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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를 정복하는 다섯 단계 (5 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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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토플, GRE등 각종 영어 자격 시험의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가 2009년 내놓은 토플 성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토플 성적은 전세계 161개국 중 89위. 특히 말하기는 북한, 중국,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과 같은 성적으로 136위인 하위권에 머물렀고, 듣기 성적 역시 저조했습니다. 취업과 승진에 있어 영어 회화 실력의 비중은 점차 커지는 만큼 영어 회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영어 회화 학원에 등록하거나 전화 영어 혹은 화상 영어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도저히 늘지 않는 것만 같은 영어 회화. 이런 고민으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영어 회화 정복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어 회화는 말그대로 영어로 하는 대화입니다. 대화란 혼자서 떠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그에 맞게 반응하는 과정이지요. 따라서 영어 회화를 잘 하려면 듣기(리스닝)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선 듣기를 정복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겠죠? 상식적인 얘기지만, 우리가 처음 우리말을 배웠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기억도 안 나시겠지만, 나는 일상적으로 엄마, 아빠, 그리고 어른들이 하는 대화를 늘 가까이서 들었을 겁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듣고, 때로는 부모님이 가르쳐 주는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면서 차츰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배웠겠지요. 이게 바로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학 공식처럼 벼락치기로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습을 해야 단계적으로 그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뜻이지요. 꾸준히 많이 듣는 만큼, 내 귀에 들리는 표현도 점점 많아질 겁니다.
STEP1 내가 왜 영어를 공부하는지 자문해본다
우선 내가 왜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려고 하는지 스스로 잘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교재 선택의 방향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토익/토플 시험을 대비하려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여행을 대비하려는 것이라면 여행 회화 책을, 사업상 필요한 회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 비지니스 회화 책을, 프레젠테이션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면 프레젠테이션 회화 책을 구입하는 게 유리.
STEP2 내 목적과 수준에 맞는 영어 회화 책을 구입한다
현재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성인이 중고생용 교재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접 서점에 가셔서 본인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표현들이 많이 담긴 교재로 선택하세요. 반드시 CD가 첨부되어 있거나 mp3를 다운받을 수 있는 교재를 고르세요. 그래야 듣고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STEP3 매일 꾸준히 듣고 따라한다
일단 내가 원하는 교재를 구입했으면 꾸준히 듣고 따라해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저녁에 퇴근 후에 1시간씩 교재를 보면서 읽고 따라하는 연습을 하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전날 공부한 내용이 담긴 내용을 틀어넣고 들으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루 종일 듣는 것보다는 매일 15분만이라도 꾸준히 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Plus!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다
영어 회화 교재는 비원어민의 영어 학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전문 성우가 또박또박 발음해주기 때문에 실제 일반 원어민들이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회화 교재로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영어로 된 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속도의 영어 발음에 귀를 노출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부담없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즐기세요.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더라도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조합해서 전체 맥락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짧고 간단한 표현들 중에서 귀에 꽂히는 표현이 있다면 메모해 뒀다가 써먹는 것도 좋습니다.
DVD를 이용할 경우에는 처음에는 한글 자막을 켜고 보고, 다음부터는 영어 자막을 켜놓고 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세 번 시청한 후에도 아직 질리지 않았다면, 자막을 끄고 보세요. 자막을 보면서 봤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겁니다. 가끔은 한국 영화를 영어 자막을 켜놓고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으니까요.
STEP4 영작문으로 영어 회화 수준 Up
영어 회화 교재와 영화, 드라마 등을 이용하여 귀가 어느 정도 뚫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바꿀 줄 모른다면 영어 회화는 여전히 먼 당신이겠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영작문 교재. 영어 회화 교재는 이미 만들어진 표현을 듣고 따라하면서 외우는 방식이라면, 영작문 교재는 스스로 내가 원하는 말을 영어로 바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상 회화가 목표라면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작문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운 영작문'(YBM/시사)은 초보자들도 쉽게 일상적인 내용으로 스스로 영작문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영작문 교재를 선택하여 영어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그 교재를 통해 내 스스로 만든 표현을 직접 말해보는 연습을 병행하세요.
STEP5 실전 영어 회화 연습!
자, 이제 귀를 뚫는 연습도 하고 영어로 문장 만드는 방법도 부지런히 익히는 중~ 영어 회화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대화'인만큼 실제로 대화하는 연습이 필수. 우리나라보다도 더 영어 말하기 실력이 떨어지는 국가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의 토플 말하기 점수는 아프리카 국가인 베냉, 말리와 동일하며 세계 꼴찌 수준. 저는 일본 도쿄를 여행하면서 일본인들은 한국인들보다 더 영어로 말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연예인들 중에 인기 있는 영어 책을 집필한 두 사람은 박경림, 김영철이라는 두 개그맨. 남을 웃길 용기라는 에너지를 영어로 입을 여는 용기로 옮겼던 덕분일 겁니다.
