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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p><div><div>전쟁통 피비린내 나는 세상 소슬바람 스쳐간 어느 자리에</div><div>천년을 다짐했던 아이랑이 연꽃이 다시 피었다. </div><div>연분홍 향내로 몸단장하고 곧추 세워 하늘을 봄은 </div><div>쪽빛 맑음을 닮아 고와서겠다. </div><div><br></div><div>이른 아침 </div><div>곱곱이 제쳐있는 꽃잎 하나하나에 천지의 은혜 스미담아 봉황에 뜻을 전하니</div><div>날개로 하늘을 덮는다.</div><div>두손받쳐 공양함은 나의 마음이라, 높새 하늘 깊은 뜻이 이에서 곱다. </div><div><br></div><div>못에 비친 모습 달빛에 홀려 젖은 눈물 흘리던 날</div><div>기약없는 덧없음에 옹이진 눈물 아로새겨 천년을 다짐하더니</div><div>전쟁통 피비린내 나는 세상, 소슬바람 스쳐간 어느 자리에</div><div>천년을 다짐했던 아이랑이 연꽃이 다시 피었다. </div><div><br></div><div>푸른 하늘을 이고 아이랑이 연꽃을 보았던 봉황은 <span style="font-size: 9pt;">연분홍 향내로 몸단장하고 쪽빛 맑음을 공양코자 합니다. 그 날개로 하늘을 덮고 천지가 빛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span><span style="font-size: 9pt;">지금 샤갈의 그림마을을 헤매이고 있습니다.</span></div><div><br></div></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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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발톱없는 캐디
천년을 다짐한 아이랑이 연꽃
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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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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