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군맘과 비슷한 또래시라면 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라는 표현이 더 정겨우실꺼예요 ^^
예전에 국민학교 웅변대회..혹 기억이 나시나요?
그때 각 반에서 한명씩 웅변대회에 참가할 연사? 뽑는 기준은
목소리 크고 키크고 한 성깔하는...뭐 그런게 기준이었던거 같아요..ㅋㅋㅋ
율군맘은 내내 웅변대회에 반대표로 나갔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 우헤헤헤헤헤헤
웅변 대회 나가면 매년 항상 주제는 또옥 같아요~
북한 괴뢰군을 물리칩시다.
주절리 주저리...
북녘땅에도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구해냅시다.
주저리주저리...
통일을 위하여 이 연사 두주먹 불끈지고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요요 대목 쯤에서는 두손을 하늘을 향해 쭉 뻗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주어야 해요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뭐 그리 대단한 대회였다고.....
대회를 나가기 전엔 하루도 안빼놓고 벽보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항상 오줌 마려운듯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
카페를 준비하고 시작하려는 율군맘은 지금 그때와 비슷한 그런 마음이 드네요.
내 이름을 걸고 내 아기 사진을 올리고
그러면서 혹여 잘못되면 어쩌나 욕먹으면 어쩌나
쓰던 글을 지우고 또 다시 쓰고 올린 사진 지우고 다시 올리고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오줌마려운 아련한 그 기억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바느질 하거나 예능쪽을 전공했거나 그런 능력있는 사람은 아니예요..
태교로 바느질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어느 엄마나 똑같이 내 아기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만들어준 장난감을 좋아하는 율군 모습에 밤을 새서 만들고 구상하고 수정하고...
펠트 박스의 작품들은 다 그렇게 만들어 졌어요.
요즘에는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만 해보아도 펠트지 한장에 얼마인지 딸랑이가 얼마인지 삑삑이가 얼마인지 솜이 얼마인지..뻔히 다들 아실꺼예요.
제가 페키지로 구성하면서 가격을 책정할때는 정말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정했답니다.
율군을 위해 뭐 하나라도 만들어주기위해 동대문 남대문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가서..
하나를 만들더라도 기본적으로 몇가지 컬러의 펠트지 구입하고..
부자재 구입하고..
솜벌크로 사고..
중간에 배고프니 도깨비방망이 핫도그 하나 먹어주고...
그 짐을 끙끙 들고 다시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집에 오면 하루가 후딱 가버려요.
먼지가 많은 곳이라 율군 데리고 가면 율군도 저도 두배로 고생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가는 김에 한꺼번에 사서 동네아줌마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떨면서 만들어진게 펠트박스의 작은 시작이었어요.
울 회원님들이 직접 가는 교통비며 인건비..시간를 대신해서
율군맘에게 커피한잔의 수고비정도 뭐~ 그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패키지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하나하나 포장하는 패키지 작업도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는걸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구요~
이 작업을 하는 율군맘을 누가 본다면 아주 가관일 겁니다.
(택배 배송시간에 맞추려면 세수도 못하고 머리질끈 묶고 꼬질꼬질 파자마 차림으로 정신없이 노가다 하지요 ㅋㅋ)
아직까지는 더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한 카페입니다.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지켜봐 주세요~~
엄마표 장난감을 위해
신발이 다 닳도록 발로 뛰고!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바느질 하겠다고~~~
이 연사 두주먹 불끈지고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역쉬 요요 대목 쯤에서는 두손을 하늘을 향해 쭉 뻗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주어야 해요 ㅋㅋㅋ
국민학교 때와 하나 비뀐건 율군이 등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는 거지요.)
첫댓글 짝짝짝! 감동입니다!
감동까지는~부끄부끄! 보고 싶은 내친구~!!
율군맘 보니까 난 넘 태교를 안한거 같오.. 갑자기 4째를 같고 싶은 맘이 팍팍드는 이유는??^^포기하구 영도 장남감이나 만들어 줘바야겄지..ㅋㅋ
언니..참아.....넷째는 약간? 오바야...근데 언니가 또 지를것 같은 예감이 들어,..ㅋㅋ
정말 정성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저도 팰트를 태교로 시작했어요... 좋은 솜씨를 가지고있는 것은 아닌데 정이 간답니다.. 앞으로 컴을 하면 꼭 들리겠습니다...
아이디 만큼 맘도 이쁜 수정공주님~ 말씀만으로도 힘이 팍팍 납니다!!!
상업주의에 물들지 않는 그런 카페가 되었음 좋겠어요^^...요새 사이트 마다 가격비교하느라 눈이 핑 돌지경이랍니다..ㅋㅋ
눈 핑 돌기 전에 믿고 찾으시는 펠박 만들께요! 아쟈!!!
쥔장은 글도 잘 쓰오~ 못하는게 없구료... 이곳저곳 카폐를 둘러보니 많이 준비한것 같아요. 많이 많이 알려지길 바랄께요^^
못하는거 완전 마너~ 난 살림 완전 파이 쟈노 ㅋㅋ 먹고 싶은거 다 말해!!
따뜻한 맘이 느껴지네용~^^ 좋은작품 많이 부탁드려요~^^*
꽃분이님~~마산 소식을 들려주는 고마운분 ^^ 열심히 노력할께요~!!!
열심히 살아가시는 마음과 정성이 묻어나서 정말 좋네요. 저의 첫펠트작업의 길을 인도해 주시면 감사 또 감사 드리겠습니다.
아령님~ 감사드려요 ^^ 제가 도와 드릴수 있는한 마니 마니 도와 드릴께요~ 퀼트 하셨으면 펠트는 무지 쉬우쉴꺼예요 ^^
좋은가페를 알게되어 무척이나 기뻐여~~ 마니마니 배워 활용해 볼께요~~ 홧팅입니다~~^^*
네~~ 저도 열심히 도와 드릴께요~~
와~~ 온몸에흐르는 이 전율은 뭘까요?? ㅋ 화이팅해요^^ 뱃속에 있는 아가야랑 정말 의미있는 하루하루 보낼수있을것같아서 벌써 마음이 콩닥거려요
화이팅 화이팅~ 저도 많이 도와 드릴께요~~~~~~~
와~손솜씨만 좋으신게 아니라..글솜씨도..힘내세요!!열심히배우겠습니다..커피 많이 사드시게 많이 사구요..ㅋㅋ
에공~~감사감사 합니다!!!!!!!!!!!!
아이를 위한 엄마맘은 다 똑같은가 봐요..저도 님처럼 되고 싶어요
저 별거 없는 평범한 엄마예요 ^^ 자주 자주 뵈어요~ 반갑습니다~
율군맘님~
멋지세요. ^^
종종 들리겠습니다. ^^*
엄마마음이 느껴지네요..아이들이 좋아해주면 최고로 행복 하죠^^
기대없이 검색을 하다 좋은 카페를 만났네요. 여유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들러요.
항상 따뜻하고 즐거움이 되는 카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수고하세요 ~~^^
겸자 찾으러 나왔다가 좋은 카페를 만났네요~앞으로 자주 뵈어요~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