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육백마지기 샤스타 데이지 꽃밭은 아침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꽃구경 온 시민들, 촬영나온 사진작가 등 많은 내방객들로 붐빈다.
1960년대 화전민들이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던 평창군 청옥산 육백 마지기에 샤스타 데이지 꽃이 활짝 피어 하얀 꽃물결로 드넓게 펼쳐져 관람객의 넋을 빼앗고 있다
서울에서 꽃구경 왔다는 아주머니는 “백신접종 덕분에 친구들과 나들이 나오니 꽉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린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또한 백두대간을 타고 부는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는 고원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으로 볍씨 육백말을 뿌릴 수 있는 면적을 가졌다고 해서 '육백마지기'라 불렸으며, 농작물을 운송하기 위한 도로가 육백마지기 정상까지 나 있다. 육백마지기는 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선 이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 샤스타 데이지 꽃밭을 조성해 공원화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관광객이 급증해 주말이면 진입로에 차량정체까지 벌어지는 유명 관광지가 됐다. ‘차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