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죽음’의 순간들을 통과하며 삶으로 흘러온 시간, 어느덧 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존재가 되어 시인은 말한다. 참 오래 망설였다고. 늦었지만 이제야 출발선에 서 있다고. 아직 익지 않은 열매를 따는 것 같아 적이 부끄럽고 불편한 심정이라고. 그러나 어렵게 출간을 다짐하게 만든, 꼭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 붉은 심장으로 뛰고 있다고. 오직 ‘그녀’의 귀에만 들리도록 속삭이고 싶은, 한이 되어 맺혀 있는 진심…….
시인의 그녀는 한낱 ‘미사여구’로 간단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잃어야만 했던 가난한 시인에게 새로운 ‘공기’로, 또 하나의 빛으로, 또 하나의 죽음으로 존재한다. 덧없이 타오르며 소멸하기에 바쁜 무수한 장미들 중의 한 송이가 아닌, 시인의 영혼을 두고 두고 찌르며 엄숙한 깊이를 새기는 유일한 ‘흑장미’다. 고통스러울수록 더 움켜잡고 싶은 가시. 위독한 사랑이다.
시인의 분신으로 살아온 그녀. 그런 그녀가 오늘, 아프다.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하루 앞에서 조용히 이를 악물고 있다. 오늘의 병명은 난치성 질환 ‘베체트 증후군(Bechet's syndrom)’. 온 마음으로 온몸을 부둥켜안고 살아내는 중이다. 그녀의 이름을 가끔 잊으며 살기도 한 시인은 자책을 숨기지 못한 채 서글픈 고해성사를 한다. 평생 ‘나’를 살아 주고 ‘나’를 앓아온 그녀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모자라지만, 천번만번 외쳐도 이미 상처 입은 가슴에 온전히 가닿지 못할 테지만, 시인은 끝까지 그녀를 위한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용서를 구하는 손에 환심을 사려는 꽃다발은 필요 없고, 고백을 하는 눈동자에 감정이 북받친 눈물은 필요하지 않다. 시인은 그저 꾸밈없는 맨손으로 담담하게 심장의 고동소리를 그녀 앞에 옮겨 놓는다. 그녀와 처음 만나던 날로 돌아가 ‘암흑 속으로 사라진다 해도 품에서 놓아 주지 않을’ 얼굴과 다시 마주한다. 그 인연의 손을 꼭 쥐고, 곡절과 위기를 견디며 지나온 길들을 위로하면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오늘, 시인은 다시 한 번 부딪친 ‘죽음의 순간’을 끈질긴 삶의 기회로 이끌고 있다.
필명 : 녹정(鹿井)
약력 : 경기도 포천시 출생
계간 《문학광장》 등단
대우전자 서비스 근무
미진전자 대표
현) 베체트 환우회 회원
현) 시와창작 작가회 회원
현) 포천문인협회 회원
현) 포천마라톤동호회 회원
우리 서영석 친구가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ㅎ^^
이제 사고를 수습하는 일에 우리 친구들이 힘을 보태어 줍시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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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언능 사서 볼랍니다...
시인님 앞으로도 건필하소서~~^^
화가에 시인에 울 친구들 훌륭한 예술가 들이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민턴도 예술이여~~~^^ 난 순옥아주매가 자랑스럽습니다...
상금 타서 생활하시느라 좀 힘드시겠지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