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학부 전공: 실용음악 보컬
- 2023년 8월 교육대학원 졸업
- 초수, 논문 병행
- 박사과정 입학시험 병행 (2023년 10월 입시)
- 일은 하지 않음. (가벼운 알바나 근로장학생정도.. 상반기까지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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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대학원 입학 이후부터 꾸준히 조금씩 공부함
- 2021: 전공 인강 따라가는 정도로 1년 패키지 수강
- 2022: 교육학 기본반 수강, 전공 인강 3-11월 수강, 교생 실습
- 2023: 전공 독학(타강의x, 10-11월 온율 모고반만 수강), 교육학 5-11월 커리큘럼 따라감
- 2023년 순공시간을 평균적으로 따져보면 하루에 약 5-6시간 (가끔 공부 안될 땐 하루 3-4시간 한 날도 있고… 마지막 달엔 7-8시간씩 하고.. 그렇습니다.)
- 월~토 공부, 일요일 휴식 (이 패턴을 시험 일주일 전까지 가져갔습니다.)
- 11월 마지막 한달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해야할 공부량을 정해서 했습니다.
교육학
기본반만 듣고 혼자 해보려 했지만(기본서 회독, 떡메모지 서브노트 만들기 등) 잘 되지 않아서 시험 치는 해에 결국 5-11월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고, 후회는 없습니다. 교육학은 마지막 해에 짝 스터디를 적극 활용해서 암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2024 교육학 출제 경향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는 전통적인 이론 암기보단 ‘생각할 수 있는 힘’ 즉, 사고력을 기르는 게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짝스터디 방법: 오전 8시에 기출과 유사한 유형으로 교육학 문제를 과목 당 1문제, 4문제씩 출제(카톡 활용), 서로 답 보내고 첨삭해주기.
서양음악
서양음악사를 공부하면서 참고한 개론서는 그라우트, 들배, 두길입니다. 이 중에서 그라우트를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읽었고 세진 않았지만 아마… 최소 7-8회 정돈 읽었을 것 같습니다.(삽화를 대충 외울 정도로..?) 들배는 서브 느낌으로 3-4회 정도 회독한 것 같고 제가 교육대학원 입시 때 사용한 책이었어서 이미 익숙하다고 생각되어 2023년 시험치는 해에는 그라우트 읽을 시간이 없을 때, 가볍게 읽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두길은… 개인적으로 세 책 중에 가장 잘 안읽혔어서 악곡 위주로 확인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1회독 하였습니다. 이외에 제가 읽은 책은 <피타고라스부터 재즈까지>입니다. 이 책은 600페이지 정도 되는 적당한 분량에 서양음악사 중간 중간 비어있는 부분을 메꿔주는 느낌이어서 추천드립니다. 잘 읽힙니다.
음악 통론은 마지막 달에는 매일 확인했습니다. 매일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가장 당연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서 자만하여 실수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화성학은 원래 제가 좀 자신 있는 편이었어서(대학원에서 교수님께 작곡 전공이냐는 이야기도 들었었습니다.&대학원 수석입학) 연주자를 위한 조성 음악 분석과 백병동 화성학으로 감만 잃지 않도록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국악
국악은 국악 전공 선생님들께도 생소할…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다행히 국악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서
즐겁게 공부한 편인데, 그럼에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린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서양음악이든 국악이든 과거의 음악을 배우는 것이기에 항상 저는 맥락과 배경, 시대 상황을 함께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직접 경험하거나 살아본 시대가 아니기에…) 그러다 보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그렇게 하다보면 시험에서 정확히 모르는, 긴가민가한 문제가 나와도 기지를 발휘하여 맞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론서는 김영운 선생님의 국악개론을 가장 많이 읽었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찾아보는 사전 느낌으로 장사훈 선생님의 최신 국악총론을 참고했습니다.
이외에도 저는 국악과 친해지기 위해 지역 국악원을 활용하여 국악기도 배우고(가야금, 해금) 영산회상과 종묘제례악, 판소리, 퓨전 국악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생소한 국악을 잘 이해하려면 책상에만 앉아있는 것보다 음악을 직접 경험하고 생활화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교육론
이 과목은 공부하면서 가장 편하다고 느껴진 과목입니다. 절대적인 양도 제일 적고요… 다만, 시험에서 알면서도 실수하기 좋은 과목이니 개론서를 꼼꼼히, 다회독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다들 읽으시는 음악교육총론과 음악교육의 기초 읽었습니다. 음악교육론 역시 그냥 단순하게 활자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이 이론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한다면 어떻게?’ 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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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목 통틀어서 제가 개론서 읽을 때, 혼자 공부할 때 쓴 회독 방법은
1. 읽을 때마다 다른 색 펜으로 중요한 부분 밑줄
회독을 눈으로만 하면 뇌에 덜 선명하게 남고, 졸립니다…. 그리고 밑줄을 반복적으로 치다보면 시간이 지날때마다, 회독 할때마다 중요한 내용은 점점 더 진해지겠죠? 그리고 ‘과거의 나는 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런 생각들이 공부를 할수록 어떻게 변화했나?’, ‘점점 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나?’ 등 자신의 사고 과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며 메타인지가 길러진다고 할 수 있겠죠.
