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페루 국내에서는 마카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리아 챠콩 박사는 마카 연구의 일인자로, 마카의 학술명(LEPIDIUM PERUVIANUM CHACON sp.nov)에는 챠콩 박사의 이름이 들어 있다. 발기부전과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챠콩 박사에 의해 발표된 것이다.
몇 년 전 페루의 국영방송에서 마카를 보도하여 그 약효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부터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페루로서는 마카가 유력한 수출상품인 만큼 국가사업으로서 연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법률도 제정되어 있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 육성되고 있다.
1961년 챠콩 박사는 마카의 유효성분을 흰쥐에게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마카를 투여한 암컷 흰쥐의 난자세포는 성숙이 촉진되어 출생률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카를 섞은 먹이를 6개월간 먹인 흰쥐(암컷 두 마리, 수컷 여덟 마리)들에서는 최초 번식기에 마카를 주지 않은 흰쥐(암컷 두 마리, 수컷 여덟 마리)들보다 열 마리나 많은 새끼가 태어났다.
마카에 함유된 알카로이드는 남성의 스트레스성 발기부전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고, 여성의 난자세포를 성숙시키는 효과도 함께 갖고 있는 것이다.
챠콩 박사는 양을 통한 실험도 실시했다. 교배 전에 양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쪽에는 15일간 마카를 먹이고, 다른 한쪽에는 먹이지 않았다. 그런 다음 각 그룹을 별도로 교배시킨 결과 마카를 먹인 양은 100% 새끼를 뱄고 유산도 거의 하지 않았다. 반면에 마카를 먹이지 않은 양은 새끼를 밴 확률이 74%로 낮았으며, 유산이나 출산의 이상도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 챠콩 박사는 첫째, 마카는 동물의 임신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과 둘째, 수정된 이후의 수정란의 생육을 정상적으로 컨트롤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임신을 촉진하는 작용은 마카에 풍부하게 함유된 리진과 알기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과 활성물질에 의해 흰쥐와 양의 생식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정란의 생육을 정상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은 마카의 여러 가지 유효성분에 의해 수정란을 둘러싼 생식능력이 향상되어 안정됨을 나타낸다. 수정이 되어도 수정란이 자궁벽에 제대로 착상하지 못하면 유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