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진주남강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발표
제3회 진주남강청소년문학상 공모에 응모하신 전국 청소년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으로 선에 들지 못한 분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문학상 운영 규정에 따른 수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우수상
이 민 성 대진고등학교-1
수필 <마음의 다리를 건너다>
우수상
박 서 우 서초중학교-2
수필 <가락지>
가작
정 서 우 남강초등학교-2
시 <시간의 다리>
전국에서 많은 청소년이 공모에 참여하였다. 시, 소설, 수필, 동화 등 장르 모두 고른 분포로 접수가 되었다. 특히 소설에 우수한 작품이 몇 있었지만 주어진 주제를 벗어난 작품이었다. 그리고 요강에 첨부한 ‘응모신청서’를 함께 보내지 않은 학생도 있었다. 주어진 주제에 따라 원고를 작성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글은 주제를 끌어나가는 힘과 샤워기에서 물 흐르듯 문맥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시는 은유와 비유가 적절히 표현되어야 좋은 시가 될 수 있다.
이민성의 <마음의 다리를 건너다> 수필은,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마음을 나타낸 글로 어머니와 진주로 여행하면서 어릴 적 늘 들었던 어머니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들이 머물러 있는 곳을 보며 어머니를 이해하는 마음과 내 성격으로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다가 어느 날 선생님이 내준 과제에 마음을 담은 글을 쓰게 되면서 친구들과 소통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 글로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우수상 박서우의 <가락지> 이 글은, 부모님을 따라 이사를 하게 되면서 학교를 옮겨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학교생활 중에 먼저 말을 걸어왔던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나눠 꼈던 반지에 관한 이야기로 상급 학교로 따로 진학하여 잊고 있었던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가작 정서우의 <시간의 다리>는, 매년 10월이면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운 유등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지난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시이다.
현재 우리 사회문화는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나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정이 메마른 세상이 되고 말았다. 글이란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 어두운 세상을 향해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여야 한다.
급격한 IT 발달로 책을 읽지 않는 문화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하면서 청소년들이 우리 문학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을 보면서 그 옛날 우리 문학이 하늘의 별이 되어준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심사위원>
월간 수필문학 발행인 강 병 욱
시인/수필가 권 우 용
수필가/칼럼리스트 안 명 영
시인 이 민 호
2025. 2. 18.
진주남강문학회 대표
진주남강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장 이 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