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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숲해설가회
 
 
 
카페 게시글
다녀 왔어요 스크랩 화정면 개도
풀꽃(주경숙) 추천 0 조회 380 16.06.09 22:30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백야도 선착장에서 오전8시 배편으로 화정면 "개도" 라는 섬으로 향했다.

30여분만에 여수반도를 포근하게 에두르는 가막만을 벗어나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큰 파도를 막아주는 섬, 개도에 도착한다.


주위에 있는 다도해의 조그마한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뜻에서

덮을 개(盖)를 써서 개도(盖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수에서 남쪽으로 약 21.5km 떨어져 있다.

개도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에 속해 군마를 기르던 목장지역으로 국난을 국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지금도 여수를  큰 바람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방파제와 같은 듬직한 섬이다.

섬 중앙에 솟아있는 천제봉과 봉화산 두 개의 봉우리가 개의 귀 모양 같아서 '개섬'이라 부르기도 했다.


개도는 참전복과 전통막걸리가 유명하다.

조선시대부터 만들어져 내려온 백년 역사의 개도막걸리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개도 막걸리는 천제산 자락의 맑은 암반수로 만들어지며 방부제가 없고

효모균이 살아있는 건강한 탁주로 알려져 있다.


개도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탐방로(둘레길)을 걷기위해  

대부분 화산선착장에서 1코스 시작점인  여석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혼잡함이 싫다면 반대편인 신흥리 방향으로 향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꾸지뽕나무 의 수그루.. 둥그런 수꽃들이 많이도 달렸다.

돌담을 덮고있는 담쟁이덩굴과 양치식물인 도깨비쇠고비

종내 엽병변이로 보인다는  좁은잎천선과나무


▲ 띠 ..꽃이피기전 줄기속에 "삐비" 라고 해서 뽑아먹었는데.. 도감에서는 '삘기'라고 표기되어 있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잔개자리

개자리에 비해 꽃의 수가 많고 턱잎이 갈라지지 않으며

전체에 보드라운 털이 덮이고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 대신 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 



▲개도 상수도 시설지구

▲ 탐방로 길을 물었더니 인심좋은 섬주민이 차를 태워주셔서..

종점에서 부터 걷기 시작.  마을에서 지름길로 걸어올수도 있는 거리이다.



▲참으아리.. 으아리와 아주 유사하지만 줄기가 목질화 되는 것이 가장 뚜렸한 차이점

멀리 오동여굴청석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제법 가깝게 느껴지는 금오도

아찔한 바위절벽은 가까이 가기도 무섭다.

방석처럼 펼쳐진 삽주 의 초록잎이 많이 보인다.


비교하기 좋게 나란히 있는데 어렵다.

잎이 가늘고 기다란것은 톱잔대로 보이는데..

잔대 도 변이가 심해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기가 어려운것 같다.


▲쇠물푸레






▲ 해고여와 육고여 도 보이고..

▲며느리밥풀 이 나란히 나란히. 

새잎이 나는 윗부분이 잘려나간것도  많이 보인다. 누가?









▲작살나무


▲느티나무잎외줄면충혹





▲바닷가에 많이 사는 큰개미자리


▲사상자



▲돌나물

▲키가 훌쩍 커버린 당근꽃

▲기르던 것이 야생으로 퍼졌는지..메밀


▲ 익숙한 꽃향이 점점 빠르게 달려오더니.. 마삭줄

삼나무 열매도 주렁주렁

▲이곳.. 호령마을이 1코스 끝.

둘레길 종점에서 부터 걸어왔으니 1코스 시작점인 화산선착장 까지 가야한다.

▲방풍나물로 불리는 갯기름나물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아물까... 후박나무

▲ 꽃차례가 채찍처럼 길어지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 마편초

엉겅퀴





두충..열매나 잎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속의 끈끈한 진액이 실처럼 늘어난다.

왜철쭉잎균혹(철쭉떡병)에 의해 생긴 현상이다. 동백나무빵? 하고 다르게 정말 별맛이 안난다.


마을유물인 여석리 벅수 .. 땅을 상징하는 "화정려(化正黎)" 와 하늘을 지키는 "남정중(南正重)"

▲ 소리쟁이

▲암수 딴그루인 예덕나무 의 수그루

▲솔나물


▲금은화.. 인동


▲운향과 식물인 개산초 잎을 먹고 자랐다.

새똥을 닮았다가 뱀을 닮은  애벌레로 자라는 호랑나비애벌레

▲줄기와 가지에 퍼져 있는 예리한 가시에 실이 잘 걸리는 나무..실거리나무

▲ 그물 모양으로 거칠게 갈라지는 수피이며

잎이 마주 달리고 측맥이 3~4쌍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말채나무



탐방로

 1코스  : 화산선착장 → 호령마을 / 3.57km (3시간 30분 소요)

          2 코스 : 호령마을 청석표 / 2.87km ( 3시간 소요)


등산로

-화산선착장 너운당 / 0.6 km /38분소요

-너운당 천재봉 / 3.2 km /1시간 5분소요

-천재봉 봉화산 / 0.4 km /5분소요

-봉화산 적목마을 / 3.6 km  /50분 소요


*소요 시간은 온갖 해찰 다 하고도 충분한 시간이라는 점.

8시30분 탐방로(둘레길)을  거북이걸음으로 걷기 시작해서 중간에 점심 까지 먹고

화산선착장에 도착하니 13시 30분 (소요시간 5시간)


다시 오고 싶은 섬 '개도' 에

꽃은 해마다 곱게 피어나고  내가 이곳에 오지 못해도

오늘같은 푸른 바람과  한적한 여유와 

섬사람들의 넉넉한  그리움의 향기는

그날도 아름답게 빛나기를..

2016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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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6.10 02:32

    첫댓글 개도 구경 잘했습니다. 언제 혼자서라도 가보고 싶군요.

  • 16.06.10 07:32

    많이도 보고 오셨네요
    천제봉에서 개도 상수도시설이 내려다보였는데 까마득했어요
    한가로이 풀뜯는 누렁소
    어린왕자벽화가 잔상으로 남네요

  • 16.06.10 13:26

    선생님 덕분에
    개도를 다녀온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 16.06.12 07:24


    자세히도 올려주셨내요,
    항꾸네한 느낌 입니다^^

  • 16.06.12 15:23

    지난 번 정기 답사 때와는 다른 길로 다녀왔군요...
    개도 홍보 대사해도 되겠네요. ㅎ
    구경 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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