영어 울렁증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울렁증을 극복하려면 '영어 울렁증이 없어질 정도로 영어 공부를 혼자서 열심히 해야지'라는 자세보다 '더 자주 영어로 얘기해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영어로 대화할 상대는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내 형제자매나 친구, 스터디 그룹 멤버들도 있고, 온라인 전화영어/화상 영어 서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모닝스타 퍼시픽 컨설팅도 스카이프를 통한 원어민 화상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 스피치 강의 경력 6년의 전문 원어민이 고객의 개별 수준에 맞게 영어 회화 연습을 도와드립니다 (이메일 문의: mstarcom1@naver.com).
실제로 영어로 대화하면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내가 자주 하는 실수를 교정받는 것은 영어 회화 실력 업그레이드의 필수 단계. 내가 실제로 말해보지 않으면, 외워서 머릿 속으로 아는 표현도 실수하게 된답니다. 가령, "지겨워"라는 말을 하려면 "I'm bored"라고 해야 하지만, 내 입으로는 "I'm boring"이 나오는 실수를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실수를 반복하고 여러 번 교정 받게 되면 마침내 정확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답니다.
원어민과 영어 회화 연습을 하다가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보면 됩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이 다소 빨라서 무슨 말을 했는지 놓쳤다면, 다시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원어민들끼리의 대화에서도 내가 알아듣지 못한 말이 있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놓친 말이 있으면, "뭐라고?"라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렇다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일일이 다 물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 때문에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아니면 대충 상황에 맞게 짐작하고 대화를 이어가도 무방합니다. 만약 어쩌다가 내가 동문서답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다시 설명을 해줄 겁니다.
** 듣기에 유용한 무료 인터넷 사이트 목록
듣기는 단순하게 귀로 듣는 과정이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듣는 것만으로 영어 실력이 늘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눈으로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귀로 들었을 때도 이해할 수 있지만, 눈으로 천천히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은 귀로 들었을 때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다시 말해, 읽기 실력이 기초가 되어야 보다 수준 높은 듣기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어 회화 연습을 할 때도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연습도 잊지 마세요.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영어 실력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공부를 함께 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향상될 수 있답니다. 아래는 영어 듣기 연습에 도움이 될 사이트들입니다.
AudioEnglish.net
http://www.audioenglish.net/ (초, 중, 고급 – 일반)
다양한 일상 회화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다양한 액센트로 들을 수 있으며, 원어민의 질문을 듣고 스스로 대답해보는 역할 연습(Role-Play)도 할 수 있다.
VOA News Special English
http://www.voanews.com/specialenglish/index.cfm (초, 중급)
미국 역사, 문화, 사회, 시사 등에 관련된 각종 기사를 쉬운 영어로 들을 수 있다. 대본을 보면서 각 기사를 들을 수 있으며, mp3 다운로드가 가능하므로 반복하여 듣기 용이하다.
RepeatAfterUs(Children's Stories)
http://repeatafterus.com/genre.php?g=childrensstories&s=a (초, 중급)
이솝 우화 등 짧은 동화를 읽고 들을 수 있으며, mp3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Read by'라는 글자가 있는 제목 선택). 대개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이 녹음하여 음질은 다소 떨어지나 실제 원어민의 일상 발음과 억양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Randall's ESL Cyber Listening Lab http://www.esl-lab.com/ (중, 고급)
수준별로 각종 상황별 일상 회화나 인터뷰, 강의 등을 듣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목소리와 억양의 원어민들이 일상 속도로 대화를 들려주므로 유학, 이민 대비용으로 유용.
California District Learning Project http://www.cdlponline.org/ (중, 고급)
미국에서의 각종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을 듣고, 단어 학습과 단어-뜻 맞추기 게임, 문제 풀기 등을 통해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유학 대비용으로 유용.
NPR(All Things Considered)
http://www.npr.org/templates/rundowns/rundown.php?prgId=2 (고급)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으로 미국 및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뉴스들을 들을 수 있다. 일상회화를 넘어 보다 수준 높은 영어회화를 구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
The History Place – Great Speech Collection
http://www.historyplace.com/speeches/previous.htm (고급)
케네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연설을 비롯하여 각종 명연설들을 대본을 보면서 들을 수 있다. 대학 수준 이상의 읽기 및 듣기 실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
※ 무료 오디오 북:
Free Audio Books
http://www.oculture.com/2006/10/audio_book_podc.html - 시, 소설
Free Classic Audio Books http://freeclassicaudiobooks.com/ – 소설
BooksShouldBeFree http://www.booksshouldbefree.com/ - 각종 분야
Thought Audio http://www.thoughtaudio.com/ – 철학 등
☞ 기타 영어 공부에 유용한 웹사이트 목록:
http://blog.naver.com/mstarcom1/80062686007
[출처] 영어 회화를 정복하는 다섯 단계 (5 STEPS)|작성자 아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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