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景福宮誌를 보다가
[康寧殿 延生殿 慶成殿上樑十月十一日子時推擇啓[六月十六日]
康寧殿上樑文領府事鄭元容] 라고
강령전의 상량문을 영상이신 정원용선생께서 쓰셨다는 글을 보자
반가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그냥 앉아 계속 읽고 있을 수가 없어 카메라를 메고 경복궁으로 달려 갔습니다.
우리나라 왕궁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곳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교태전이고
또 한 곳이 이 곳 강령전이죠.
용마루가 없는 이유는 왕자체가 용이기 때문이라죠?
강령전은 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는 침전입니다.
강녕이란 오복의 가운데에해당하는 고종명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이곳 뒤에 세종20년(1440)년에 지었다는 교태전이 있고
그 뒤에 작은 인공산 아미산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경복궁의 모든 건물은 임진왜란(1592년) 때 왜놈들의 방화로 전소되어
270여년 동안 복구되지 못하다가 1862년 흥선대원군이 중건하였으나 1915년 일본 강점기 때 조선물산공진회라고하는 박람회를 연다는 이유로
90%이상을 헐어 일부는 일본으로 훔쳐 갔다고 합니다.
지금의 건물은 1995년에 복원한 것이며 따라서 상량문은 없었고 상량에는 격자무늬만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雜寫
첫댓글 오늘 아침엔
우중충한 날씨에
바람만 불더니
제가 경복궁에 도착하는 시간에 마추어
하늘은 뭉게구름을 그려 주며
사진을 촬영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강령전 촬영을 마치고 나니
다시 하늘은
구름뒤로 숨어 버려
먹물 풀어 엎지른듯
회색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려
카메라를 걷으며
기회를 주신
하늘에 감사하면서
행복한 마음
사진에 담아
종인님께 올립니다.
사진의 구도가 예술입니다. 칼렌다에서 보던 분위기이네요.
같은 말도 아름다우면 시같다 하듯, 정말 사진이 그림같다는 말이 나오네요.
이번 봄철에 강년전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사진 감사.
사진 촬영하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