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씨는 어린 시절 입양되어 양부모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양부모님의 이혼으로 소향 씨는 가출과 방황하였고,
순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비행을 저질러...
결국은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아 교도소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입소 전, 뱃속에 이미 아이를 가지고 있던 소향 씨는
교도소에서 출산을 하였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가은이랍니다.
가은이를 낳을 당시 그녀의 나이 고작 19세.
다른 친구들은 대학입시 준비다 해서 한참 바쁠 시기에
그녀는 엄마가 된 것입니다.
어쩌면 그녀의 '성년의 날'은 가은이가 태어난 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출소 후, 현재 소향 씨는 동두천시에 위치한 미혼모 시설 '천사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은이 아빠는 소향 씨의 올바르지 못했던 과거로 인해
그녀와 가은이를 만나주지 않고, 경제적 지원조차도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소향 씨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가지고,
두 모녀는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가은이가 점점 커갈수록 소향 씨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 나이 21세. 아무리 오늘부로 성년이 되었다지만,
그녀는 아직도 우리가 따뜻하게 보듬고 보살펴줘야 할 '아이'입니다.
Daum 희망해 네티즌 여러분들께서 소향이와 가은이에게 '희망해'를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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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기관에서 보내온 편지..
본 시설은 정소향씨와 같은 미혼엄마들이 아이 출산 전,후 힘든 시간을 통해 입양이 아닌 양육을 결정하고, 아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미혼모시설이랍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가은 엄마의 일상처럼 우리 엄마들은 미혼모라는 편견된 사회적 낙인에 찍혀 주홍글씨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양육과 자립을 동시에 이루려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때로는 아픈 아이로 밤새 울며 간호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아픈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면서 미안해하고 울면서 직장과 학원으로 향하는 엄마들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운 모성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저희 복지사들은 우리 엄마들을 모든 상황을 인내하며 밝은 삶을 설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엄마들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답니다.
정소향씨와 가은이의 방송 전 어느 날, 엄마들과 회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 엄마들은 문득 제주도에 계시는 양육모를 통해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제주도여행을 상상하며 어린아이들처럼 설레고 흥분하는모습을 보았답니다. .
그리고 우리는 그 날 우리 엄마들이 서로 서로 진지하게 제주도의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들, 즉,2박3일의 기간과 비행기, 여행경비등을 이야기 하는 것 을 들었습니다.
그들의 결론은 가고 싶지만 시간도, 그리고 경비적인 부분도 감당할 수 없다는 쪽으로 진행이 되었고, 결국 포기라는 결과를 내렸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저희 복지사들은 살며시 그 자리를 조용히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그들의 대화가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며 언젠가 그들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보았답니다
자립과 양육이 우선이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로 생각되어 사회의 따뜻한 시선을 받지 못하는 싱글맘들에게 일상탈출을 통해 쉼을 주고,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심어주며 그들을 격려해주고 힘을 주고 싶습니다.
우리 천사맘들과 천사들의 희망을 이루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