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를 통한 이미지. 생각 놀이 ● 언제부터 나는 사과를 소재로 그리기 시작했다. 나의 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였다. 사실적이고 객관적 접근에서 사과 표면에 매료되어 표피만 열심히 묘사놀이를 했다. 허상이지만 사람들은 실재감이 있다고 한다. 그리는 과정에서 실제 사과의 표피와 비슷한 묘사로 전개되는 희열감도 느끼지만 그 이상의 놀이로 전개되지 않았다. ● 나는 다른 놀이를 하고 싶은 충동에서 색채이미지를 변화 주었다. 무채색과 드로잉 놀이를 시작했다. 사과형상의 드로잉은 놀이과정에서 그 순간 감성의 충실함을 느끼며, 나의 존재함을 주었다. 또한 무채색에 형상의 흔적을 보고 ,사람들은 사과의 내적인면을 생각하는 여운을 준다고 한다.
김낙일_apple-20100507_혼합재료_각 47.4×22.7cm_2010
김낙일_apple-20100508_혼합재료_각 47.4×22.7cm_2010
김낙일_apple-20110501_혼합재료_각 72.6×33.4cm_2011
김낙일_apple-20110701_혼합재료_각 47.4×22.7cm_2011
김낙일_apple-20110702_혼합재료_각 47.4×22.7cm_2011
김낙일_apple-20110703_혼합재료_각 47.4×22.7cm_2011
이번 전시에는 장식적인 이미지놀이를 첨가해 보았다. apple를 통한 이미지. 생각의 놀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과 사고를 하게 해 준다. 어떤 때는 시각적 흥미, 사고적 흥미, 장식적 흥미... 재료기법과 표현기법, 조형적 언어의 재구성을 통해, 놀이를 계속하고 싶다. 50대인 지금도 나만의 유희로 발전된 모습을 찾는 중이다. 나의 apple를 보고, 있는 그대로 각자의 유희적 시각 놀이를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 김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