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숲
나는 2010년 무더운 7월의 끝자락에서 어느 소녀의 죽음의 희생으로 인해 새 삶을 부여 받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신장을 이식 받은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계셔서 내게 새 삶을 부여 하셨다면, 그것은 무엇 인가 뜻이 있으리라 생각 하였고, 그것은 남은시간 작가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란 뜻이라고 생각 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예술가라는 보기 좋은 허울 속에 얼마나 현실에 안주하며 그 옛날 순수를 잊어버리고, 팔기위해 급급한 작업만 했나 돌이켜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수년전 제작한바 있는 반딧불 그림을 다시 꺼내들게 되었다.
물론 상당히 심화된 상태로 표현 하였으며 나만의 표현법을 쓰고자 노력 하였고, 이전 작업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많은 시간을 투자 하였다.
이런 나의 노력에 결과로 그토록 갈망하던 나만의 작품을 찾게 되었다.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그의20여년 만에 나만의 스타일을 만든 것이다. 내게 있어 반딧불은 그냥 단순한 풀벌레가 아니다.
삶의 희망이자, 미래이며, 동시에 과거이기도 하며, 나의 분신과도 같은 그 무엇인 것이다.
삶에 있어서 죽음은 그리 두려움만의 존재는 아니다.
다만 그 앞에 해야 할 일을 다 못한 채 빛을 소멸하는 불빛 이 되기가 싫은 것이다.
본 작가는 그림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반딧불로 존재 하고 싶다.
우리 아이에겐 늘 변함없는 희망이며 나 자신에겐 늘 첨과 같은 순수의 불빛으로 남아 있고 싶다.
반딧불은 흔히 도깨비불 이라고도 불린다.
적막한 밤의 숲속에 천적의 두려움 없이 맘껏 자신의 이상을 펼치는 신비스러움의 결정체, 우리내 인생과 닮은꼴 이라 할 수 있다.
본 작가 또한 정막 하고 험난하기만 한 이 세상에 한줄기의 반딧불과 같은 소박한 빛이 되고 싶다.
아침이 되면 소멸하는 작은 꿈일지라도 ...
반딧불의 숲 제작배경
2012 반딧불이화가 남택수
반딧불의 숲 ( firefly of forest) 2012~2014
oil on canvas
200호 m 259.1x162.1cm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2948540B02E3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CC48540B02E405)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59448540B02E7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44F48540B02E9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0F748540B02EB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5CC48540B02EB23)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76F48540B02EB20)
우열곡절끝에 삼년이란 시간만에 완성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전면 리모델링 하기로 마음 먹고 다시 시작합니다
먼저 소년을 하나 더 넣기로 결정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5874F54D5FE9637)
그리고 좌측 부분을 좀더 밀도감을 주기로 하고 살짝만 수정하려 했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94F4754D5FEFF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DC24754D5FF00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2984754D5FF03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0DA4754D5FF072D)
어쩌다 보니 거의 다 만지게 되고 작품의 채도 부분을 더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세부 묘사를 더 합니다
정말이지 힘든 노가다 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C4C5054D601F23F)
그리고 야광안료를 사용하여 반딧불의 효과를 극대화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3534C54D5FF7B14)
우여곡절끝에 3년여 시간만에 완성 되었습니다.
작가가 들인 정성만큼 소장자도 애정을 갖고 소장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354854D5FFE534)
반딧불의 숲 (firefly forest) 2012~2014
oil on canvas 200호M 259.1X 162.1cm)
감사합니다.
첫댓글 힘드신 시기가 있었네요. 새로운 삶으로 변하신 계기가
되었네요.
소녀를 생각하시는 마음으로 멋진 작품 활동 부탁드립니다.
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생이 끝나는날까지 화가의 사명으로 살게요
이건 다시는 그릴수 없는 작품입니다
선생님의 제작설명 읽으니 더욱 작품이 값지네요
이작품은 힘들게 완성했습니다~~~
샘 작품 그리워 잠시 구경왔어요
좋은 작품 또 구경하고 갑니다
네~~~~~~^^
자주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