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는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각 장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딸, 아들, 남편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여름에 읽었던 책익고 아마도 다들 읽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도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니까...
문득 늘 헌신적이고 자식을 위해 강하게 현실과 맞서 사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자꾸 가슴을 치길레 한번 올려본다.
첫댓글 오~읽어보고싶은책인데..........
미국도 진출해서 많이팔리고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