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시클 테크놀로지
현대식 자전거와 그 구성품에 대한 이해
롭 반 데르 플라스 & 스튜어트 베어드 공저/ 이경배 역
185*252mm | 608쪽 | 무선 | 값 32,000원 | 발행일 2013년 4월 8일
ISBN 978-89-969810-0-8 (13690)
책소개
최근 들어 취미나 레저활동의 일환으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자전거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자전거의 인기와 더불어 유지관리매뉴얼이나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는 책이 간혹 출간되긴 하지만, 자전거 자체를 총체적으로 다룬 책은 전무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단순해 보이기는 하지만 자전거에 적용된 기술과 원리가 매우 복잡해 이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기계공학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롭 반 데르 플라스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자전거관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식 자전거를 구성하는 프레임, 바퀴, 조향장치, 구동장치, 드레일러, 브레이크, 서스펜션장치, 심지어는 너트 및 볼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품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사용된 재료의 특성, 적용된 기술 및 원리, 역사적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퍼포먼스 사이클링(Performance Cycling)』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스튜어트 베어드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자전거와 인간동력의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탈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고 풀어주고 있다.
또한,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드바이크와 MTB 외에도 리컴번트, 탠덤, 접이식 자전거, 모노사이클, 다이사이클, HPV 등과 같은 특수형 자전거에 관한 정보도 상세히 다루고 있어, 자전거의 종류를 선택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전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자전거의 역사와 자전거 구성품의 특징과 원리에 대해 궁금하거나, 건강을 지키면서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거나,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이유도 모른 채 무조건 따라 해야 하는 기존의 유지관리매뉴얼에 식상해 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임이 분명하다.
저자소개
저자: 롭 반 데르 플라스
롭 반 데르 플라스는 자전거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을 살아온 기계공학자다. 자전거관련 종사자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발행되는 자전거관련 잡지에 수없이 많은 글을 기고해 왔으며, 그 내용은 일반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방법에서부터 오프로드에서 안전하게 핸들을 조작하는 방법, 프레임의 재질, 그리고 기어장치, 브레이크 및 전조등의 작동방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저서로는 『펭귄 바이시클 핸드북(1984년)』, 『MTB 가이드북(1984년)』, 『자전거 유지관리를 위한 가이드북(1985년)』, 『MTB 유지관리매뉴얼(1994, 2008년)』, 『로드바이크 유지관리매뉴얼(1997년)』, 『초간편 자전거 유지관리매뉴얼(2005년)』, 『자전거 유지관리매뉴얼(2007년)』 등이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저자: 스튜어트 베어드
스튜어트 베어드(Stuart Baird)는 미국 로렌스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대학 우등생으로 구성된 친목단체인 파이 베타 카파의 회원이었다. 1980년대 초 사이클링에 입문한 후 장거리 사이클 경주를 비롯한 수많은 타임 트라이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자전거 동호회에서 수백 회의 자전거 모임을 이끌며 매년 수천 마일을 여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퍼포먼스 사이클링(Performance Cycling)』이 있다.
역자: 이경배
전남대 신문방송학과와 한국외대 국제대학원(북미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했다. 2001년 이후 번역통역에이전시인 엑슬레이션을 운영하며 한국관광공사, 독립기념관, 국방부, 행정자치부, 국제환경연합, 환경부,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외 대기업 등에서 진행하는 번역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2010년 MTB에 입문한 후 자전거동호회인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와 양재자전거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서문
제1장 자전거의 역사와 발전과정
제2장 자전거의 종류와 구성품
제3장 자전거의 효율성
제4장 자전거의 동력
제5장 자전거의 재료
제6장 자전거 디자인
제7장 자전거의 부품
제8장 프레임
제9장 바퀴
제10장 조향장치
제11장 구동장치
제12장 드레일러
제13장 허브기어장치
제14장 림브레이크
제15장 디스크브레이크
제16장 기타브레이크
제17장 안장과 싯포스트
제18장 서스펜션장치
제19장 조명장치
제20장 수하물운반장비
제21장 기타부속품
제22장 특수형 자전거
제23장 텐덤자전거
제24장 접이식 자전거
제25장 리컴번트 자전거
제26장 두 바퀴 이외의 자전거
제27장 동력자전거
제28장 자전거의 미래
부록
책 속으로
최초의 자전거는 독일의 칼 폰 드라이스(Carl Von Drais)에 의해 개발되었다. 당시의 추운 겨울날씨로 인해 수급이 부족했던 말의 대체 수단으로 개발되었으며, 꽤 먼 거리를 도보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달리는 기계’라고 명명되었지만 얼마 후 개발자의 이름을 따 드라이지네(Draisine)라 불리게 되었다. ---p. 15
맞바람을 안고 자전거를 타보면 공기항력이 주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맞바람이 아니더라도 공기항력이 자전거 주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맞바람이 부는 상황을 가정해 보면 공기항력과 속도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람이 없는 날에 시속 20km의 속도로 자전거를 타면 공기항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시속 20km의 맞바람을 안고 자전거를 타면 대기속도는 두 배가 되고 공기항력은 그 제곱인 4배가 된다. ---p. 51
