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 청소년 교류 진흥 협회 에서의 초청을 받은것이 약 한달전...
우리 코피노 선교회에서는 코피노아이들의 한국 방문 계획은 없었지만 뜻밖의 초청의사에 반갑기도 하고
걱정 스럽기도 했었습니다.
일단은 한국 방문 비자를 받을수 있을까 걱정이었고 짧은 시간에 모든것을 처리 할수가 있을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체로 순조로웠고 비자 담당하시는 영사님과의 면담에서도(나 왜이렇게 말 잘하지 ㅋㅋㅋ할 정도로)영사님에게 충분한 의사전달을 해 드린 덕분에 아이들의 비자가 나올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창도의 여권이 나오질 않아 창도의 비자를 신청하지 못하였기에 서운해 할 창도를 생각하며 위로의 말도 준비를 했었습니다.
해서 최종적으로 출국을 할수 있는 아이는 킴과 진키 그리고 보호자로 출국을 함께 하는 킴 엄마 이렇게 비자까지 결정이 되었지요
드디어 출국 당일 ...
출국 시간이 새벽 1시 인지라 밤 10시에 제 사무실에서 집결을 하였습니다.
진키 할머니를 비롯하여 이모들과 많이도 왔네요 ㅎㅎㅎ
정승호 목사님도 오셔서 출국까지 함께 하시려고 합니다.
몇가지 주의 사항을 킴 엄마인 젬마에게 주지시키고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지요
필리핀에서 공항은 항공권을 소지한 사람만이 청사 안으로 들어갈수 있기에 일단은 공항 입구에서 배웅을 하는데
환한 웃음을 머금으며 진키는 할머니에게 "나 갔다 올께!!" 하는데 할머니가 대견하고 불안하고 ..... 연실 눈물도 보이더군요..
공항안으로 들어간 젬마와 아이들...
우리는 불안하여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창문으로 안에 를 쳐다보며 잘 출국하기를 비는 마음으로떠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입구부터 진키때문에 계속 공항 관계자들이 젬마에게 묻더군요..
드디어 보딩 패스를 하고 그리고 공항세 내고 그리곤 이민국 앞에 서 한참동안을 담당자와 젬마는 대화를 하더군요
그리곤 안으로 들어가는 젬마를 본 우리는 "야 이제는 한국 가는구나 !!!"
땡큐! 땡큐!를 연실 외치시는 진키 할머니...
집에 돌아온 저는 한국의 한국 청소년 교류 진흥 협회 초청 담당자 이신 휘파람님에게 전화를 해서
드디어 출국을 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의 일정만 남았습니다. 라고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울리는 제 핸드폰 시간은 새벽 12시 40분... 비행기 출발 시간 10여분 남은 현재 시간에 전화가????
아니나 다를까 젬마의 목소리 였습니다.
진키를 필리핀 이민국에서 출국 못시키겠다고 했답니다......
하면서 어떻게 할까요? 젬마가 물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저는 우선 젬마에게 너는킴과 출국을 하고 진키는 지금 데리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공항까지 차를 몰고가는중 저와 케이트는 아무 말이 없었고 ....
거의 동시에 둘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 그냥 좀 보내주지!!!!!"
공항 아시아나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있는 진키를 보곤 얼마나 서운할까....
"진키야 ! 서운해 하지마 ! 담에 기회가 있을거야 괜찮지 진키야? "
진키네 집이 공항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집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 하면서 진키 할머니에게 연락을 했는데 트라이시클을 타고왔던 그들이기에 연락이 늦어 벌써 집에 다 왔다고 합니다.
해서 제가 집까지 데려다 주곤 ,, 다시 한번 진키를 쓰다 듬고 다음에 꼭 가자 진키야...
돌아오는 길에서도 저와 케이트는 다시한번 외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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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보내 주지..........."
첫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에이 ..... 아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