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님이 운영하시는 <칼 슈미트 세미나>http://cafe.daum.net/deutschzudeutsch 안내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에오님의 세미나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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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강독세미나
교재: 칼 슈미트, 정치적인 것의 개념(Der Begriff des Politischen)
진행방식: 제가 독어원문을 읽고 해석합니다.
일시/장소: 격주 토요일 2 - 5시 (12월 10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신촌헬로커뮤티니 http://cafe.naver.com/hellocommunity
어제 월플라워 세미나 뒷풀이에서 얘기 나왔던 것처럼, 현재의 한국상황은 1차세계대전 후의 바이마르 공화국과 유사해 보입니다. 특히, 한미FTA는 패전 후의 전쟁조약과 그에 기반한 바이마르 헌법처럼 패전이라는 트라우마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 전후의 독일은 '부르주아 정신의 위기'와 더불어 '자유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비판이 좌우파 구별없이 일반화되었고, 인민의 대중정치가 극도로 발달했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슈미트는 '국가와 인민 그리고 정당 대신 운동'의 도식으로 설명합니다. 지금의 한국 상황을 파악하는 데 여러모로 참조할 점이 많기 때문에 당시 나치스의 헌법학자로 이름을 떨쳤던 칼 슈미트의 저작들을 비판적으로 독해하려고 합니다. 우선, 정치의 본질은 '적과 동지'의 구별이라는 테제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제대로 읽히거나 논의되지 않는 저작인 '정치적인 것의 개념'을 같이 읽어볼 생각입니다. 국내에는 법문사에서 1992년에 번역이 되었던 이 저작을 독어 원문으로 꼼꼼하게 읽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