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강원도 원주 치악산과 그 주변에서 채종하고 재작년에 파종하여 발아 후 자라고 참옻나무가 있었다. 그 중 매룡리 채마밭 둑에서 발아하여 자라고 있는 한 그루의 참옻나무는 그 수세가 엄청 대단하다. 반면에 같은 곳에서 파종하여 1년을 키운 뒤 강원도 700고지에 심은 참옻나무는 여태 키가 1m도 안 되고 그 굵기도 근경이 1cm 정도도 안 되는 듯 했다. 그 만큼 생존에 필요한 것들의 구비 여부가 그 생물에게 엄청난 영향을 줌은 당연함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하고 있다. 이 참옻나무가 하도 대견하여 자꾸 그 참옻나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튼 다른 사람들의 손도 안 타면서 잘 자라 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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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작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