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느 선방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사부대중이 모두 모여 같이 공양을 하고 있는데
[다른 날은 스님과 일반신도는 따로 공양을 합니다.]
어느 노보살님이 갑짜기 일어나 숫가락을 스님들 있는곳으로 던지고
손가락을 대웅전쪽을 가르치면서 하는 말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수좌스님1. [보살님 지금 공양하다말고 무슨짓을 하고 있습니까?]
수좌스님2. [허참 세상에 이런일이 참게나!]
그리고 분위기 살벌하기 시작하였고
순간 모든 대중이 조용한 가운데 시간은 지나가고
하나 둘씩 스님은 나가고
일반신도들만 있는가 했는데
큰스님 한분과
그리고 어느 객스님 한분이 조용히 혼자서 공양을 하고 있어
큰스님 왈
["스님 다른 스님은 모두 나가는데 스님은 어찌하여 목에 음식이 넘어갑니까?]
객스님3. [설익은 것 같아도 향기는 향기롭고 맛은 구수한데 어찌 아니 먹을수 없겠습니까?]
큰스님 [허 허 그래 그럼 우리 모두 같이 공양이 드시지요]
@-음식이야 옛나 지금이나 뭣 다른지 않지요. 그놈이 그놈이이지요
맛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맛이 없으면 얼마나 없겠습니까!
-손가락은 왜 대웅전을 가르쳐는지!
-숫가락은 왜 하필 스님쪽입니까?
-마음은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이때까지 당신은 어떻게 살아왔는지요? 그리고 공부<禪선,인생공부>는 잘하고 있습니까?
인생은 짧은 것이니 지금 당신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한번은 생각해 보시기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나의 업이란 것을 알고 있는지!
그 업이 아름답습니까 ? 자랑스랍습니까?
다시 한번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것입니다.
새해는 설익지 않는 음식이 아니라 익은 음식을~~~
다 같이 노력[수행] 을 해야 할 것을 믿고싶습니다.
음식이 진짜로 익지 않았을까요? 맛이 진짜로 없었을까요?
당신의 마음은 옛나 지금이나 같은데~~~
그리고 노보살님이 객스님에게 절 3번을 했답니다.
무위사 무위, 진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