2.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
저 같은 경우 책을 읽으며 드는 의문을 항상 책에 메모합니다. ‘이건 왜 그런거지?’ 그럼 후에 회독하며 지식이 더 쌓인 미래의 내가 스스로 답을 합니다. ‘이건 이래서 그렇잖아.’ 혹은 ‘이래서 그런 거 아닌가?’ 등등… 그래서 제 책엔 이런식의 메모가 많습니다. ⇩
이건 이래서 그런거야?
ㄴ ㅇㅇ 맞음
이런식으로 회독하면 좀 더 재밌게, 깊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책이랑 함께 놀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실기
저는 실용음악 보컬 전공이기에 원래 노래는 자신 있습니다. 그래서 민요든 서양음악이든 가창 부분은 항상 좋았고, 큰 어려움 없이 해냈습니다.
피아노는 어릴 때 클래식 피아노를 오래 친 경력이 있어서 아주 잘 치진 못해도, 반주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반주 가창을 보는(노래에 비중을 둔), 그리고 제 연고지인 대전을 항상 1순위 지역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단소와 민요는 대전 내에 임용 대비 학원에서 3개월 레슨을 받았습니다. 서양음악 실기 부분은 계속 혼자 대비하다가 1차 합격 발표 후에 성악 전공인 사촌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발성을 조금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선생님의 피드백과 도움을 받아서 실제 시험처럼 모의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실기는 빠르게 실력 향상이 안되는 부분이니 다들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자신의 전공과 객관적인 실력을 파악하셔서 그에 맞춰 지역 선택을 잘 하길 추천드립니다. (예시로, 시창청음 시험이 있고 정반주를 보는 세종 지역은 저에겐 ‘절대음감인 피아노 전공’을 선호한다는 신호로 보여졌습니다. 때문에, 티오가 대전에 비해 잘 나왔고, 2순위로 선호하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차를 고려하여 쓰지 않았습니다.)
+서브노트와 스터디 관련…
저는 전공 서브노트를 거의 만들지 않았습니다.
교육학 서브노트는 암기를 위해 2023년 8월에 만들었고, 같은 해 9월 쯤 국악개론을 간추린 국악 서브노트를 간단하게 만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서브노트만 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부량이 적으신 분이 만든 서브노트는 불필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땐 어떤 지식이 중요한지 판별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거의 끝자락에 서브노트를 만든거고요..
스터디는 위에 말씀드린 교육학 짝 스터디와 더불어 전공 스터디, 실기 스터디를 한 분과 진행했습니다. (동교과 타지역 선생님) 저는 주변 환경에 의존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1차 스터디를 많이 활용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정도 양의 적절한 스터디가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2차는 스터디가 필수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타인의 시각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임용은 참 멀고도 험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나아간다면 누구든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꽤나 공평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최종합격이 발표된 지금 이 시점에서 저처럼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계신 선생님도 계실 것이고,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선생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비록 이번 기회에 잘 안되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한다면 절대 못 해낼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여러분 이분이 1명뽑은 지역에 붙은분이세요!! 우리 은지쌤 너무너무 총명하고 똑부러진쌤이라는거 온세상이 다 알아줬으면 ㅎㅎㅎㅎ 선생님되시면 학생들이 다 롤모델삼을법한 쌤..!! 지역 정보도 적어서 많이 불안하고 막막했을텐데 정말 끝까지 흔들리지않고 해내신 자랑스러운 쌤!! ㅎㅎㅎ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음악교육 현장 및 연구 양면에서 정말 기대됩니다😘😘😘 유익한 후기 남겨주어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 질문 할 때마다 항상 자기 일처럼 알아봐주시고, 더 많이 신경 써 주시고, 진심으로 기뻐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비록 저의 수험생활은 끝났지만, 음악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앞으로도 계속 샘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선생님께서 쓰신 부분 중 개론서읽을 때 회독방법 두가지 있잖아요! 그거 저도 공부할때 저렇게 해요!! 두가지 다 격공했어용ㅋㅋ 아마 저희가 공부하는 방법이 좀 비슷한거같아요..ㅎㅎ 개론서 어떻게 읽어야하나 고민되시는 분들은 한번 이렇게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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