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한글화엄경-제 3권 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 중에서

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 ① 범부들의 잘못된 깨달음을 밝히다 모든 법에 진실이 없거늘 망령되이 진실한 모양을 취하네 그러므로 모든 범부들이 생사의 감옥에서 윤회(輪廻)하네 말로 설명한 법을 조그마한 지혜로 망령되이 분별할새 그런 고로 장애가 생겨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네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바른 도를 알리요 저 전도(顚倒)된 지혜로 말미암아 온갖 악만 증장하네 모든 법이 공함을 보지 못하고 항상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이 사람은 청정한 법의 눈[法眼]이 없는 연고라네 ② 참다운 깨달음을 보이다 내가 옛적에 온갖 고통을 받은 것은 내가 부처를 보지 못한 까닭이니 마땅히 법의 눈을 깨끗이 하여 그 응하여 볼 것을 보리로다 만약 부처님을 보고도 그 마음에 취하는 바가 없으면 이 사람은 곧 능히 부처님이 아신 바와 같은 법을 보리로다 만약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본다면 곧 대지자라 이름할지니 이 사람은 청정한 눈이 있어 능히 세간을 관찰하리라 봄이 없음[無見]이 곧 이 봄[時見]이니 능히 온갖 법을 볼지라 법에 만약 봄이 있으면 이것은 곧 본 것이 없는 것이로다 20240821무비스님 한글화엄경 제 3권 - 수미정상게찬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