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탁구전략은 지역부수 6부 이하부터 3부 까지를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고수님들은 통과하셔도 좋습니다.
탁구부수가 전국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지역별로 체계가 다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체계가 다르다.
일단 자신의 탁구장의 부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부수와 탁구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의 부수를 파악해 본다.
부수표를 발표하는 탁구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탁구장도 있다.
부수표를 발표하지 않는 탁구장에서는 한달에 한번 열리는 탁구장에서의
시합 때 부수를 파악할 수도 있다.
다음은 도서 '아티스트의 탁구노트' 의 내용 중 일부이다.
<당시 아티스트는 탁구장 5부였고, 시합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음을 밝힌다.>
*부수 파악하기
2011년 11월에 등록하고 12월에 탁구장에 전체적으로 부수를 정리하는 기간이 있었다. 그 때 며칠 동안 탁구장에 부수표를 붙여놓았는데, 그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놓았다. 그것을 토대로 분석해 보았다.
1부 - 3명 상위3% 이내
2부 - 7명 상위8% 이내
3부 - 11명 상위16% 이내
4부 - 20명 상위30% 이내
5부 - 44명 상위62% 이내
6부 - 53명
합계 - 138명
부수표를 인쇄해서 가방에 넣어 다녔다. 첫 번째 단기목표를 정했다. 5부의 강자가 되는 것이다. 즉, 5부의 모든 사람들과 게임을 해서 이겨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다.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름을 굳이 밝히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회원이 많아서 별명을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이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기회만 나면 내 이름을 먼저 소개했다. 그리고 정중하게 성함을 물어봤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색해 하면서도 이름을 반복해서 불러주니까 빨리 친해지게 되었다. 그래도 탁구장이 워낙 크고, 시간대 별로 오는 사람이 달라서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데 몇 달 걸렸다.
이름을 빨리 익히기 위해서 그 사람의 특징을 이름 옆에 메모했다. 그 사람의 별명과 전형 스타일, 나이, 직업, 인상착의를 토대로 메모했다. 아마 사장님과 코치님을 제외하고 이름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이름이 파악되면 집중적으로 5부의 명단에 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진행했다. 적극적으로 한 게임 하자고 제안하면 흔쾌히 응해주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심판을 보며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무언의 룰이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5부의 사람들과 게임을 했다. 5부 중에는 내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사람도 있었고, 매번 고전하는 사람도 있었다. 5부 때 어려웠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공통점이 있었다. 기본기가 잘 잡힌 5부 아줌마들이었다. 조금만 공이 뜨면 여지없이 스매싱이 날아오고, 하프발리도 매우 빠르며 정확하다. 그리고 코스로 공략을 잘한다. 또 어려운 분들이 있었는데, 일명 ‘막탁구’ 스타일의 분들이다. 변칙으로 경기하는 스타일인데, 서비스도 다양하고, 공이 날아오는 궤도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역회전으로 날아오기도 하고, 무회전으로 날아오기도 한다. 또한 독특한 하회전 볼로 보내기도 한다.
5부 때 가장 약했던 부분 중에 하나는 회전 서비스이다. 지금은 드라이브나 플릭으로 처리하지만, 당시에는 리시브에 실수가 많았다. 블록을 대주다가 공격당하고, 공이 떠서 나가고, 테이블을 벗어나서 나가는 경험을 많이 했다. 이렇게 어려운 서비스를 접하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레슨 때 질문하고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레슨을 받는다고 해서 즉시 극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공을 보는 눈이 생기면서 극복되기 시작했다.
5부 명단에 있는 분들을 한명씩 체크하며 다양한 전형을 극복해 갔다. 한 번 두 번 승리했다고 해서 극복했다고 할 수 없다. 최소한 다섯 번 이상 승리한 경험이 있어야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몇 개월에 걸쳐 나만의 목표를 이루어갔다.
첫댓글 공감입니다.
5부 때 가장 약했던 부분 중에 하나는 회전 서비스이다. 지금은 드라이브나 플릭으로 처리하지만, 당시에는 리시브에 실수가 많았다. 블록을 대주다가 공격당하고, 공이 떠서 나가고, 테이블을 벗어나서 나가는 경험을 많이 했다. 이렇게 어려운 서비스를 접하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레슨 때 질문하고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레슨을 받는다고 해서 즉시 극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공을 보는 눈이 생기면서 극복되기 시작했다.
즐기면 안되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탁 해야만 한부수 올라갈수 있겠군요.
즐기는 탁구와 정복하는 둘 다 유혹이 강렬해서..... ^^
저는 횡회전 서브에 취약한데 어디서 속시원한 답을못구하겠네요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