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을 저만치에 두고
인간은 언제나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는
길밖에 없는것 같군요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고함쳐 보지만
용심으로 다가오는 태풍의 진로하나 바꿀수도 없습니다.
오늘 새벽 5시40분
비 오지않아 시청앞 공터에 나가보니
간밤 동강을 그리며 잠못드신 분들
댁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가
왜 그리도 무겁던지...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우리네 인간사를
대변하는 글 여러분께 띄우며
아쉬움을 달래볼까 합니다.
태풍피해 제발 없으시길 빕니다.
삶.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수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8월 그 진한 여름 동강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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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테풍이 온데서 다들 포기했을텐데... 혹시하나하는 맘으로 시청앞가지 가셨던 회장님 항상수고가 많으십니다.. 모든님들 이번테풍 민들래에 아무런 피해없이 지니가길 기원드립니다...
회장님! 고생 많으셨군요. 저는 잘 되었다고 생각 하는데........
자연과 삶,그러길레 우리들은 늘 도전하고픈 매력을 느끼나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전 2주간 해외연수가 있어... 7월3일 귀국해서 산에 못가 많이 아쉬웠는데 ..... 암튼 8월 산행에서 우리 멋진 회장님과 회원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이런 아쉬움이 8월의 동강에서 환희와 전율의 감동! 바리 기쁨두배
8월1일까지 우찌 기다리것노 동강아 동강아 보고졉다.
동강산행 동참하고프데 자석 남아 있는지요? 꼭 댓고 가 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