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새 삶이란 까페는 운송업과 이민사업을 병행하는 캐나다 현지 직장(North American Network)을 다니면서, 중국과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정보를 나누고자 개설하였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마케터를 모집한다는 광고에 캐나다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어 지원했고, 수차례의 인터뷰를 거쳐 어렵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대기업에서 해외무역, 특히 대중국사업을 14년여를 하면서, 북경지사장을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이 가능하다고 나름 판단하였습니다. 입사후, 카페를 통해 정보를 나누면서, 캐나다 이주 혹은 사업을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전해 드리려는 의도였으나, 캐나다 직장내에서 - 나름대로는 영어로 의사표현은 거의 한다고 생각했으나, 커피 한잔과 함께 나누는 일상 대화와 회사에서 업무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영어의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업무 추진을 하면서, 한국인과 중국인 뿐만이 아니고, 캐나다 현지인과도 상담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사장에게 영어로 중국마케팅 전략을 설명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꼈습니다. 아울러, 회사에서 처음 약속과는 달리, 이민자라고 해서 다소 싼 비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기에, 한국에서 캐나다 전 직장의 수천배 규모나 되는 대기업에서 간부로 근무했던 저로서는 자존심도 상했고, 향후 캐나다 직장내에서 제가 할 일이 혹은 올라갈 자리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에, 과감하게 나와서 제 개인 사업을 추진해 보려 했습니다. 참고로, 모든 캐나다 직장이 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기득권 세력이 자리 보존을 위해 이민자에게 개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기는 하나, 그래도 많은 회사에서 나름대로 인정받으며, 경력관리를 잘 해 나가는 분들로 많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직장생활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정한 조건을 가지고 많은 곳을 다니다가, 타 도시에 비해 조용하고, 안전하고, 'Forest City'라 지칭될 만큼 자연환경도 뛰어난 London에 두번째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민오자 마자 Mississauga City라는 곳에 정착하였습니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생활비가 저렴하고 교육환경도 우수하고 전원도시의 품격을 지니고 있어 참으로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런던에 도착하여, 친지에게 런던에 와 있다고 하니, 언제 영국으로 건너갔냐고 하기에 웃은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영국의 지명과 동일한 것이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런던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교육환경이 여러모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타 대도시에 비해 그 인지도가 다소 떨어져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조기 유학 혹은 이민 정착지로 괜챦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