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 잔도길
24, 01, 27
철원 한탄강의 아침은 강변이라 그런지
영하 12도 c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졌다.
버스가 태봉대교 주차장에 하차시켜 주었는데
주차장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금학산 멋진 설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전에 직탕폭포에서 순담대교까지
주상절리를 바라보며 물윗길 8.5km를 걷고
고석정에서 잠시 휴식하다가 오후에
잔도길 3.6km까지 모두 약 12km를 걸었다.
1, 한탄강 물윗길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 설치된
부교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제12회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1월 21일로 종료되었지만
한탄강 물윗길은 3월까지 즐길 수 있다.
직탕폭포∼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
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합수지∼
순담대교까지 8.5㎞(부교 3.3㎞, 강변길 5.2㎞).
아침 9시에 출발해
걸으면서 쉬면서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
플라스틱을 조립한 부교는
좌우 롤링이 있기도 하지만
표면에 얼어붙은 성애 때문에 많이 미끄러워서
걸을 때마다 다리에 힘을 잔뜩 줘야 했다.
그나마 지난 주말까지는 얼음 트래킹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로 대만원이었다는 데
오늘은 걸을 만했다.
금학산 설경
태봉대교를 지나며
은하수교
지난 21일 끝난 '제12회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현장
겨울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승일교
고석정
고석정 후게소에서 휴식 후
순담매표소까지 물윗길을 계속 걸었다.
2,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오후 2시에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해
드르니 매표소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멋진 비경을 바라보며 3.6km 잔도길을 걸었다.
지난가을에 왔을 때와 반대로 걸었는데
흔들리는 물윗길에서 힘을 써서 그런지
이전보다 힘들었다.
그러나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시종 즐거웠다.
아침에 추위를 걱정해 겹겹으로 입었던 옷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포근해지는 날씨에
하나 하나 벗어야 했다.
한탄강을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는
협곡이어서 그런지 더 신나게 들리고
주상절리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비경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늘 함께 하고픈 좋은 길동무들
모든 것이 감사로 가득했다.
첫댓글 언제 보아도 사계절 아름다운 한탄강입니다
현무암과 주상절리. 협곡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서가이며 일기책 같지요
아굴라님의 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한탄강은
또다른 일기로 기록되었네요
감동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서가요 일기책~!
철원이 예전에는 전방지역이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인식으로 가깝게 다니지 못했는데
요즘은 명소들이 많아서 외부에서 찾아가는 이들이
그렇게 많다고, 철원이 새로워졌다는 여론,
참 좋습니다.
그 위에 다다 님이 사는 것이라 더.....
내가 아는 분이 거기 계신다는 생각만으로
철원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꽃 피는 계절에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아굴라 오셔야지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가 처음 철원에 올 때만 해도
그렇게 많던 철쭉이 세번의 홍수로 다 쓸려 내려가고 이제는 얼마 남지 읺았더라구요
바위틈 붉은 철쭉이 그렇게 또 예뻤답니다.
@다다 지금은 눈이지만
철쭉이 아름다운 계절이 기다려집니다~^^
김 권사님, 감사합니다~^^
한탄강 물윗길, 한 번쯤 걸어볼 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