인간의 세포는 일반기계엔진과 마찬가지로 약 25%의 에너지효율성을 갖는다.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량 이상의 에너지는 산소소비량과 상관관계가 있다. 공기 중의 산소량은 공기의 약 20%수준이며 5리터의 공기에는 약 1리터의 산소가 들어 있다. 280W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분당 1리터의 산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의 연료전지인 세포는 25%의 효율성을 갖기 때문에 분당 1리터의 산소로는 단 70W의 외부에너지만을 생산할 수 있다. ---p. 71
프레임의 소재로는 알루미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기타 소재로 티타늄, 탄소섬유, 심지어는 마그네슘 등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종류의 자전거인 픽시의 출현으로 고강도 강철합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크로스컨트리용 자전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p. 149
타이어의 구름저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공기압이다. 기술적으로 고압타이어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타이어의 폭을 최대한 줄이면 된다. 물론, 폭이 넓은 타이어로도 동일한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 이 외에도, 도로의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자전거에 작용하는 하중이 크면 자전거의 구름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에 도로의 상태와 하중도 구름저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p. 201
총 기어범위는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기어에서 가장 낮은 기어까지의 범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주용 자전거는 기어범위가 MTB나 여행용 자전거보다 좁다. 그러나 심지어 로드바이크도 지형이나 기상조건에 따라 기어범위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형이 가파르거나 강한 맞바람이 불 때는 경사가 완만하거나 약한 바람이 불 때보다 기어범위가 넓어야 유리하다. ---p. 306
모든 후륜서스펜션은 유지관리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기적으로 피벗포인트에 윤활유, 가급적 합성유를 주유하는 것이다. 주유 후에는 남은 윤활유를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피벗볼트의 조임 상태를 확인해 느슨해진 볼트를 조여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p. 429
오늘날의 접이식 자전거는 그 종류가 초경량 스피드 자전거에서부터 견고성이 뛰어난 풀서스펜션 MTB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접는 방식과 접었을 때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p. 533
이륜자전거의 황금시대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인간동력으로 움직이는 자전거에 대한 구상은 대부분 비현실적이다. 이러한 몽상가들이 상상하는 세계를 들여다 보면, 도로는 유선형의 페달구동식 차량이 가득하고, 머리 위의 모노레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으로 페달링을 하고 있고, 자전거전용도로에서는 완전밀폐식 리컴번트가 질주하고 있고, 하늘 위에서는 인간동력 헬리콥터를 탄 경찰이 페달구동식 차량들의 소통을 통제하고 있다. ---p. 578
출판사 서평
자전거, 제대로 알고 타자
자전거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안장 위에 오를 때와 자전거와 그 구성품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전거를 탈 때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수없이 많은 기존의 자전거구매가이드, 유지관리매뉴얼, 자전거 타는 방법 및 훈련 등에 관한 책들과는 달리, 자전거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자전거나 구성품의 선택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효과적으로 타거나 유지관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초상식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정보에 이르기까지
미국 최고의 자전거 전문가로 알려진 롭 반 데르 플라스와 스튜어트 베어드라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완성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피상적인 설명으로 전문성을 희석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그림과 예시를 삽입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전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상상하다
책 전반에 걸쳐 자전거의 역사도 다루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현대식 자전거를 다룬 책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 등장하는 자전거관련 신기술 대부분이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과거에는 사용되지 않고 지금에 와서 신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는 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옛말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는 의미다. 이 책의 전반에 등장하는 역사적인 자료와 삽화는 온고지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전거의 선택, 유지관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
이 책을 읽게 되면, 적어도 과장광고에 현혹되어 구형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는 자전거나 구성품을 사게 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유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서 무작정 순서대로 따라 하게 만드는 자전거유지관리매뉴얼과는 달리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 어느 정도 조절해야 되는지, 그리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