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사나이들, 대만 설산을 오르다
◆ 방송 : 2011년 2011년 4월 10일 (일) 오전 7시 40분 / KBS 2TV
마음속에 아득히 남아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들은 누구에게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각각 30, 40년이 되는
10년 터울의 선·후배가 대만 설산을 찾았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용산고 22기, 32기 졸업생들과 함께 대만의
설산으로 추억여행을 떠난다.
대만의 산 중 옥산만 국내에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설산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온다.
설산은 해발 3,886m로 대만에서 옥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대만의 다른 산에도 눈이 쌓이지만,
특히 설산(雪山)이라 이름 붙은 이유는 다른 산들보다 눈이 내린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설산을 가기 전 잠깐 들른 야류지질공원은 만리에 위치한 자연공원으로 화산이 융기하면서 물과 만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진 곳이다. 잠시 풍광을 감상한 뒤 도착한 설산의 산행코스는 해발 2,014m의 등산구에서 출발해 칠잡산장,
전망대를 거쳐 동봉을 지나 369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설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비는 계속 내리고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눈보라도 분다. 삼천 미터가 넘는 고산은 익숙지 않은 터라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내리는 눈이 시야를 가려 한발 한발 떼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힘들고 지칠 때 선·후배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격려
와 다독임이 산행의 큰 힘이 된다.
처음 10년 터울의 선·후배들이 모임을 가질 때만 해도 서로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산행을 함께 계획하고 산을 오르면서
22기, 32기 사이의 우애는 마치 형제지간처럼 돈독해졌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산장의 불빛도 저물어간다.
◆ 이동 코스 : 야류지질공원 - 설산(무릉농장 - 전망대 - 칠잡산장 - 동봉(3,201m) - 369산장 - 흑삼림 -
빙두유적 - 설산 주봉(3,886m))



첫댓글 고교때 아이거 캠프 클럽 시절 김 수암동기등과 촬영한 사진이 세장 나오고, 정상에서 인터뷰는 했는데........고등부 오씨씨 선전을 해서인지 인터뷰는 짤리고 엑스트라로만 나오고 목소리는 자주 나옴니다!
TV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뷰하는 사진과 정상 사진외 몇장 올림니다.
정상에서 카메라가 얼지 않도록 커버를 씨우고 찍었는데도 정상도착 장면은 렌즈가 얼어 흐리게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