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을 끕니다.
마음이 너무 바쁜 척하는 것 같아 골탕 먹이려고요.
그랬더니 웬걸!
마음이 더 재미있어 하는거예요.
무슨 재미?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
처음에는 마음이 심심하다고 아우성을 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심심하다고 참다못한 마음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한겁니다.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갖가지 표정의 사람들, 특히 스마트폰으로 문자 날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압권이었어요.
"나도 전엔 저랬겠지." 하고 생각하니 쑥스럽기도하고 웃기기도 하고
한번쯤 다 털고 심심해 보세요.
그럼 바쁜 생활에 치어 안보이던 소소한, 그러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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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심심
산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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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6 08:4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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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활속 실질적인 명상의 글 감사합니다. 아직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고 있는 저의 결정에 명상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마음이 나를 관찰하고 알아차리는게 아니라 밖으로 나가 있는 상태인거죠?
제가 주로 사람구경하고 나를 보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닌가하고 생각했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