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아트컴퍼니의 전통해학극 '소가 된 게으름뱅이'
공연개요
1) 극작 및 연출 : 서정화
2) 출연 : 서정화, 정민복, 최주희, 정영서 등
3) 공연 : 2026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4) 장소 : 경복궁아트홀
5) 줄거리 :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게으름뱅이라고 불리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소년의 게으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소년은 자기 집의 소
누렁이는 먹고 자고 편하게 산다며 늘 누렁이를 괴롭히곤 했답니다.
어느 날, 탈 장수가 나타나 소의 탈을 쓰면 소처럼 먹고 자고 일도 안 하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소년은 소탈을 쓰고 기분 좋게 깊은 잠이 들게 됩니다.
잠에서 깬 소년은 아버지를 만나고 자신이 정말로 소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소년은 소가 되었고 소년의 집에 기르던 소 누렁이는 신기하게도 소년이 돼 있었습니다. 누렁이는 소가 된 소년을 전에 괴롭히던 것처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년처럼 게으른 것이 아니고 공부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하는 부지런한 소년으로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자기가 아들이라고 부모님에게 말을 해보지만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음메’하는 소 울음소리뿐. 날이 밝자 소년은 새벽부터 아버지를 따라 논밭에 나가 하루 종일 일을 합니다. 피곤이 풀릴 틈도 없이 새벽부터 일을 하던 소가 된 소년은 힘들어 쓰러지고 맙니다. 동물을 고치는 의원이 처방한 쓰디쓴 약을 먹지만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소년은 그만 시장으로 팔려나가는 신세가 됩니다.
시장에서는 중국 상인에게 흥정 끝에 소년이 팔리게 됩니다. 소년은 중국 상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누렁이는 소년에게 계속 소로 살라고 꼬드깁니다. 그러던 중 소년은 무를 먹으면 큰일이 난다는 탈장수의 말이 떠 올랐습니다. 누렁이는 무를 먹으면 잠깐 동안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죽게 된다고 무를 먹지 말라고 말립니다. 소년은 잠깐이지만 무를 먹고 다시 사람이 되어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용서도 구하겠다고 결심하고 무를 먹게 됩니다. 그 때 소를 찾아 헤메이던 부모님이 돌아 오시고 소년은 부모님에게 그간의 불효했던 것을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는 죽게 됩니다.
하늘나라에 간 소년은 하늘님이 소가 되어보니 어떠했느냐 묻는 말에 다시 태어난다면 부지런한 소년이 되겠다는 맹세를 합니다. 그러다 멀리서 부르는 엄마의 부름에 불현 듯 잠에서 깨어납니다.
소년은 그간의 일을 반성하고 부지런한 소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