가 감동하여 '자모교'라는 이름을 지었다고고....
자모정
조금더 올라가면 녹수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는 태로각 원주민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꽃보다 할배에서 보았던
망고아이스크림과 장미차 망고쥬스 등을 파는데 태로각을 올 때부터 망고아이스크림과 장미허브차를 꼭 먹어보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한국어로 가격표가 적혀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도 절반 이상이 한국 사람들이다.
우리도 이곳에 온 기념으로 망고아이스크림과 장미허브차를 시켜 먹었는데 장미허브차는 우리나라돈으로 12천원 정도를 하는
데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4명 정도가 한 잔을 시키면 주전자에 담아서 주는데 네명이 충분히 먹을 수가 있다.
녹수전시관
태로각족의 여성...이렇게 문신을 했다고...
도로공사 사진들...인터넷에서
태로각 협곡을 온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에서 망고아이스크림이나 주스 등을 마시고 가는데 차를 이곳에서 돌리기 때문이다.
망고아이스크림과 장미차...장미차는 좀 비싸기는 하지만 고급스러워서 우아하게 마실만 하다.
녹수 전시관의 전망대
녹수전망대에는 전시관도 있는데 도로의 공사모습과 원주민들이 모습이 전시되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는 못했다.
태로각이라는 말은 이곳에 살던 원주민의 이름으로 대만에는 선사시대부터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며 산지에 살았던 원주민
들을 고산번(高山蕃), 평지에 살았던 원주민을 평포번(平捕蕃)이라고 구분한다고 하며 평지에 사는 원주민들은 대부분 한족화
가 되었다고 하며 현재 원주민이라고 하면 고산족(高山族)을 원주민이라고 한다고 한다.
대만에는 고산족 원주민이 12부족이 있고 평지에 사는 살았던 고산족이 9개 부족이 있었으며 타이루거(태로각)족은 고산족에
속한다고 한다.
태로각은 여성들이나 남성들이 얼굴에 검은 문신을 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부족을 구분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타부족이나
점령자들로부터 부족의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대만의 원주민이 수천 년에 남태평양의이나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까지 이주를 했다고 하며 목을 베는 것과 식인을 하는 풍
습은 이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다른 부족의 머리를 잘라서 일본군에게 바친 것이라고 한다.
일본군들도 놀랬다고....
대만은 오래전부터 중국으로부터 느슨한 통치를 받다가 네델란드가 통치를 하였고 청일전쟁 때 일본에 할양되었다가 2차 대전
이후 공산당에 패한 국민당이 점령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는데 원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점령군이나 다름이 없는 셈이
다.
그래서 1947.2.28 항거를 하였으나 2만 명이나 학살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곳이 있는데 이 다리는 10명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다음 사람이 가도록 되어 있는데 기
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오고 말았다.
대만은 중앙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산맥의 봉우리들이 평균고도가 3천이 넘으며 제일 높은 옥산(玉山)은 3,997m이
르며 태록각 협곡의 도로는 이 산맥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이 도로를 관통해서 서쪽의 타이중으로 가보고 싶
었지만 패키지라 생각뿐이다.
출렁다리... 기다릴 수가 없어서 타보지 못했다.
https://youtu.be/7tjWvJKnYaw...태로각 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