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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억 원장 (사진=금찬영 기자) |
▲ '한국어 교육' 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기도 한다. 'JK글로벌평생교육원'이란 어떤 곳이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JK글로벌평생교육원은 고령화 시대에 걸맞게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특화된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 7월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업훈련시설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국립국어원에 한국어 교육 양성 과정을 승인받는 등 공신력 있는 교육 기관이다.
현재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필수 과정으로 두고, 한국어교원양성과정, 한국어 교육 검정능력 시험 준비반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향후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전문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미 많은 교원들을 배출한 한국어 교육자 양성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이라 들었다. 교육원을 이끄는 원장님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현재 국내 대학 교양학부 객원교수 및 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 책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렇듯 후학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JK글로벌평생교육원 원장으로 겸직하며 각 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해 교육현장과 산업현장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자 애쓰고 있다.
평생교육원 내부 |
▲ 수강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싶다. 현재 실시 중인 자세한 교육 내용과 비전은 어떤 것인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교사가 되기 위한 분들을 위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필수교육인 한국어교원양성과정과 한국어교원3급취득 과정’을 실시한다. 이를 취득할 시 향후 진로는 국내와 국외로 나뉘게 되는데, 국내의 경우 각 대학에 설치된 국제교육원 한국 어학당,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글로벌 빌리지 센터, 외국인 지원센터를 비롯한 초중고 내에 다문화 예비학교 시범 운영처 등에서 한국어교사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국외의 경우, 세종학당을 비롯한 코이카 단원 파견, 해외의 각 대학과 한국어학당의 한국어 교사로 파견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국제결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비자를 받고자 하는 외국인의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국제 결혼의 증가로 국내에 유입되는 결혼이민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경우 F-6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TOPIC 1급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이에 해외에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국내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EPS-TOPIC에 합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한국어 교육 시장 또한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이다.
아울러 국내로 유학을 오고자 하는 학생들 또한 D-2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경우에도 TOPIC 3~4급을 취득해야만 국내 대학 입학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렇듯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한국어 교사는 향후 전망이 밝은 직업이라 보고 있다. 이에 한국어 교육자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 보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운영 철학과 수강생의 과정 이수 이후에 이루어지는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듣고 싶다.
각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여 교육현장과 산업현장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 되고자 한다. 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실무 교육을 함께 실시함으로써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이수 후 JK글로벌평생교육원 동문들만이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한국어 교육경험을 쌓고,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며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외국인들을 교육하는 한국어 교육기관에 인재를 추천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한국어 강사들에게, 해외 대학 혹은 해외에 소재한 한국어학당에 인재를 추천하여 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파견 루트를 더 많이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
▲ 해외 파견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것은 알겠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 한국어 교육 시장의 현황은 어떤가?
한국어교사의 국내 활동범위는 국내 각 대학에 설치된 국제교육원 한국 어학당,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글로벌 빌리지 센터, 외국인 지원센터, 대안학교, NGO단체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 초중고 내 다문화 예비학교 등에서 한국어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되는 다문화 예비학교는 국내에 입국해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실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부터 시작한 다문화예비학교는 경기도와 서울시에서 시행되었고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의실 내부 |
▲ 'JK글로벌평생교육원'이 타 교육기관에 비해 갖고 있는 특·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의 교육과정 수강을 해야만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고시를 통해 정부가 인정하는 한국어 교사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현재 한국어 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원 동문들은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훌륭한 한국어 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먼저 활로를 개척해 나간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현장의 정보를 공유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만큼 향후에 한국어 교육 경험을 쌓을 실전 경험처나 취업처들을 계속해서 제공받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 '평생 학습 기회'의 필요성과 '평생 학습'의 의미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듣고 싶다.
현재까지 고령화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향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견이 있다. 따라서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다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인 준비는 물론이거니와 은퇴 후에 스스로 일 할 수 있는 제 2의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어떤 직업을 제 2의 직업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런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한국어 교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한국어를 할 수 있고, 한국어 교사는 다른 직업에 비해 연령 제한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하여 '평생 학습 기회'라 표현한 것이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등 한국어 교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만큼 향후 '한국어 교육자'라는 직업에 대한 미래성은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어 교사는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의 의미를 넘어 한국의 문화나, 한국 자체를 알리는 전도사와 같은 직업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본다.
올해도 'JK글로벌평생교육원'은 국내 최고의 한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 및 교‧강사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힘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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