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이라면 수능 폐지하겠다.
강충인
미래교육자
교육부 장관이라면 수능 폐지하겠다. (okoreanews.com)
한국의 노학자 김형석박사님은 “내가 교육부 장관이면 수능을 폐지하겠다” 라고 공언했다. 필자는 한국입학사정관협회를 통해 수능 무용론을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대학은 이미 수능(정시)의 무용론을 찬성하고 있다. 수능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입학사정관전형(수시)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률을 비롯하여 우수한 결과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에서 수능이라는 하나의 답을 맞히는 암기력을 평가하는 국가는 없다.
왜, 한국은 수능을 페지하지 못하는가?
마피아가 있듯이 한국에는 교피아가 있다. 수능이라는 틀 속에 기득권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그들은 교육부내에도 있고 학교 현장에도 있으며 학원가를 이끌어가고 있다. 양심있는 학원원장이나 강사들 중에도 수능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적 양심에서 수능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고 한국교육미래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교피아의 강한 힘 앞에 허공에 메아리가 되고 있다. 왜, 그들은 시대변화를 거부하고 한국을 폐쇄적인 교육틀에 박고 있을까? 필자는 아무리 상대적으로 생각해도 지나치다는 것을 버릴 수가 없다.
필자가 동참했던 미래교육포럼에는 미래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교수나 교사들이 동참했다. 일부 교육감들도 공감했다. 그럼에도 교육현장은 변하지 않는다. 필자는 수능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시대 변화에도 하나의 답을 암기해야 하는가? 그들의 자녀들에게 하나의 답만 암기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가? 아무도 그런 사람은 없다. 다만 그들의 아성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다.
생성형AI, 챗봇GPT시대에 하나의 답만 암기하면 되는가?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이끌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즈음 생성형 AI, 챗봇GPT라는 단어를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구석기시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능력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생성형 AI, 챗봇GPT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정보가 되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정보를 물으면 순식간에 다양한 답을 제시하는 시대다. 교과서에 나온 정보만으로는 경쟁력있는 정보를 만들 수 없다. 교과서의 많은 정보는 이미 죽은 정보다. 그럼에도 죽은 정보를 암기하고 죽은 정보를 맞히기 위해 수능제도를 고집해야만 하는가? 생성형 AI, 챗봇GPT는 항상 손에 쥐어 있고 무엇이든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무한하게 제공하는 시대를 외면한다면 그들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생성형AI 챗봇GPT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모든 것을 돕고 있다. 자동차를 비롯한 생산현장에서 병원에서 수술하는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은 정보관리 교육을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암기평가가 사라진지 오래다.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여 해결하는 교육으로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정보인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하나의 답이 없다. 무수한 해답이 존재한다.
정보란 무엇인가? 인류는 수많은 전쟁으로 이어져왔고 지금도 도처에서 전쟁을 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빼엇아 가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전쟁이다. 상대정보를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따라서 전투 방향이 결정된다. 수천년동안 치러진 전쟁은 정보전쟁이었다. 스파이라는 단어가 경쟁과 전쟁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오늘날 정보 전쟁이 만들어진 것은 3차 산업혁명을 만든 인터넷 발명 때문이다. 미국과 구 소련간의 경쟁시대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소통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젝트가 인터넷발명이다. 1960년대, 냉전 시대에는 핵전쟁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정보 통신망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국방부 산하의 고등 연구국(ARPA)에서 연구를 시작했고 아파넷(ARPANET)이라는 초기 인터넷의 모태가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은 개인 간의 소통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전자 메일, 채팅,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교육 방식도 대면과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수능 폐지는 교육부장관의 용단이 필요하다.
“김형석 원로교수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도 수능폐지에 공감하고 있으면서 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가? 교피아들을 물리치는 용단은 시대적 과업이다. 대학은 2008년부터 입학사정관이 입학사정관전형에 의하여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가진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수능 이라는 괴물을 버리지못하면 급변하는 시대에 수많은 학생들이 엄청난 피해를 본다. 생성형AI,챗봇GPT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들을 만드는 그들의 죄값을 물어야 할 때다. 아이들은 생활속에 생성형AI, 챗봇GPT와 공존하고 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 창의성을 죽이는 하나의 답으로 평가는 수능 게임으로 미래 인재들을 희생시키는 악행을 멈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