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살리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남길 ......
함께 했던 학우들의 흔적을 계속해 지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제주고총동창회(회장 고두배)는 6일 오전10시 제주고등학교 양지원에서 6.25참전 60주년 전몰제농학도 37위를 기리는 추념식을 가졌다.
학생의 신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신명을 바친 제농학도 37인을 기리는 추념비와 호국영웅 고(故) 김문성 중위의 흉상이 마련된 제주고 양지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에는 6.25참전 제농학도 추념회 고남화 회장과 고용구 제주고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오시봉 교장을 비롯 동문과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추념식에는 고(故) 김문성 중위의 조카 김익창, 김신창 유족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은 추념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한 뒤 헌화와 분향, 추념사(공용구 제주고총동창회수석부회장)와 인사말(오시봉 제주고등학교장, 고남화 6.25참전 제농학도 추념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6.25참전 전몰제농학도 추념비는 6.25전쟁(1950-1953)당시 재학중에 조국의 부름에 따라 35회부터 44회에 이르기까지 이름모를 전선에서 전사한 전몰제농학도 37명의 이름을 새겨 지난 1994년 모교 양지원에 세워졌다.
전몰제농학도 추념회 고남화 회장은 “전몰학도들의 고귀한 희생을 누군가가 기억해주고 흔적을 지켜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행사가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살리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