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캘리그라피의 1세대작가로 활동하면서 전시회위주로 활동을 했지만
이제 캘리그라피 강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당장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 교재를 쓰고 있으니 책이 완성되는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략 3월 중순이후가 될듯하고 약12주정도의 커리큘럼으로 할 생각입니다.
제가 그동안은 전시회 위주로 활동을 한 연고로 다른 작가분들의 캘리 강좌를 연구수업으로 참여 한 이후에
커리큘럼을 짜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캘리그라피수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캘리그라피의 특성상 그래픽적인 요소를 가르쳐야 하는데,
제가 그래픽을 잘 하지 못해서입니다.
하지만 여러 캘리수업을 참관 해보니 사실은 캘리그라피강좌인데, 그래픽은 거의 가르치지 않고, 캘리만 가르치더군요.
그래서 저도 캘리위주의 강좌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단 기존의 작가들이 오해를 하고있는 부분에서 제가 전혀 다른 커리큘럼을 가지고 강의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캘리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캘리는 그저 자기의 글씨를 자기마음대로 쓰는 글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학문이던지 자기 마음대로 하는 학문은 그 가치가 높지않습니다.
어떤 학문이 체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학습되지 않으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편적인 트랜드와 이론을 바탕으로 정확한 구성요소를 가지고 선학, 재료학 ,색채학의 체계적인 이론학습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비슷비슷한 느낌을 피할수도 있고, 새로운 느낌을 창안 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체계적인 한글이론을 가지고 접근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될 수있는 소양과 다른 이들을 가르 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드리는 수업이 되게 하고싶습니다.
그래서 1강은 캘리그래피란? 과 선연습 (연필과 펜, 붓등의)
2강은 자음의 디자인 만들기
3강은 자음의 디자인 변화
4강은 자음과 모음의 비율의 비교에 따른 변화를 익히기
5강은 쌍자음,겹받침 익히기
6강은 궁서체등의 전통글씨체 익히기(캘리는 단지 자신의 글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기술이니 한 두가지 버젼의 글씨체로는 효과를 내기가 어렵기에 전통의 한글을 공부하고 그 한글속에 숨어있는 법칙의 과학적디자인을 배우고,또한 필력을 키워야 합니다)
7강은 궁서 모음익히기
8강은 궁서의 자음익히기
9강은 쌍자음,겹받침익히기
10강은 궁서의 구성과 기존 필기체와 연계디자인 응용해보기
11강은 문장으로 구성해보기
12강은 작품만들기로 엽서나 액자,부채등의 소품만들기나 실제 그래픽이미지로 만들어보기등입니다.
이렇듯 캘리그래피는 단지 제 멋대로 쓰는 글씨가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글씨가 주는 멋을 표현해나가는 기술이라고 말 할 수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악필은 치유될 것이고,단지 취미를 넘어 전문가가 될 수있는 소양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여년의 강의를 통해 1만여명을 지도 해왔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한글의 구조를 몰랐던 것을 보면 이 수업을 통해 한글디자인의 과학적 발견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수업료는 아직 미정이고, 교재가 완성되는대로 장소와 시간 수업료를 다른 강좌와 비교해서 결정을 해서 공지토록 할 생각이니 단지 댓글로 미리 예약을 받을 생각입니다.
그럼 캘리그라피 게시판에 신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0 17:01
첫댓글 글쎄요.어차피 체계적인 수업을 하면 가능하지요. 하지만 순서가 먼저 교정부터 하고 캘리를 하는게 순서입니다. 시중에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긴게 캘리는 감성글씨라는 이유로 막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세상에 기초가 없이 되는 학문은 없어요. 일단 글씨의 구성원리, 필력 이 뒷받침이 되어야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